2020년 12월 25일 온 세상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성모님 메시지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는 너희 삶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이시며 너희에게 평화를 주시는 아기 예수님을 너희에게 모셔온다. 작은 아이들아, 너희는 모든 상황 속에서 희망을 증거하도록 선택되었으니,더 나은 미래를 향한 너희의 믿음과 희망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여라. 바로 이 때문에 예수님께서 당신 평화로 너희를 축복해 주시도록 내가 이곳에 예수님과 함께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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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 메시지 묵상

성탄 축하드립니다! 오늘 하루 얼마나 아기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 생일을 맞은 주인공이신 아기 예수님을 잊고서 다른 일에 분주하게 보내진 않으셨는지요? 우리를 위해 아기 예수님을 낳아주신 성모님께서는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건내주시며  저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모든 상황 속에서 희망을 증거하도록 선택되었다. 그러니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너희의 믿음과 희망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여라.”

사랑하는 사람은 끝까지 희망합니다.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는 아내가 깨어나길 끝까지 희망하며 기다리는 남편처럼, 집을 떠난 아들이 되돌아 오길 매일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처럼,   희망은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는 것을 희망이라 합니다. (로마 8,24)

하느님을 가장 감동시키는 것은 믿음보다 희망입니다. 오직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가난한 이의 기도는 하느님께서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가난한 이는 영원히 잊히지 않고 가련한 이들의 희망은 영원토록 헛되지 않으리라.” (시편 9,19) 기댈 곳이라고는 오직 하느님뿐인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된 성직자와 수도자는 매일 성무일도를 바치며 고통받는 교회지체와 함께 시편을 노래하며 끝임없이 희망을 주님께 두고 주님께 바랍니다. 성경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욥기에 가장 많이 나옵니다. 온갖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욥은 하느님을 믿고 그분께 희망을 둡니다. 과연 성덕의 무게는 그 사람이 하느님께 두는 희망의 두께에 비례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 1.38) 성모님께서 가브리엘 대천사에게 하신 이 말씀의 뜻은 “보십시오. 저는 지금 당신께서 하시는 말씀을 완전히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주님께서는 저에게 좋은 것을 주실거라 믿습니다. 그러니 제게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입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 하느님일때 우리는 그분께 희망을 두고 우리 미래를 그분 손에 맡겨드립니다. 바로 이렇게 하느님께서 내 삶의 첫 자리에 계실때 우리는 평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평화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기도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평화가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주님과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 확산으로 미사에 참여할 수 없다하더라도 평화이신 아기 예수님을 마음 속에 모신 사람은 성체를 모신 사람과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화려한 왕궁이 아닌 마굿간 구유에 태어나셨습니다. 바로 차갑고 누추하고 가난한 우리 마음을 선택하십니다.  아기 예수님이 당신 사랑으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실 겁니다. 그러니 주님께 마음의 문을 열어 드리십시오.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것은 하느님을 믿지 못하는 우리의 불신과 불안입니다. 우리의 미래를 하느님 손에 맡겨 드립시다. 그분의 사랑의 섭리에 온전히 우리 삶을 맡겨드립시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더 나은 미래를 주실 주님을 오늘도 믿고 의지하고 희망합시다.

2020년 12월 25일
마리아 공동체 평화의 오아시스 임 파우스티나 수녀 드림


“Dear children! I am carrying to you little Jesus who brings you peace, Him who is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your existence. Little children, do not permit for your faith and hope in a better future to be extinguished, because you are chosen to be witnesses of hope in every situation. That is why I am here with Jesus that He may bless you with His peace. Thank you for having responded to my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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