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성모님 발현 초기의 성야고보 성당)

 

상처받은 우리의 사랑을 치유해주소서

 

 요조 죠브코 신부 ofm

평화의 모후 선교회 자문위원

주님, 성령을 보내소서. 성령은 사랑이십니다. 우리의 사랑을 치유해 주소서. 상처받은 우리의 사랑을 치유해 주소서.

성모님, 저희들과 함께 기도하시어 성령께서 저희들을 채우시게 하소서, 우리 모두가 집으로 돌아갈 때 빛처럼 모든이들에게 당신의 현존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힘이십니다. 어머니시며 평화의 모후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성모님의 말씀들은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만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간절히 애원하오니 여러분의 마음으로 들어보십시오. 여러분은 성모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여기 오셨습니다. 그럼 여기 오신 여러분들께 무슨 일들이 벌어질까요? 이곳의 순례는 보통 순례와 다릅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평범한 죽음이 아니듯이 이 순례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의 죽음은 여러분에게 변형되어감을 제시하셨습니다. 여러분 왜 이곳에 오셨나요?  성모님이 여러분 각자에게 무엇을 요구하십니까? 이 모든 선택은 여러분 각자에게 달려있습니다.

 

 

1987년 5월에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은총들을 다 가져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 어느 것 하나도 모자라거나 주어지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 이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주었습니다. 이것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서 어떤 분이 비오는 밖을 내다보면서 묵상한 것을 나누겠습니다. 이분은 하나의 빗방울이 떨어져 엉망이 된 것을 보았습니다. 어떤 빗방울은 강물에 떨어져 바다와 일치한 것을 보았고 어떤 빗물은 장미 꽃 위에 떨어져 꽃의 양식이 되어 생명을 주었습니다. 어떤 방울은 뜨거운 다리미 위에 떨어져 그냥 증발되어 버렸고 어떤 것은 열려진 조개 입 속에 들어가 진주로 변하였습니다.

 

각 빗방울들은 다 똑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것은 생명과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것은 어디에 떨어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많은 성지순례는 그들의 순례자들을 은총으로 변화시킵니다. 많은 순례자들은 새로운 삶속에서 알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모님께 달려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여러분 각자에게 달려있고 여러분이 이 은총들을 진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동안 성모님은 무엇을 말하고 계셨습니까?
변화되라고 하십니다. 저는 이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냉담자들이나 믿지않는 이들에게 해당되는 것 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고 계십니다. 성모님은 가정을 기도로 초대하시며 계속 기도하라고 호소하십니다.

 

어느날 성모님께서 성당을 찾아오셨고 우리는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성모님께서 자고브에게 나타나시어, “그런식으로 매일 기도하여라. 묵주기도를 매일 바쳐다오.” 라고 하셨습니다. 그날 우리는 15단의 묵주를 올렸습니다. 사람들은 밤새도록 성당에 머물렀습니다. 그 다음날, 저는 공장과 들로나가 신자들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모두가 다시 모여 기도하였습니다.

 

 

성모님께서 “입으로 기도하지 말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바쳐라.”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또 이해하지 못하자, 성모님께서, “오늘 밤, 너희 모두는 서로 용서하여야 한다. 너희들 안에서 너희와 늘 싸우는 원수들을 찾아내어라 그리고 그 아픔을 예수님께 봉헌하여라. 참된 기도를 올려라”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이제 서로 용서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을 때 그들은 아직은 아니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면 용서할 수 있게 기도하자고 권하였고 그 후 20분이 지나자 우리 마음에 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 모두를 용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옆 사람의 손을 잡으면서 용서를 청하였습니다.

 

 

기도는 빛을 줍니다. 그 미사는 너무나 아름다웠고 전세계를 다 에워싸는 것 같았습니다.

변화된다는 것은 기도를 가슴으로 바치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이 변화의 여정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직 시작일 따름입니다. 매일 또 다른 단계를 내딛는 것입니다. 그날 우리는 진정한 회심의 길로 들어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날 성모님께서, “단식하여라, 사탄이 이곳 아주 가까이에 있다.” 하셨습니다. 저는 이것을 모든 신자들에게 전하였을 때, 그들은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로 ‘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금요일과 토요일을 아무것도 안 먹고 단식하였습니다. 모두 의욕적으로 참여하였고 금요일 오후에 모두가 고백성사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성모님께서 말씀하신지 2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구경하듯 왔고 2주가 지난 지금은 믿음으로 살기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150명의 사제들이 와서 고백성사를 주었고 사람들은 집에 갈 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제들 모두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처럼 진지하게 고백성사 듣기는 처음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회심이란 희생을 통해 오는 사랑과 기쁨으로 사는 것의 시작입니다. 성모님께서는 기도와 단식으로 우리를 초대하시며, 성모님께서 “나는 너희들의 기도가 필요하다. 너희 각자가 나에게 소중하고 필요하다.” 라고 하시는 말씀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성모님은 여러분 각자를 초대하십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이 그분에게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완벽한 평화와 진실된 기쁨을 느꼈습니다. 우리 각자는 모두 그분을 필요로 하고 원합니다. 그분께서는 사탄을 몰살 시키셨습니다. 밤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기도하지 않으면 절대로 선행을 행할 수 없습니다. 밤이 그냥 흘러가면 당신은 사탄의 공격을 막을 수 없습니다. 빈 말들은 평화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예수께서는 굶주리는 군중은 측인히 보시면서 그의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이 찾은 음식은 어린 소년이 가지고 있는 점심뿐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네 점심을 주님께서 원하신다.” 하였고 이 소년은 그것을 쾌히 승낙하였습니다. 주님께 아주 기쁘게 봉헌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 점심을 하찮게 생각하였습니다. 어떻게 이 많은 군중을 이 점심으로 먹인담!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것으로 충분함을 느끼시면서 축복하시고 떼어 나누어 주었습니다. 제자들은 이 소년을 중요하게 보지 않았지요...

 

성모님께서 여러분 각자를 귀하게 여기심을 믿으셔야 합니다.

사람들은 묵주를 보면 하잘 것 없는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예수님 눈에는 이것이 하찮게 보이지 않습니다. 성모님은 여러분의 기도를 예수님께 봉헌하고 싶어하십니다. 이 작은 소년은 자신의 점심을 포기한 것을 통하여 배불리 먹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역시 당신을 포함하여 모두에게 이득을 줍니다. 

 

여러분은 귀중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역시 귀합니다.

매일 성모님께서는 “기도”하라고 반복하십니다. 당신의 기도가 어떤 이에게 평화를 줄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 생활에 우리는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신앙간증이 필요하고 여러분이 바로 교회입니다. 지금 교회는 빈 손입니다. 기름없는 등잔이고 불이 꺼져갑니다. 완전히 파괴된 도시처럼 되었습니다.

 

성모님은 기도하는 자녀들을 찾고 계십니다. 당신의 삶을 어머니께 봉헌하지 않으시렵니까?

언젠가 성모님께서는 통곡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우시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진정한 사랑이 우는 모습은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왜 우셨을까요? 성모님께서 사제들과 미사 그리고 성서를 말씀하실 때 비통해 하셨습니다. 그분의 눈물은 우리의 가슴을 용해시키고 우리 내부의 악습을 녹이시며 우리의 아픔을 몰아내십니다. 그분은, “너희들은 성서를 잊었다... 가족기도는 어디로 갔느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거나 기도하는 이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말씀을 읽고 잊지말아야 하겠습니다. 성서를 읽는다는 뜻은 예수님 발치에 앉는다는 뜻입니다. 주님의 손을 잡고 따라 가십시오 그리하여 그분의 어머니, 남동생 아니면 여동생이 되십시오.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생활화 하십시오.

 

성모님은 기도하는 이들을 찾으십니다.

당신의 삶의 가방을 완전히 여시고 봉헌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은 생명입니다. 매일 성서를 읽는다는 결심을 합시다. 그러면 당신의 몸에 생기가 돋아날 것입니다. 그리고 미사에 참여하십시오. 예수께서는 미사에 실제로 현존하십니다. 그 분께서, “이것은 내 몸이다. 받아 먹어라.”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몸 - 여러분의 존재를 봉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자녀인 여러분 모두는 새 인간으로 변화됩니다.

미사 후에 우리는 새로운 사명을 수여 받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예수께서 우리안에 사십니다. 이제는 평화와 사랑으로 살아가십시오. 미사는 성당안에서 끝나지만 밖에 나가면서 그 삶이 시작됩니다. 이 삶이 바로 미사를 어떻게 받아들였느냐를 말해줍니다. 여러분은 예언자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고 제자로 불림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보낸 사람 안에서 살아갑니다. 성모님은 당신을 보내기 원하십니다. 당신은 기도와 매일의 삶 안에서 희생을 통하여 새로운 삶을 받게 됩니다. 당신은 아주 귀중합니다.

 

성모님은 당신과 함께 당신이 오신 천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당신의 나라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다윗은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는 주님과 함께 갔고 그 거인을 이겼습니다. 당신의 군대를 잊으면 안됩니다. 단식과 미사를 드리며 사십시오. 성모님의 말씀을 혼동하지 마십시오. 그분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은 기쁨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성모님은 당신의 십자가 밑에 서 계십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께 힘과 용기를 주고 당신의 십자가를 사랑하시며 당신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원하십니다. 어느 누구든지 당신에게 십자가를 피하도록 유혹하는 것은 사탄의 장난입니다.

 

우리는 고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기쁨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기쁨으로 십자가를 끌어 안을 때 우리는 새로 태어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성모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당신께 주어진 십자가를 힘껏 그리고 기쁘게 끌어안으십시오. 십자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순례자들을 위하여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오늘 여러분도 이 기도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와 늘 기도하시기를 바라면서 여러분이 얼마나 귀중한지 다시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늘 기도하십시오!

 

(2002년 8월 발행 '메주고리예' 16호에서  / 티할리나 성당에서 순례자들에게 하신 강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