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5일 성모님 메시지

+ 찬미 예수님!

저희는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미사 후에 유투브 채널을 통해 성모님 메시지를 읽고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함께 바칩니다. 체나콜로 이콘처럼 성모님과 함께 모여 성모님 목소리를 듣고 어머니와 함께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더욱이 저희 수도원은 감실 문을 열고 성체를 현시한 채 밤낮으로 성체조배를 할 수 있는 성전이 있어서 묵주기도도 성체가 현시된 앞에서 바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많은 신자들이 매주 요일과 시간을 정해서 매 시간마다 지속적으로 성체조배 드리려 오고 있습니다. 또, 밤새 성채조배를 하러 오는 신자 분들도 있습니다. 성체 안에 살아계시는 예수님 앞에서 삼위일체 하느님을 사랑하며 또,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 전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참 행복합니다.

늘 묵주기도 생방송이 있는 날 저는 아침부터 성모님께 저희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고 싶은지 여쭤봅니다. 성모님께서 매번 묵주기도 묵상 테마를 알려주시면 저는 그에 맞는 메시지를 찾아서 묵상을 준비합니다. 오늘은 마침 25일이라 성모님께서 온 세상 자녀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실지 아주 궁금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오늘은 기도와 믿음에 대해서 말씀 해 주셨으면 했습니다. 저녁 미사를 마치고 나니 마침 딱 시간에 맞춰서 오늘 저녁 성모님 메시지가 제게 도착했습니다. 유투브 생방송 시작 전에 수도원 정원에 있는 블루 크로스 성모님 상 앞에서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메시지를 읽어보았습니다.

성모님께서 오늘 저녁 우리에게 더욱 힘 있는 기도, 강한 기도를 바치라 하십니다.

성모님께서는 메주고리예 발현 메시지를 통해 벌써 4번이나 교회 안에 스며든 모더니즘에 대해 경고하시며 우리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2010년 5월 25일, 2015년 3월 25일, 2017년 1월 25일, 2023년 9월 25일 메시지 참조) 가톨릭 사전에 의하면

모더니즘(modernism) 근대주의(近代主義)는 가톨릭의 근본적인 개념인 계시, 신앙, 교리 등을 밑바닥에서부터 개정 및 개혁하려고 하는 운동이었다. 그래서 내용상 불가변한 근본 개념에 대하여 주관적 내재적인 의의로 고쳐서 해석해 보려는 움직임으로 압축되었으며, 근대의 자연과학의 성과를 인정하고, 또한 성서의 역사적 비평적인 연구방법을 도입하였으며, 근대철학의 영향에 동조하여 전통적인 교리를 근본적으로 재해석(再解釋)하고, 전면적인 개조를 하려는 데 목적이 있었다.....(중략)

 

성 비오 10세 교황께서는 1907년 회칙 Paschendi Dominici Gregis을 통해 모더니즘을 "모든 이단의 종합"이라고 비난하셨습니다. 모더니즘(modernism) 근대주의는 신앙이 성경과 성교회의 전통과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는 신적 계시에 기초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근대주의자에 따르면 신앙은 인간 내부에서 발생하는 감정, 즉 신에 대한 필요나 경험이라 합니다. 

지금은 참으로 혼란스러운 세상입니다. 이단이 진리인척 양의 탈을 쓰고서 우리에게 너무나도 쉽게 접근합니다. 오늘 성모님 말씀처럼 모더니즘은 결국 우리 사고에 침투하여 우리를 기도의 기쁨과 예수님과의 만남의 기쁨을 빼앗아가려합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매일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기도는 우리 영혼에 하느님의 크신 사랑으로 기쁨을 채워줍니다. 예수님과 우리 영혼이 만날 때 체험하는 기쁨은 이 세상 누구도, 아무것도 줄 수 없습니다. 성체조배를 사랑하시는 분들은 바로 이 기쁨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만남에서 기쁨을 체험한 사제와 수도자들을 세상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봉헌의 삶을 삽니다. 아직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지 못한 형제 자매들과 이 기쁨을 나누기 위해 온 삶으로 복음을 선포합니다.

성모님께서 메주고리예를 택하시여 발현하신 초창기처럼 어머니 마음이 기쁘시도록 가정에서 기도를 새롭게 하라 하십니다. 성모님께서 발현하신 초창기에는 본당뿐만이 아니라 가정 마다 밤낮으로 기도가 울려 퍼졌습니다. 또한 메주고리예 순례를 통해 성모님을 어머니로 만나고 성모님 메시지를 살려고 노력하는 전 세계의 순례자들의 기도도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듣고 계시는 하늘에서는 기도에 침묵하지 않으시고 이 은총의 땅 위에 크나큰 축복과 평화를 퍼부어 주셨습니다.

오늘 성모님의 요청대로 우리 가정에서 기도를 새롭게 시작합시다.

메주고리예에서 성모님을 만났던 그 첫 마음으로 다시 되돌아 기도를 통해

어머니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023년 9월 25일

마리아 공동체 평화의 오아시스

임 파우스티나 수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