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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메주고리예 모인 청년들을 위한 메시지

 

+ 찬미 예수님!

 

여러분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메주고리예 청년 축제에 참가하는 모든 분들께 축하와 믿음을 새롭게 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날들을 영적인 순례로 경험하시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주님과의 만남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 성체 조배, 미사, 고해성사, 묵주 기도 뿐만 아니라 여러 증언들을 통해서도 체험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해의 주제는 "보라, 나의 어머니와 나의 형제들"입니다. 마태오 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이 대중과 이야기하시는 중에 어머니와 형제들이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계셨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질문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어머니가 누구이고 나의 형제들이 누구인가?" 그리고 제자들을 향해 손을 내밀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나의 어머니와 나의 형제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내 어머니, 형제입니다."

 

이 예수님의 행동와 말씀은 처음 보는 눈에는 어머니와 친척들을 경시하는 듯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이 말씀은 아버지의 뜻에 복종하여 강해지고 하나가 되는 것이 친척들과 가까운 연결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청년들, 하느님의 뜻은 값진 보물입니다. 그러므로 성모 마리아는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기 전에 이미 그분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 천사의 말씀을 받아들이면서 말씀하신 대로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주의 계시대로 되게 하라"라고 답변하셨습니다. 그 후 그녀의 삶은 하느님의 뜻을 계속적으로 행하는 연속적인 실천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 세상과 충돌하게 됩니다. 때로는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삶을 원하며, 어려움과 고통 없는 삶을 바라기도 합니다. 또한 더 똑똑하고 부유하며 다양한 재능과 선물을 가진 자신을 원하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버지의 뜻보다 더 좋은 뜻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나라와 우리의 온전한 행복을 위한 사랑의 계획입니다.

 

사랑하는 청년들,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사랑의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의 뜻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모든 신뢰를 그분의 은혜에 두시고 그분이 진실한 행복을 주실 수 있는 유일한 이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그분께서 소중히 여기시는 자이며, 그분은 여러분의 마음과 가장 깊은 소망을 완전히 알고 계십니다.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은 오직 하느님만이 진실한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어머니 마리아의 예를 따라서 무조건적인 "예"를 그분께 드리십시오. 이 자리에 이기적이거나 게으른 생각을 품지 말고 자유롭게 느끼십시오. 여러분의 청년 시기를 함께 주님과 헌신하여 희망과 열정의 표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열성적인 새로운 복음화의 선교사로서, 고난을 겪고 찾아가는 이들과 수행자들에게 기쁨을 가져다드리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그 기쁨을 여러분의 가정, 학교, 대학, 직장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곳 어디든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함으로써 이 세상을 모두 위해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기를 빕니다. 내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황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