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7일]

어제 일찍 자서 오늘은 1시 전에 깼고, 6시 종치러 신부님과 같이 성당에 올라갔다.

[성당 정문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

[정문 오른편에 계신 성모님]

오늘은 제대를 향한 왼편에 많은 여학생들이 왔다. 개학을 해서이다.

[복음 선포]

[성찬의 전례]

[어린이 복사]

[미사 후, 정리하는 어린이 복사]

현지인들에게서는 특유한 냄새가 나는데, 신부님은 후각을 상실하는 경우가 생겨 어느 때는 아예 맡지 못하고, 맡아도 그냥 자연스런 생활 냄새 정도로 여겨진다 하신다,

여학생들에게는 나지 않고 비누 냄새가 난다. 교육을 받으며,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청결함이 필요함을 깨우치고 낳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겠다 생각하였는데.... 이런 생각은 미사 후, 신부님과 대화를 나누며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이곳에서의 여자의 삶은 그저 남자에게 종속적이지 싶다. 고등학교를 마쳐도 다시 원래의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던지 아예 돈 있는 사람의 후취자리로 가던지 해서 조당문제로 머리가 아프다 하신다.

성당에서 학교에서 그릇된 문화적인 문제 (월경 등... 안쓰럽다)에 대해 가르치고 애쓰지만 쉽지 않다 하신다.

[미사 후, 성당을 나서며 왼편으로 바라본 성모님]

[사제관 앞에서 포즈를 취해주신 신부님]

미사 후, 남은 된장국으로 아침을 마친 후, 내일 방문할 카왈디안공소로 향했다.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오후로 잡았는데, 다행히 날이 갰다. 갑자기 찌는 여름이다.

카왈디안 공소로 가는 길에, 지난 주일에 참석치 못한 구미니공소에 들려 모셔진 성모님 보고 또 공소내부도 보았다.

정성껏 잘 모셔 놓았고 주변이 다 밝아지는 것 같았다.

[구미니공소 교우들과 함께하신 신부님]

신부님이 물탱크를 놓고 싶어 하시는 자리도 보았다. 주일미사를 마치고 나서 물도 마실 수 있고 좋을 것이라 하신다.

물탱크의 물은 양철로 된 공소 지붕의 빗물을 파이프로 탱크에 저장하여 탱크아래 수도꼭지를 달아 사용하는 것이다. 이곳은 비가 충분하게 오지만 고여 있는 곳도 없고, 그리 폭우가 쏟아져도 도랑이 넘치거나 하는 일이 없다. 개울에 흐르는 물은 충분치 않고 그나마 깨끗해 보이지도 않는다.

구미니 공소를 돌아본 후, 내일 성모님을 모시고 갈 카왈디안공소에 도착했다. 모실 자리는 이미 준비해 놓았다. 공소 안도 꽤 크고 잘 정리되어 있었다.

전교사 등 공소 형제들과 신부님이 내일 성모님을 모실 얘기를 나누신다.

이곳 공소도 구미니 공소와 지형이나 길로부터의 위치가 비슷하다.

가고 오는 길에 사람들은 신부님을 보면, 빠떼~ 빠떼~ 하고 부른다.

또 신부님은 가는 길이 같은 목적지 방향이면 자매, 형제님들도 태워 다니신다.

돌아와 점심이다.

나는 남은 된장국에 남은 밥을 말아 맛있게~~ 정리하고 신부님은 모처럼 짜파게티로 하신다. 간혹 공소방문 후, 돌아오실 때 지치지만, 짜파게티 하나 삶아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즐거움을 주신다 하신다.

이번의 짜파게티가 좀 더 좋다 하시며 ...^^

[오후의 성당 모습]

[현지인의 전통음식을 만드는 도린자매를 도와주시는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