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33일 봉헌  31

4장  5일,  세례성사의 갱신인 그리스도께의 봉헌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는 잃어버린 은총의 지위를 되찾았고 생명을 얻게 되었으며 하느님과 화해하게 되었다그리스도 덕분에 나는 세례성사를 통해 무죄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그렇다면 당신 자신을 죽임으로써 나에게 생명을 얻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제대로 의식해 본 적이 있는가그리스도께서 주신 생명을 나는 잘 꽃피우고 있는가세례성사를 통해서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을 섬기는 데 내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기로 엄숙히 약속한 나는 이 신성한 약속과 의무에 과연 충실했는가성모님을 통한 이 봉헌은 그러한 불충실을 기워갚고 세례성사를 갱신하는 고귀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1. 시작 기도 :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성령송가

 

오소서, 성령님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영혼의 기쁜 손님생기 돋워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무더울 때 바람을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우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우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 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2. 독서 :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 본다

 

1) 요한 복음 10, 11-16 : “나는 착한 목자다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착한 목자다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그들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이다. ”

 

로마서 6, 3-11 : “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가 모두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과연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것처럼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그분처럼 죽어 그분과 결합되었다면부활 때에도 분명히 그리될 것입니다.  우리는 압니다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죽은 사람은 죄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으리라는 것을 압니다죽음은 더 이상 그분 위에 군림하지 못합니다.  그분께서 돌아가신 것은 죄와 관련하여 단 한 번 돌아가신 것이고그분께서 사시는 것은 하느님을 위하여 사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 자신도 죄에서는 죽었지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2) 참된 신심 126-133

126. 나는 이 신심이 세례 때 한 약속의 완전한 갱신을 뜻한다는 것을 이미 말했었다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세례 전에는 악마에게 속해 있었기 때문에 악마의 노예였다그러나 영세 때에 자기 입으로 혹은 대부 대모의 입으로 마귀와 마귀의 행실과 유혹을 끊어버리고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주인 또는 최고의 주권자로 삼아 자신을 사랑의 종으로서 완전히 바칠 것을 하느님께 엄숙하게 맹세하였다마리아께 드리는 완전한 봉헌을 통하여서도 그와 같은 것을 우리는 행한다봉헌 기도문에 있는 것처럼 우리는 마귀와 세속과 죄악과 자기 자신을 끊어 버리고 우리 자신을 마리아의 손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 바치는 것이다아니 이 신심에 있어서는 오히려 그 이상이다

왜냐하면 세례를 받을 때에는 다른 사람즉 대부 대모의 입을 통해서 말을 하고 그래서 대리인에 의해서 자신을 예수그리스도께 바치게 되나 이 완전한 봉헌으로는 우리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또 명백하게 마리아의 손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을 바치는 것이기 때문이다세례 때에는 적어도 명백하게 마리아의 손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을 바치지 않고 자기 선행의 모든 가치를 예수 그리스도께 전부 바치지 않으므로 세례 후에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게 이를 적용하거나 자신을 위하여 보존할 완전한 자유를 가지고 있다그러나 이 봉헌을 통해서 우리는 마리아의 손을 거쳐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 자신을 명백하게 봉헌하고 우리 선행의 모든 가치를 바치게 된다

127.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사람들이 세례 받을 때 마귀와 마귀의 유혹을 끊어버릴 굳은 약속을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약속은 가장 중대하고 절대적으로 필요 불가결한 것이라고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말한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겠다고 서약하는 우리의 가장 큰 서원이다.” 교회법 학자들도 세례 때의 서약은 “최초이며 최종적인 약속이다.”라고 말한다그런데 과연 세례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 약속한 것을 지키고 있는가세례 때의 약속을 충실하게 지키는 사람은 누구인가일반적으로 습관적인 망각 속에 평범하게 살아가는 동안 세례 때에 발한 약속과 맹세를 잊어버리고 세례에 의해서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지켜나가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128. 이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었던 까닭에 그리스도인들의 이러한 현실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루이 왕에 의해 소집된 상스 공의회는 그리스도교의 사회적 도덕적인 타락의 근본 요인이 세례 때의 약속을 잊고 알지 못하고 사는 데에 있다는 판단을 내릴 지경이었다그래서 그 공의회는 이러한 병을 고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서 영세 때에 약속한 바를 새롭게 갱신하는 도리밖에 없다고 결정지었다.  

129. 이 공의회의 결정을 거듭 강조한 트리엔트 공의회의 교리 문답도본당 사목자들은 신자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마치 노예처럼 예속되어 있으며 봉헌되어 있음을 기억하고 믿도록 지도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본당 신부는 신자들이 우리 구세주이시요 주님이신 분께 노예나 다름없이 영원히 헌신하고 봉헌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일임을 알도록 이치를 들어 권장해야 한다(트리엔트 공의회 교리문답 제1 3 2 15

130. 그런데 공의회들과 교부들 그리고 지금까지의 경험이 그리스도인들의 난잡한 행실을 고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세례 때 약속한 의무를 기억하고 그때의 서약을 갱신하도록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면마리아를 통해 주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이 신심의 실천으로 그것을 더 완전하게 함은 어떻는가내가 "완전하게"라고 말하는 것은 주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함에 있어서 모든 방법 중에서 가장 완전한 방법이 동정 마리아를 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31. 이 신심이 다른 어떤 새로운 것이라고 반대할 수는 없다.이 신심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은 공의회들과 교부들 및 과거나 현재의 많은 학자들이 주님께 대한 봉헌과 세례 서약의 갱신을 엣날부터 실천하던 것으로 소개하기 때문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장려해왔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그것이 또한 필요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부패와 그에 따라오는 영원한 멸망의 근본 원인이 이 신심 실천에 대한 망각과 무관심에서 오기 때문이다

132. 어떤 사람들은 이 신심으로 우리의 모든 선행기도고행 및 자선의 가치를 마리아의 손을 거쳐 예수 그리스도께 바침으로써 우리는 부모나 친구 및 은인들의 영혼을 도울 수 없데 된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이에 대해서는 이렇게 대답하겠다

첫째로 우리들이 무조건 예수 그리스도와 마리아를 섬기기 위해 자신을 바쳤다는 이유로 부모나 친구 은인들이 손해를 입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이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예수님과 마리아의 능력과 자비를 모욕하는 일이 될 것이다예수님과 마리아께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영적인 작은 자산이나혹은 다른 방법으로 우리의 부모와 친구은인들을 얼마든지 도울 수 있다둘째로 이 신심은 그 적용이 마리아의 손에 달려있기는 하지만우리가 죽은 사람이나 산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 신뢰를 가지고 기도하도록 이끌어 갈 것이다예를 들면어떤 부자가 왕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하여 자기의 전 재산을 바친 뒤 자기에게 도움을 청하는 자기 친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사고 왕에게 보다 더 큰 신뢰를 가지고 청하는 것과 같다왕은 자기를 공경하기 위해서 가난해지고자기를 부유하게 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털어 바친 이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을 기뻐할 것이 틀림없다예수님과 마리아의 경우도 이와 같으니예수님과 마리아께서는 감사하는 일에 있어서 절대로 누구보다도 못하지 않을 것이다

133. 혹자는 “내가 만일 나의 모든 선행의 가치를 마리아에게 바쳐 마리아가 원하는 사람에게 자유로이 그것을 분배한다면 아마 나는 오랫동안 연옥에서 고통을 겪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이러한 반문은 하느님과 마리아의 너그러우심을 알지 못하는 무지와 이기심에서 나온 것이다자기 자신의 일보다도 하느님의 일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더 드릴 수 없을 정도로 남김없이 하느님께 바치며마리아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고 그리스도의 왕국이 이루어지기만을 바라고 그 나라를 얻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전적으로 바친 열렬하고 관대했던 영혼이다른 영혼들보다도 더 아량이 많고 욕심이 없었던 것으로 인해 저 세상에서 더욱 고통을 당해야 한다는 모순이 있을 수 있을까절대로 그럴 수는 없다다음에 말하겠지만우리 주 예수님과 마리아께서 이러한 영혼에 대해서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서자연계와 은총계 및 영광계에 있어서 대단히 너그러우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3) 준주성범 제3 8 1-3 

1. 제자의 말 : “티끌이나 재만도 못한 주제에 감히 아룁니다.”(창세18,27) 제가 과연 먼지보다재보다 더 크게 저를 헤아리게 되면 주님은 즉시 저의 이런 생각의 잘못을 밝혀주시고 그리고 제 죄악도 이 사실의 참된 증거가 되어 나서리니 그러면 저는 반대할 도리가 없겠나이다제가 제 자신을 천히 보고 허무한 것같이 보며또 저를 도무지 위하는 마음이 없고 저를 먼지와 같이 보아야 비로소 주님께서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성총을 내려주실 것이요제 마음에 광명을 내려주실 것이옵니다그때는 저를 위하는 생각이 비록 미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저의 허무한 그 구렁에 영원토록 묻혀버릴 것이옵니다

그런 지위에 있게 되면 주님께서는 제게 현재의 저의 처지가 어떠하며 전에는 어떠하였으며 어떤 처지에서 지금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가르쳐주시리니 즉 제가 아무것도 아니면서도 저는 그런 줄을 몰랐던 것이 옵니다주님께서 저를 버려두신다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요아주 힘이 없어지고 말 것이오며, 주님께서 저를 돌보시면 즉시 용기를 얻고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겠나이다저는 제 자신의 무게로 끊임없이 아래로 내려가는데도 이렇게 갑자기 올라가게 되고 자애롭게도 주님께서 저를 품어주시는 것은 과연 이상한 일이 아니옵니까

2. 이는 당신 사랑의 작용이오니제가 잘한 것이 없어도 저를 찾아주시는 것이나여러 가지 긴급한 사정에 돌보아 주시는 것이나큰 위험에서 저를 보호해 주시는 것이나 또 실상 말하자면 그 무수한 재앙에서 저를 구원해주시는 것은 과연 주님의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옵니까

제가 저를 잘못 사랑함으로 저를 잃었더니제가 당신 하나만 찾고 당신만 순전히 사랑함으로 저도 얻고 당신도 겸하여 얻었사오며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저를 더 허무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나이다지극히 선하신 이여당신이 제게 하시는 일은 다 저의 공로를 초월하는 것이오며제가 감히 바라지도 못하고 구하지도 못하는 것을 주시나이다

3. 저의 주님찬미를 받으소서저는 무슨 은혜를 받기에 부당하오나 당신은 고상하시고 한없이 착하시므로 은혜를 모른 자들에게도 항상 많은 은혜를 베푸시고 당신을 싫다고 멀리 달아나는 사람들도 돌보아주시니당신은 찬미를 받으심이 마땅하도소이다.저희를 돌이켜 당신께로 향하게 하시고은혜를 갚고 겸손하고 신심 있게 하소서. 저희의 생명은 당신이요저희의 힘과 용맹도 당신밖에 없나이다

 

3. 묵상(15-30) :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 전 기도

티없으신 동정 성모 마리아님,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께서 당신께 베푼 모든 은총에 대해

성삼께 찬미와 감사와 흠숭을 드리나이다.

예수님은 당신을 통해 성부께로부터 저희에게 오셨으며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당신은 또한 저의 어머니시고

주인이시며 모후이시니

저를 예수님께로 인도해주시고

저를 위하여 성령의 비추심과 사랑을 빌어주시어

저로 하여금 예수님을 더욱 더 잘 알고

더욱 사랑하도록 해주소서.

저는 당신께 온전히 헌신함으로써 당신과 함께 영원히

예수님께 속해 있기를 원하나이다.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 천상 사랑의 불을 붙여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환희의 신비를 바치면서, 세례 때의 약속을 언제 어디서나 늘 충실히 지킬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세례성사의 은총에 대해 감사를 드리도록 한다. (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바다의 별

 

바다의 별이요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하늘의 문이시여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지이다.


예수 성심 호칭 기도

 

주님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자비를 베푸소서.

주님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저희의 기도를 들으소서

그리스도님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님 

자비를 베푸소서. (다음은 같은 후렴)

세상을 구원하신 천주 성자님  

천주 성령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영원하신 성부의 아들이신 예수 성심  

동정 마리아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 성심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 성심  

영광과 위엄이 가득하신 예수 성심 

하느님의 성전이신 예수 성심  

지존하신 이의 장막이신 예수 성심  

하느님의 집이요 하늘의 문이신 예수 성심  

사랑의 불가마이신 예수 성심  

나눔과 베풂의 그릇이신 예수 성심  

자비와 인정이 넘치시는 예수 성심  

모든 덕행의 원천이신 예수 성심  

지극히 찬미를 받으실 예수 성심  

모든 마음의 중심이요 임금이신 예수 성심 

온갖 지혜와 지식의 보고이신 예수 성심  

천주성이 충만하신 예수 성심  

성부의 기쁨이신 예수 성심  

풍부한 은혜를 베푸시는 예수 성심  

죽은 이들의 희망이신 예수 성심  

지극히 자비로우시고 인내하시는 예수 성심 

모든 이의 간구를 들어주시는 예수 성심  

생명과 성덕의 샘이신 예수 성심  

저희 죄를 용서하시는 예수 성심 

극도의 모욕을 당하신 예수 성심  

저희 죄로 찢기신 예수 성심  

죽기까지 순명하신 예수 성심  

창에 찔리신 예수 성심  

모든 위로의 샘이신 예수 성심  

생명이요 부활이신 예수 성심  

평화요 화해이신 예수 성심  

죄인들의 제물이 되신 예수 성심  

주님께 바라는 이들의 구원이신 예수 성심  

주님을 믿으며 죽는 이들의 희망이신 예수 성심  

모든 성인의 즐거움이신 예수 성심 

하느님의 어린양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를 용서하소서.

하느님의 어린양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하느님의 어린양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마음이 어질고 겸손하신 예수님 

저희 마음을 주님 마음과 같게 하소서.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지극히 사랑하시는 성자의 성심을 보시고 죄인들을 대신하여 바친 성자의 찬미와 보속으로 마음을 푸시어 주님의 자비를 간구하는 저희를 용서하소서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아멘.

 

루도비코 성인의 예수님께 드리는 기도

 

지극히 사랑하올 예수님온전한 봉헌을 통해서 제가 주님의 사랑하올 어머니께 의탁함으로써엄위하신 대전에 주님 어머니께서 저의 대변자가 되시어너무나 비천한 저의 부족함을 온전케 하시는 주님의 그 은총을 보아저로 하여금 주님과 대화하고주님께 감사하게 하소서

주님저는 비천하여 주님의 어지신 어머니가 아니고는 멸망할 것이 틀림없나이다말할 것도 없이 주님께나 그 외의 모든 일에 있어서 성모님은 제게 필요하나이다주님의 마음을 너무나 상해 드리고또 매일 그렇게 상해드린 까닭에 일어나는 주님의 의분을 달래기 위해서또 당연히 제가 당할 영벌을 모면하기 위해서도 저는 성모님이 필요하오며제가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께 이야기하며 간청하기 위해서나 주님을 가까이하여 의합하기 위해서도 성모님은 제게 필요하나이다제게 대한 주님의 사랑을 제가 온 세상에 널릴 알릴 수 있고제가 성모님 없이 살 수 없음을 온 세상이 깨닫는다면 얼마나 좋겠나이까

제가 위대한 선행을 함으로써 주님께 마땅한 감사를 다할 수 있다면 좋겠나이다성모님께서 제 안에 계시니 이 보물이 위안을 무엇이라 말하겠나이까그런데도 제가 성모님께 속하지 않겠다는 것입니까이 얼마나 배은망덕한 짓입니까

저의 사랑하올 예수님저는 성모님을 떠나서 살기보다는 차라리 기꺼이 죽기를 원하오니제가 이런 불행을 당하느니보다는 차라리 제게 죽음을 주소서십자가의 발 아래 서있는 요한 사도와 같이 저는 천만 번이라도 성모님을 저의 모든 것을 위해서 선택하고또 그렇게 자주 성모님께 저를 바쳤나이다그러나 아직도 주님의 뜻을 온전히 채우지 못한 것이 있사오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지금 실천하겠나이다제 영혼 육신 사이에 아직도 고귀하신 이 여주인(마리아)께 속하지 아니한 무엇이 있다면 이는 또한 주님의 것이 되기도 부당하오니, 주님께 구하여 그것을 제게서 가려내어 멀리 버리겠나이다

오 성령님저의 이 모든 은총을 보호하소서제 안에 사랑하올 천주의 성모, 즉 참다운 생명의 나무를 심어주시고 물을 뿌려주시며 가꾸어주시어그가 자라나고 꽃피어서 생명의 열매가 풍성히 맺게 하소서

, 성령님당신의 천상 정배이신 성모님께 대한 위대한 공경과 사랑을 제게 심어주시고 성모님의 어머니다운 마음에 의탁하는 큰 신뢰를 주소서저로 하여금 항상 그분의 사랑 속에 피신처를 구하게 하시며성모님과 일치하여 저의 영혼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그분의 모든 위대함과 권능으로 형성하여 주시되 온전히 성인이 되기까지 하소서아멘

 

마리아 안에 살아계시는 주 예수 

 

마리아 안에 살아계시는 주 예수님

당신 종 안에 오셔서 영원토록 살으소서.

당신 거룩함의 정신으로당신 위엄의 충만하심으로 

당신 덕의 진실하심으로당신 길의 완전하심으로 

당신 신비의 오묘하심으로 

당신께 적대하는 적을 모두 제압해 주소서

성부의 영광을 위해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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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 봉헌 4일 제1장 첫째 시기 제 4일, 권력과 명예 세속 사람들은 권력과 명예를 탐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 앞에서는 더없이 자신을 낮추고 아첨하며 숭배하기까지 한다. 그들은 권력과 명예를 얻기 위해서는 파렴치한 것도 사양치 않는다. 그리스도의 제...  
36 5일 제1장 첫째시기 제 5일, 우상화된 육욕 admin 3710   2018-01-23
33일 봉헌 5일 제1장 첫째시기 제5일, 우상화된 육욕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모든 것을 성(性)으로써 해석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제 이들에게 신성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게 되었다. 그림과 글과 말로써 그리고 매스 미디어를 수단으로 인간의 본능적 욕망을 자...  
35 6일 제1장 제 6일 지성주의 admin 3468   2018-01-23
33일 봉헌 6일 제1장 제6일, 지성주의 사람들은 대개 교양 있는 사람으로 대접받기를 좋아하고, 또 소위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것들을 웃음거리로 만들려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그러나 교만한 자는 결코 하느님의 뜻을 이룰 수 없으며 겸...  
34 7일 제1장 제7일, 집단적 인간성 admin 3506   2018-01-23
33일 봉헌 7일 제1장 제7일, 집단적 인간성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삶의 방식을 따라 살아가며 그에 대한 신념으로 세상의 유행을 용기 있게 거슬러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남에게 이상한 시선을 받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대중적이고 다...  
33 8일 제1장 제8일, 쾌락 admin 3223   2018-01-23
33일 봉헌 8일 제1장 제8일, 쾌락 세속적인 사람들은 쾌락을 탐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데에 정신을 온통 빼앗기고 있다. 그들은 내적 공허를 자신에게까지 감추기 위하여 소음과 유흥을 구하나 이로써는 만족을 얻지 못하고 만다. 그리스도인도 기쁨을 경시하...  
32 9일 제1장 제9일, 거짓과 위선 admin 3393   2018-01-23
33일 봉헌 9일 제1장 제9일, 거짓과 위선 세상에서 정직은 푸대접을 받고 있다. 거짓과 위선이 인간 생활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이기를 원치 않는다. 오히려 양심의 가책도 없이 교활한 꾀로 남을 속이는 일이 유능한 것...  
31 10일 제1장 첫째 시기 제10일, 자유에 대한 무절제한 갈망 admin 3701   2018-01-23
33일 봉헌 10일 제1장 첫째 시기 제10일, 자유에 대한 무절제한 갈망 아담과 하와의 죄, 그리고 우리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인간은 하느님께서 주신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렸고 참된 자유를 잃어버렸으며 그리하여 죄의 노예가 되었다. 그러나 새 아담이신 예...  
30 11일 제1장 제11일, 삶에 대한 불안과 근심 admin 3287   2018-01-23
33일 봉헌 11일 제1장 제11일, 삶에 대한 불안과 근심 사람들은 겉으로는 지극히 태연자약해 보이지만 삶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 갖은 수단을 다해 갖가지 고난과 위험으로 부터 자신과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들을 보호하려 안간힘을 다하고 무...  
29 12일 제1장 제12일, 생의 마지막 것들 admin 3470   2018-01-23
33일 봉헌 12일 제1장 제12일, 생의 마지막 것들 세상 사람들은 피할 수 없이 분명한 사실인 생의 마지막에 대해서 생각하기를 원치 않는다.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런 다음에는 심판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 생의 마지막을 예견하고 아무런 준...  
28 제2장 둘째시기 제1주 : 자기 자신을 알기 admin 2813   2018-01-23
33일 봉헌 제2장 둘째시기 제1주 : 자기 자신을 알기 둘째 시기는 3주간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첫째 주는 자기 자신을 알고, 둘째 주는 마리아를 알고 사랑하도록, 셋째 주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기 위하여 힘쓰도록 한다. 그리하여 이 3주일동안 우리...  
27 13일 제2장 제1일, 자신에 대한 인식 admin 3294   2018-01-23
33일 봉헌 13일 제 2장 제 1일, 자신에 대한 인식 자기 자신에 대한 바른 인식 없이는 하느님께로 이르는 길에 들어설 수 없으며 하느님께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릴 수 없다.하느님께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아...  
26 14일 제2장 제2일, 나 자신의 죄에 대한 인식 admin 3215   2018-01-23
33일 봉헌 14일 제2장 제2일, 나 자신의 죄에 대한 인식 죄의 추악함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죄를 짓고서 그것에 대해 충분히 아파한 적이 있는가? 우리는 성령의 빛으로 우리가 죄인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이 인식 역시도 우리의 기...  
25 15일 제2장 제3일, 내적 죽음 admin 3171   2018-01-23
33일 봉헌 15일 제2장 제3일, 내적 죽음 내적 죽음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그러나 아주 필요하고 이로운 것이다. 그 이유는 내적 죽음으로 인해 우리 안에 있는 악과 죄가 소멸되고 더 선한 것, 즉 하느님의 모상을 따라 창조된 새로운 인간을 위한 자리...  
24 16일 제2장 제4일, 이기심 admin 3530   2018-01-23
33일 봉헌 16일 제2장 제4일, 이기심 이기심은 교만, 나태함 등과 아울러 우리가 내적 죽음에 이르기 위하여 싸워야 할 악이며 죄를 유발시키는 근본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