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좋은 글 아픈 이들을 위하여

2013.10.14 13:28

구름이 조회 수:9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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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마음이 아파서

외롭고 우울한 이들 위해

오늘은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고통을 더는 일에

필요한 힘과 도움 되지 못하는

미안함, 부끄러움

면목없음, 안타까움

그대로 안고 기도합니다.


정작 위로가 필요할 땐 곁에 없고

문병을 가서는 헛말만 많이 해

서운할 적도 많았지요?

'자비를 베푸소서!' 외우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이 가난하지만 맑은 눈물

작은 위로의 기도로 받아 주시면

제게도 작은 위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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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꽃단상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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