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좋은 글 놀랍게도 계시는 분

2014.01.15 19:07

구름이 조회 수:9346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는 자신을 내어 주십니다. 가진것 없는 우리를 위해 그분은 놀랍게도 거기에 와 계십니다.

우리는 가난하고 뉘우치는 마음으로, 또 어린이의 마음으로 인생의 해질녘에 이르기까지 그분을 받아모실 수 있습니다.

"내 나라는 여러분 가운데 있습니다." 라는 주님의 말씀은 성찬을 통해서 언제나 이루어집니다.

비록 들리는 소리 없어도, 그것을 감히 상상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조차 그분은 거기 계십니다.

많은 사람들은 성체 앞에 오래 머무르며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서히 성숙해지는 것을 받아 들이는 사람들에게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내면 세계가 구축됩니다.

살아 계신 하느님의 성령께 마음을 내맡기는 사람은 자기가 진보하는지 퇴보하는지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마치 외나무다리를 타고 가는 사람처럼 등뒤에 있는 것에 마음 쓰지 않고 그냥 앞으로만 나아갑니다.

밤낮으로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는 싹이 어떻게 자라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언제나 소박한 기도를 통하여 그는 그리스도께 마음이 이끌려 갑니다.

최고의 사랑을 베푸시는 이 그리스도는 결국 누구이십니까?

그분은 요한 사도가 "여러분이 모르는 '어떤분'이 여러분 가운데 있습니다." 라고 말했던 바로 그분 이신가요?

그분은 부활하셔서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우리와 함께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그분 안에서는 환희의 샘이 결코 마르지 않습니다.

그분은 또한 우리들이 겪는 삶의 고통과 절교의 아픔에 동참하시는 분입니다.

인간의 모든 것을 알고 희노애락을 느끼셨던 예수님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보실때, 가슴이 온통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그분은 사랑하던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셨고 친구 라자로의 죽음에 슬피 우셨습니다.

그분은 더 가까이 느끼는 사람도 있고 더 멀리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그분의 속삭임은 다음과 같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나는 바로 네 곁에 있고, 네 안에 성령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겁내지 말라.

나는 세상 끝날 때까지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나는 결코 너를 버리지 않는다, 결코---."

우리가 거의 감지하지 못해도 성령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우리가 아주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해도 복음은 우리 가운데 있는 빛입니다.

우리가 성체성사를 아주 조금밖에 깨닫지 못해도 예수님은 우리 안에 놀랍게 와 계십니다.

그대가 예수 그리스도와 멀리 떨어져 있었을 때, 벌써 그분은 "네 안에 내 기쁨을 두었다." 는

복음 말씀대로 그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주님은 겉모양을 보시지 않고 마음을 보십니다.

 때때로 우리는 마음 깊은 곳에서 주님을 부릅니다.

저는 자격이 없지만, 주님이 한 말씀만 하신다면 제 영혼이 평안을 얻고 곧 나올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님, 주님은 우리에게 결코 고통과 불안을 주지 않으시며,

오히려 주님 안에 사는 기쁨을 일깨우고자 언제나 와 계십니다."


로제 수사 (샘에서 생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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