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께서 주시는 메시지와 기도를 실천하는 법

요조 죠브코 신부 OFM

성모님께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를 기도에로 초대하십니다. 목격증인 비스카가 일곱 번의 주모경 기도를 하자 “매일 그렇게 기도하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부터 메주고리예에서는 매일 미사가 끝나면 일곱 번의 주모경을 바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기도를 천상에서 오는 첫 번째 기도 단계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성모님께서는 혼자하는 묵주의 기도가 아닌 가족과 함께 바치는 기도, 본당안에서 함께 드리는 로사리오 기도를 원하셨습니다. “매일 함께 묵주의 기도를 바쳐라.” 기도를 거부하는 가정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서 기도 모임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메주고리예에서 기도 모임을 시작하지만 사탄은 이를 가만히 보고 있지 않습니다. 사탄은 온갖 방법으로 기도 회원들의 모임을 방해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기도하지 않는다면 사탄도 사람들을 유혹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도할 때 사탄의 방해를 받았습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깊은 기도를 했기 때문에 사탄의 유혹을 이겼습니다. 기도하면서 우리는 기도의 힘과 사랑을 배우게 됩니다.

 

예수님과 성령 그리고 성모님보다 더 나은 기도의 스승은 없습니다.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뜻과 은총의 길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는 은혜를 받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한 책을 읽으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기도하여라. 너희들은 가정안에서 기도를 소홀히 하고 있단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메주고리예 마을의 모든 가정은 매일매일 함께 기도합니다. 특히 로사리오 기도는 가족들을 하나로 일치시켜 줍니다. 독일에서 살던 젊은이가 메주고리예에서 “나는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하자 그의 가족들은 마음 아파하며 그리스도 신자가 기도하지 않고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성체성사 속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전례에 참예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성서를 준다면 “내게 필요 없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는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성서 안에 말씀으로 현존하시는 예수님의 빛과 은총을 깨달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메주고리예 저녁 기도 프로그램은 함께 기도를 드리고 묵주의 기도를 배우는 곳입니다. 내일부터가 아닌 바로 오늘부터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여러분의 시간대에 기도를 첫 자리에 두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설정하십시오.

 

메주고리예에서 오랫동안 여러분을 기다리시는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하십시오. 성모님께서 이렇게 일곱 번의 주모경과 로사리오 기도를 원하신 다음 요청하신 단식은 메주고리예 주민들에게는 매우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교회를 위해 열성적으로 기도하는 메주고리예에서 성모님은 “사탄은 존재하고 있으며, 바로 이곳에서 더욱 더 극성을 피우고 있으니 단식하여라.”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성모님 발현 초기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은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만나는 TV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스타르의 치트룩 근처에 있는 마을 (대통령은 메주고리예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음)의 본당신부는 프란치스코 수도회 사제인데 여섯명의 아이들과 함께 우리 체제를 무너뜨리고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그 말을 들은 공산당 지도자들은 버스를 동원하여 노동자들을 단체로 출퇴근 시키며 메주고리예를 못가도록 막았습니다.

 

여러분이 메주고리예에 온 것은 부르심입니다!

 

그러나 그 날 앞을 못보던 맹인이 메주고리예에서 눈을 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기자들은 이 사실을 신문 첫면에 대서특필 했습니다. 그 날은 성모님께서 “단식하여라.”라고 말씀하신 날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메주고리예에 온 것은 부르심입니다! 성모님께서 신자들에게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단식하기를 원하신다는 메시지를 전하자 모든 신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그 단식기간 동안에 너무나 많은 놀라운 은총들을 내려 주셨습니다. 금요일 날은 고해 성사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150여명이나 되는 사제들이 하루를 꼬박 새워야 했고 벌판에서도 성사를 주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이렇게 매달 고해성사를 보아라.” 라고 말씀하셨고 그 때부터 메주고리예는 새로운 화해와 은총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회는 기도와 단식과 고해성사를 원하시는 성모님 메시지의 참 뜻과 그 힘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희생의 신비를 깨닫지 못하면 십자가의 희생도, 성체성사의 신비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신비를 깨달을 수 있도록 우리들의 삶과 마음에 참된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너희들은 회개해야 한다.” 라는 성모님 메시지는 우리가 회개하고 치유되어 그리스도의 빛이 되라는 뜻입니다. 또한 성모님께서는 성체성사를 통해 교회가 살아있고 신비한 몸과 결합됨으로 성체성사를 생활화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천년전부터 감실안에서 빛을 발하고 계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흠숭드리도록 우리를 감실로 인도하십니다. 교회는 성체 안에서 야훼이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의 진정한 형상을 알아봅니다. 인간은 위대하지만 성체성사가 없으면 그 가치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묵주 기도의 다섯 가지 신비는 우리들의 무기입니다

 

묵주 기도의 다섯 가지 신비는 우리들의 무기입니다. 로사리오 기도는 가족들을 일치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표시이며 절벽을 오르는 사람들의 밧줄보다 훨씬 더 강한 무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오십 번씩 똑같은 기도를 반복하는 것보다 성모송 한 번을 바치는 것이 훨씬 낫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마음이 감동으로 가득 찼을 때는 오십 번이 아니라 그 몇 배라도 더 반복해 성모송을 드리고 싶을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매일매일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기도는 공기나 몸속에 흐르는 피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평화의 모후 선교회 발행 "평화의 모후 소식지" 다섯개의 조약돌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