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사명 - 파푸아 뉴기니



[2018 29]


오늘은 3시경 일어나 카피를 하고 짐을 정리하며 보냈다.

그리고 6시 미사를 참례하였다. 출발전 디리마 본당에서 마지막 아침미사이다.


[디리마본당 아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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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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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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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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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의 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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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미사 마치고 성당 앞에서 디리마 본당 신자들과 수녀님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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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학교 교육을 전담하시는 4분의 수녀님들과 함께 ... 맨 오른쪽에 계신 분이 원장수녀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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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어와 감자와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짐 정리를 마무리 하였다. 마침 예전에 쓰던 32GB 카메라용 메모리가 있어 신학생에게 주었더니 무척이나 좋아한다.

카메라에 64GB 메모리 하나만 있어 아쉬워했던 참이었다.

도린 자매와 인사하고, 안톤 형제님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신부님과 같이 갈 환자도 도착했다고 해서 나가 보니 쿤디아와에 가는 환자와 가족, 하겐에 가는 '자비의 기도회' 마틴 형제가 차에 타려고 나와 있었고 교우들도 배웅하려고 나와 있었다.

정말 짧은 시간이었는데.... 도린 자매님이 앞에 있다 눈물을 보이니 주위 자매님들 모두 눈물로... 이별은 내내 이런가보다. 그냥 나온 말이 "Bye until we meet again ..." 이었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출발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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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를 온 후 신부님이 앞에 공소가 있다 하시며 잠시 들어가 보자 하신다.

감실이 모셔져 있으니 잠시 성체조배를 하자 하시며 ...


지금까지 본 공소와는 달리 벽면의 반은 없어져 밖에서도 내부가 다 보인다.

감실과 제대와 정면 벽만 멀쩡한 편이다. 이곳에는 나이가 든 신자들만 30~40명 정도라 수리하고 할 형편이 안된다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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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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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운데에 보이는 디리마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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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쿤디아와까지 약 2시간, 밍겐데까지 다시 약1시간, 다시 하겐까지가 약2 시간이다.

오늘 병원에 모시고 가는 분은 쿤디아와에 있는 병원으로 모시고 가는데,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병원이라 하지만 약이 많이 모자란다 하신다.


뒤에 앉아 계신 환자 할머니의 신음 소리가 간혹 들린다.


신부님이 엔가에서 사목하실 때 겪은 경우가 수 없이 많다 하신다.


한번은 임산부가 출산을 하는데 아기가 다리부터 나오다 중간에 걸려... 병원을 가자고 왔단다. 황당함에 같이 있었던 간호사는 아기가 이미 죽었다 하고, 산모는 고통으로... 병원으로 가는 중에 아기가 나올 것 같다 해서 차를 세우고 노력해 보았으나 양수를 다 쏟은 후라 더 이상 안 되고 ... 결국 병원에 도착해 간단한 수술이 진행되었고 엄마는 목숨을 건졌다 한다.


후에 엄마가 살려주어서 고맙다며 돼지 뒷다리 하나를 가져왔다 한다.


웃으시며, 이만하면 좋은 것 아니냐 하신다.


어떤 때는 어린이가 쓰러지는 나무에 머리를 맞아 정신을 잃었다며 찾아와서 병원으로 데려가 수액을 맞히고 깨어나게 하셨단다.


이런 경우가 부지기수라 하신다.


꼬불꼬불 한쪽은 낭떠러지기인 길을 한참 내려가다 보니 한 무리의 청년들이 길을 먹으며 서있다 길을 보니 파인 길을 돌로 보수하고 돈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도로를 고친 것에 대한 수고비를 요구하는 것으로, 이곳 문화에서는 수고에 대한 보상을 주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7키나를 주시고 지나간다.

이런 경우에는, 젊은 청년들이 무리로 있는 경우에는, 조심하며 무리없이 하는 것이 좋다 하신다.


그동안 벼룩이나 이에 물린 곳은 없느냐 물으신다. 없는 것 같다 했더니, 벼룩이나 이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웃으신다.


병원에 도착을 했다. 단층으로 그리 커 보이지는 않지만 이 지역에서 제일 큰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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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가족을 내려주고 신부님이 환자와 함께 병원에 들어가신다. 따라 들어가 보니 수속실(?) 같은 곳 옆에 힘겹게 기다리고 있는 환자와 가족과 신부님이 대화를 나누고 계셨다. 이후 신부님께서 축복을 주신 후 병원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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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과 같이 대화를 나누고 계신분이 환자의 남편 형제님이신데, 이곳 현지인 남자와는 다르게 부인 자매님을 잘 보살피고 있었다. 선교로 인한 믿음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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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지역 광고판이 보이는 쿤디아와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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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안톤 사목회장을 은행 앞에 내려주신다. 학교 일로 지출하는 경우, 안톤이 대행한다 하신다.

안톤과 급한 인사를 나눈 후, 간 곳은 LPG 가스 충전하는 곳이다. 이곳에 가스가 떨어지면 다른 곳이 하나 더 있지만 가스 구하기가 어렵다 하신다.


한통 충전해 놓으면 4~5개월 쓴다 하신다.


[가스충전소 앞 계산대에서의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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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을 싣고 밍겐데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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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디아아와를 떠나 본당으로 가면 주유소가 없기 때문에, 쿤디아와에 오시면 항상 차의 기름을 채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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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디아와 거리의 풍경이다.


[팔려고 나온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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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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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디아와 거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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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겐데 교구청에 도착을 하고있다. 완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 교구청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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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겐데 교구청 입구의 마켓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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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겐데 교구청 내의 SVD 건물에 가스통을 내려놓고 이젠 하겐행이다. 들려 오는 동안 같이 온 사람들은 다 내리고, '자비의 기도회'의 마틴 형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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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형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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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겐데 교구를 떠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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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에서 구운 옥수수를 사는 마틴 형제] DSC_81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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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조경 꽃을 심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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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마켓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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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과일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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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사는 마틴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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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정도를 달려 하겐에 도착을 하였고, 점심으로 파푸아 뉴기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치킨집을 들려 튀긴 치킨과 감자를 먹었다. 미국의 KFC와 같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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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출발 비행기 일정이, 제 시간에 비행기가 출발해도 포트 모레스비에서 환승시간이 1시간 55분으로 촉박해 출발 시간을 앞 당겨보려 뉴기니 항공에 찾아 갔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일정대로 타기로 한 후, 신부님 감기약을 사러 약국으로 갔다.

 

이곳에서나 약을 살 수 있다 하신다.

어저께부터 무리를 하셨는지 잔기침을 하신다. 약을 사고 , 마틴을 목적지에 내려준 후, SVD 본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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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에 있는 신언회 수도회 본부라 한다. 조용하고, 하얀 단층 건물 몇 동이 보인다.


짐을 내린 후, 원장 수사님 (아래 사진의 맨오른쪽 신부님)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배정된 방으로 갔다. 원장 수사님과는 저녁 식사 시간에 다시 뵙기로 하고 신부님은 감기약 드시고 좀 쉬기로 했다.


6시경에 모여 이곳 본부 원장 그릭 신부님과 다른 본당에서 사목하시는 신부님 두 분, 수사님 두 분과 함께 식사하게 되었다.


식사는 빵과 토마토 치즈 정도로 간단했고 나에 대한 소개와 주로 신부님들 간 사목적인 이야기, 서로 소임했던 곳의 소식 등의 애기를 나눈다. 함께한 신부님 중, 폴란드 출신의 킬라르스키 신부님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에 계시는 신부님) 65세의 나이로 베드로 신부님이 보좌신부님 생활을 할 때 처음 14시간 (후에는 7시간 반)을 걸어 방문한 공소가 있는 본당에서 사목하시는, 여기 SVD의 아이콘이라 하신다.


수염을 좀 기르신 인자하신 얼굴인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신다 하신다.


저녁식사 후, 주변을 잠시 산책한 후 돌아와 거실 한캰에 TV룸으로 가 잠시 TV를 보기로 했는데, 켜니 평창올림픽 개막식 막 시작이다 (TV는 파푸아뉴기니에 온후 처음이다).


방으로 가셨던 신부님들도 모두 나오시고..^^, 각자의 나라가 나올 때 응원하며, 개막식을 잘 보았다.


내일은 아침미사 후, 시장으로 해서 좀 일찍 공항으로 갈 예정이다.20180209_105903_01.JPG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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