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5일 온 세상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성모님 메시지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 나는, 너희의 신앙을 봄의 색깔들 속에서 증거 하라고 너희를 부른다.
      너희의 신앙이 희망과 용기의 신앙이기를 바란다.
      작은 아이들아, 너희 신앙이 이 시련의 시간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지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너희의 목적지인 하늘을 향해 용감하게 가거라.
      나는 이 거룩함의 길 위에서 너희와 동행하며 너희 모두를 티 없는 나의 성심안에 담는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성모님 메시지 묵상
 
     저희 수도원 정원은 평화의 오아시스라는 이름처럼 참 아름답습니다. 묵주기도를 하며 수도원 오솔길을 걷다보면 매일 새롭게 피어나는 꽃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예쁜 꽃 친구들 때문에 저녁 식사 시간에 늦기도 합니다. 제일 먼저 봄을 알리던 아몬드 꽃이 지고 나니 이제 복숭아 꽃이 한창입니다. 부활을 알리는 노랑색 꽃들이 서로 자랑을 합니다. 개나리와 수선화 가족은 물론 노란색 야생 민들레도 잔디밭에 한 가득 피었습니다. 라벤더 정원 사이 사이 심은 보랏빛 라일락은 은은한 향기를 내뿜으며 향긋한 봄바람을 전해줍니다. 진한 자주빛의 붓꽃과 튤립은 땅 속에 언제 내가 숨어 있었느냐듯 낙엽 사이로 쑥쑥 자라납니다. 하얀 크로커스 봄꽃과 초롱꽃은 얼마나 깜찍하고 귀여운지 모릅니다.
 

     오늘 성모님께서는 우리 신앙을 봄의 색깔 속에서 증거 하라고 부르십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느님 정원의 꽃입니다, 각각 색깔도 모양도 향기도 다른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노란 개나리처럼 밝은 색으로 기쁨을 전해주는 이도 있고, 보랏빛 라일락처럼 존재만으로도 은은하게 향긋한 향기로 기쁨을 전해주는 이도 있습니다. 하얀 초롱꽃처럼 아무 말 안해도 그냥 보기만 해도 이쁜 사람들도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또 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아직 자비로우신 하느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차갑고 어두운 긴 겨울 속에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따스한 햇살에 깨어나는 봄꽃들처럼 우리 주변에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신앙을 바라십니다. 심장이 뛰지 않으면 생명이 없듯이 우리 신앙생활의 심장은 바로 부활에 대한 신앙과 고백입니다. 우리를 어머니 티 없는 성심에 담고서 매일 우리 삶의 여정을 동반해 주시는 어머니께서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우리의 목적지인 하늘을 향해 용감하게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을 향해 우리 시선을 올립시다. 바오로 사도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하늘의 것을 찾으라 말씀하십니다. 두 발은 땅 위에 있지만 마음은 하느님 나라를 향하여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도 어머니 손잡고 함께 걸어갑시다. 시련과 유혹이 우리 발걸음을 붙잡더라도 주님께 어떤 상황에서든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청합시다..

 

2021년 4월 25일

마리아 공동체 평화의 오아시스

임 파우스티나 수녀

 

Message, 25. April 2021
“Dear children! Today I am calling you to witness your faith in the colors of spring. May this be a faith of hope and courage. May your faith, little children, not waver in any situation , not even in this time of trial. Go courageously with the risen Christ towards Heaven, which is your goal. I am accompanying you on this way of holiness and am placing all of you in my Immaculate Heart. Thank you for having responded to my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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