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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성모여, 울게 하소서

2013.08.15 18:43

구름이 조회 수:1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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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여, 울게 하소서

 하늘에 오르신 성모여,

당신의 기쁨은 눈물에 씻겨 더욱 영롱한 빛이었음을 기억하게 해 주소서.

 

마음 놓고 울 수도 없는, 이 어두운 시대

어머니신 당신 앞에서조차, 울 줄 모르는 아이가 되는 것이

참으로 두렵습니다.

 

내 때 묻은 영혼을 눈물로 세탁할 정성이 없었음을 지금은 울게 하여 주소서.

울 수 있는 것도 은혜임을 전에는 몰랐습니다. 어머니,

 

자신의 죄를 울 수 없는자, 남을 위해서도 울 수 없음을 깊이 알지 못했습니다.

 

잘못이 잘못인 줄도 몰랐던 지난날을 뉘우치며

지금은 당신 앞에후련한 울음을 쏟아 내게 하소서.

 

사랑할수록 깊어지는 청정한 눈물의 샘터에서 나를 씻게 하소서.

절망의 늪으로 침몰했던 죄 많은 날들도 믿음으로 새 옷 입고 부활하게 하소서.

 

마음 놓고 노래할 수도 없는 이 메마른 시대

당신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어머니,

 

아무도 엿보지 않은

내 고통의 밀실에서 타고 있는 기도가 오늘은 당신과 함께

승천하는 기쁨을누리게 하소서.

 

 

시간의 얼굴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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