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
어린 시절, 심심할 적마다 혼자서 거울 보며 천사놀이를 했습니다.
어느 날, 하얀 날개 달고 하늘로 오르는 꿈을 꾸었습니다.
착한 일 한 번씩 할 적마다 수호천사가 웃으며 기뻐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들으며
천사를 만날 날을 조용히 기다리는 동안 어른이 되었습니다.
지상에 살고 있는 우리가
서로를 조금씩 위해 주고
용서하며 사랑하는 순간은
날개가 없어도 천사가 되는 것임을
나날이 새롭게 배웁니다.
다른 이를 위로하고 웃게 만들려면
내가 더 많이 울어야 하는 것이라고
다른 이의 짐을 가볍고 자유롭게 해 주려면
내가 더 많이 구속되고
무거울 수 있는 용기를
감당하는 것이라고
내 안의 천사가 일러 줍니다.
아직 그를 직접 손잡고
만난 일은 없지만
나의 천사를 믿고 사랑합니다.
굳이 하늘에 오르지 않고도
천사가 되는 법을
오늘도 새롭게 배우며
나도 누군가의 천사가 되는
하늘빛 꿈을 꿉니다.
나의 천사놀이는
아직도
끝나지 않아 행복합니다.
풀꽃단상 이해인
댓글 0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40 | 예수님을 입은 여인 | 2013.11.22 | 9322 |
139 | 말을 위한 기도 | 2013.11.22 | 9144 |
138 | 회개의 심정으로 | 2013.11.18 | 9022 |
137 | 성 비오 신부가 남긴 메시지 | 2013.11.18 | 9564 |
136 | 용서를 위한 기도 | 2013.11.07 | 9673 |
135 | 삶을 바치는 선교 사명 | 2013.10.20 | 9150 |
134 | 감사의 행복 | 2013.10.19 | 9418 |
133 | 이태석 신부 이야기 | 2013.10.18 | 9275 |
132 | 성 프란치스코 자연의 찬미가 | 2013.10.16 | 9562 |
131 | 당신 뜻대로 | 2013.10.14 | 9974 |
130 | 아픈 이들을 위하여 | 2013.10.14 | 9502 |
» | 천사놀이 | 2013.10.14 | 10131 |
128 | 정답게 맞아주시는 마리아 | 2013.10.09 | 10232 |
127 | 당신 얼굴 | 2013.10.09 | 9293 |
126 | 성체 | 2013.10.05 | 9998 |
125 |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 | 2013.09.28 | 10253 |
124 | 신앙이 없는 이웃을 만날 때 | 2013.09.28 | 9800 |
123 | 기도가 잘 되지 않을 때 | 2013.09.28 | 9981 |
122 | 나를 앞서 계시는 주님 | 2013.09.25 | 9063 |
121 | 넘어진 이를 일으키시는 주님 | 2013.09.24 | 97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