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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의 성상을 모시고,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십시오 


- 복자 풀톤 쉰 대주교 -

" 누가 십자가에 달려 있습니까? 새로운 아담입니다. 누가 십자가 밑에 있습니까? 성모마리아, 새로운 이브입니다. 

무엇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결혼잔치(nuptuals)입니다.  혼인의 완성(consummation of marriage)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십자가 발치에 서 있는 그분의 어머니를 내려다보시며, 신부(bride)이신 그분께 말씀하십니다.

 

“여인이여” 그리고 요한을 가리키며 “여기 당신의 아들이 있습니다." 라고 하시고 제베대오의 아들 요한에게는 “이분이 너의 어머니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약 전편에 걸쳐 흐르는 결혼잔치와 혼인의 개념은 십자가 위에서 시작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말씀처럼 “천상의 신랑은 그의 방에서 나와 혼인잔치를 준비하고, 즐거움이 아닌 고통으로서 혼인을 완성시키고 나서 영원히 그의 신부와 하나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역자 주 : 성 아우 구스티노 설교집 120:8 ) 


우리가 성모님에 대한 공경을 중단하면,  교회에 대한 사랑도 반드시 감소하게 됩니다. 

 

성모님은 이제 막 시작되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 십니다. 성모님은 신부이십니다. 이미 그렇게 교회는  시작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한으로 시작하는 가족 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오순절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가족이 더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 강림시 120명이 있었고, 성모님과 제자들은 그 가운데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결혼할 때 사제가 뭐 라고 합니까? 신랑에게는 “당신은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라고 하고, 신부에게는 “당신은 교회를 상징 합니다.”라고 합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보는 것은, 천상의 신랑이신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교회의 시작 입니다. 성모님은 새로운 이브이며, 교회의 시초입니다. 많은 자녀들이 이브에게서 나왔듯이, 성모님에 게서도 수많은 자녀들이 나옵니다. 이것이 여성이 사제가 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왜냐하면 씨앗을 주는 것은 남성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말씀은 씨앗과도 같다”고 하셨습니다. 예를들면 나는 여러분 들께 말씀, 즉 그리스도의 씨앗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입니다. 

 


성모님은 무엇을 하시는가? 

성모님은 씨앗을 받으십니다. 여성들은 씨앗을 받아서, 키우고 양육하며, 생명을 일구어 내고, 가르치고, 사랑합니다. 여기에 우월하거나 열등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것을 분명히 합시다! 이는 역할이 서 로 분화되어 있을 뿐입니다. 남성은 씨앗을 주고, 여성은 그를 받습니다. 이는 십자가 위에서 이미 시작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교회를 일개 ‘기관(establishment)’ 으로 부르지 마십시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분의 신부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는 혼인잔치에 참여하게 됩니다. 요한계시록에는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가 성인들의 기도로 이루어진 천으로 만든 옷 을 입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천상의 신랑이신 그리스도의 옷의 묘사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혼인잔치의 참가자들입니다. 성모님의 일생으로 돌아가서, 그분은 처음으로 ‘꿈’이셨고, 두 번째로는 ‘어머니’셨습니다. 아기 예수께서 성모님의 발치에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G.K.체스터톤(미국의 유명한 문인)은 이러한 시를 썼습니다.

당신의 옷깃에서 놀이를 마치고 일어나신 하느님은 온 종일의 휴식 후 모험심이 발동하시어 

상아탑과도 같은 당신의 몸을 올라가 신비로운 장미와도 같은 당신의 입에 입맞추시네. 


그분은 ‘꿈’이셨고, ‘어머니’셨으며, 교회의 상징으로서 ‘신부’이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머물러야 하는 신비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에 대한 공경을 중단하면, 교회에 대한 사랑도 반드시 감소하게 됩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어느 교수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날, 성모 마 리아에 대하여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개신교 신자임을 확신해도 좋다.” 왜냐하면 우리는 성 모님을 저버리고 있지만, 그들은 우리가 버린 성모님을 주워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한 영국의 감리교 목사는 묵주기도 전 신비에 관하여 여태까지 쓰여진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묵상집을 썼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Five for Sorrow, Ten for Joy' 입니다. 개신교 수도단체인 프랑스의 테제에서는 성모님에 관해 아름다운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복되신 어머니, 

저에게 한 영혼을 구할 수 있도록 고통이나 시련을 주십시오.” 


여러분은 이제 ‘꿈’으로서의 성모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소녀들은 우리의 복되신 어머니처럼 선하고 고결하여 교회를 대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신부로서 그분처럼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소년들은 정결을 위하여, 그분께 기구하십시오. 그분은 여러분을 온전하고 선하게 지켜주실 것입니다. 집에 나는 예전에 유머작가인 버피 캅의 아내와 딸에게 교리를 지도 하였는데, 교리가 끝난 일주일 후 그의 아내가 나에게 와서는 묵주를 들고 말했습니다. “이 둥글게 엮어진 구슬로는 무엇을 해야할지 알겠는데, 이 꼬리는 뭐하는 거죠?”(청중 웃음) 그래서 나는 “꼬리에서부터 시 작해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묵주기도를 바치고 그분의 성상을 간직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조 금 더 진보된 상태라면 성모께 드리는 소성무일도를 바치십시오. 누군가의 회심이나 개종을 바란다면, 그 분께 기도하십시오. 예전에 루르드에서의 방문을 마치고 파리로 가는 밤 9시 기차를 타기 직전인 저녁 8시 30분 경, 나는 성모님께 작별인사를 드리러 내려갔습니다. 그때 한 마지막 기도는 “복되신 어머니, 저에게 한 영혼을 구할 수 있도록 고통이나 시련을 주십시오.” 였습니다. 이것은 아주 위험한 기도입니다. 여러분이 기도의 응답이 오지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이 기도를 한번 시 도해 보십시오.(청중 웃음) 하지만 분명히 아십시오. 이것은 매우 심각한 기도입니다. 


기도를 마치고 호텔로 갔는데 누군가가 3층까지 계단에서부터 계속하여 나를 따라왔습니다. 

복도에서도 따라왔고, 방문 앞에까지 왔습니다. 나를 따라온 이는 24-25살 정도 되어 보이는 젊은 여자였습니다.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나를 따라온 건가요?” “네” “왜요?” “모르겠어요. 오늘 오후 행렬 때 당신을 처음 보았는데, 웬지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요.” “이곳에 순례중인가요?” “아니요. 저는 무신론자입니다.”“당신은 무신론자가 아닙니다. 교회에서 그저 떨어져 나갔을 뿐입니다.”“저는 여기 무신론자들 모임에 섞여 함께 왔어요. 모두 60명이서 네덜란드 에서부터 버스를 대절해서 왔지요.” “그들은 어디에 있나요?” “모두 피레네 산맥으로 여행을 떠나서 저 혼자 여기 남았습니다.” 


우연히도, 그들을 태운 버스는 여행 중 다리에서 추락하여 전원이 사망하였 습니다. 

이로부터 한참이 지난 후 우리는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말했습니다. “당신이 (성모 님이 주신) 시련인 것 같군요(청중 웃음). 당신을 주님께로 다시 인도할 때까지 파리에 가지 않고 이곳에 더 머물러야겠습니다.” 나는 2,3일 정도를 더 머물렀고, 그녀는 성사를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나의 시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청중 웃음) 루르드에서 파리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분명 역에서 기차표를 사서 기차를 탔는데도 불구하고, 그 들은 이 기차표가 아 니라면서 물과 음식 아무것도 없는 기차역에 나를 내리게 했습니다. 파리로 돌아오는 데는 일주일이나 걸렸습니다. 분명히 역에서 표를 샀는데, 왜 유효하지 않은 표라는 것인지 아직도 나는 모릅니다. 이것이 그녀의 영혼을 구하기 위한 희생이었습니다.

루르드와 관련된 또다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금세기 초, 파리에 열심한 신자인 엘리자베스라는 여성과, 의사인 그녀의 남편 펠릭스 르세르(Felix Leseur) 박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무신론자였으며 부단히 아내의 신앙을 꺾으려고 했지만, 그녀는 굳건히 신앙을 지켰습니다. 1905년 그녀는 병에 걸렸으며, 이후로 많은 고통을 받아야 했습니다. 1914년 8월, 숨을 거두기 직전, 그녀는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펠릭스, 내가 죽은 후, 당신은 가톨릭 신자가 되고, 도미니꼬회 신부가 될 거예요.” “엘리자베스, 내 정서를 잘 알지 않소? 나는 신에 대한 증오를 맹세했소. 그 안에서 살고, 또한 죽을 거요” 


그러나 그녀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녀의 유언장이 발견되었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1905년에 나는 주님께 당신의 영혼을 구하기 위한 고통을 주시기를 청했습니다. 세상을 떠나는 날, 그 댓가는 치루어질 것입니다.” 남편을 위해 생명까지 희생하는 그녀보다 더 큰 사랑을 지닌 여인은 없을 것입니다. 그는 그 유언장을 신심깊은 부인의 공상으로 여겨 무시하고서, 의사로서 루르드를 공격하는 책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루르드로 내려가 성모님을 공격하는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동굴의 성모상을 바라보면서 느닷없이 신앙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 은총은 너무나 완전하고 충만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교황은 베네딕도 15세로 마침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시점이었습니다. 르세르 박사의 이야기를 들은 베네딕도 15세는 그를 불렀습니다. 그는 노트르담 성당의 장비에르 신부와 함께 갔습니다. 르세르 박사는 그의 회심에 관하여 이야기하면서, 도미니꼬회에 입회하고 싶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베네딕도 15세는 “안됩니다. 당신은 세상에 있으면서 무신론자로서 그동안 교회를 공격함으로써 저지른 해악에 대해 일해야 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장비에르 신부와 이야기를 다시 나눈 후 교황은 다시 르세르 박사에게 말했습니다. "아까 금지 명령을 철회합니다. 만약 장비에르 신부가 허락한다면, 나도 허락하겠습니다."  1924년의 사순절이었습니다.  

벨기에 칸(Kanne)의 도미니꼬 수도원에서 매일 45분씩 하루 네 번, 나는 르쎄르 신부 밑에서 피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아내가 예언한 대로) 가톨릭 신자이고, 도미니코 회원인 신부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때 내가 르세르 신부에게 직접 들은 것입니다. 복되신 어머니께서는 회심을 일으키시고, 호텔비도 내 주시고 (청중 웃음), 무신론자도 개종시키십니다. 이 이야기가 어떻게 세상에 전해지게 되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어느날 주님께서 천국의 황금 대문을 지나 걷고 있는데 다른 이들보다 훨씬 쉽게 천국에 온 영혼들을 발견하셨습니다. “베드로, 나는 너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었다. 너는 그 권한을 현명하고 정당하게 행사해야 할 것인데, 대체 이 영혼들이 천국에 어떻게 들어온 것인가?.”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 이건 제 잘못이 아닙니다. 저는 분명 문을 닫아 놓았는데 성모님께서 창문을 열어놓으셨습니다.”(청중 웃음)

http://pds.catholic.or.kr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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