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1.jpg


천상 여왕님과 함께 영성체 후에 바치는 감사기도
 
 
오! 예수님,
당신께서 이미 제 하찮은 마음에 오셨사오니,
감미로운 제 사랑이시여, 충심으로 환영하나이다!
보소서, 우리 어머니께서도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당신께 기쁨을 드리시려고
당신을 사랑하시는 어머니의 사랑과
당신께 대한 어머니의 입맞춤과
당신을 껴안으시는 어머니의 자모적인 팔을
저에게 주시나이다.
 
저도 우리 천상 어머니와 일치하여
어머니의 음성을 제 음성으로 삼고
어머니와 더불어 당신께,
“오! 예수님, 어머니의 사랑과 당신 자신의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말씀 드리나이다.
사랑하올 제 생명이시여,
저는 당신 어머니의 입맞춤으로 당신께 입 맞추며,
어머니의 팔과 저의 팔로 감미로운 사슬을 이루어
당신을 제 가련한 가슴에 단단히 묶어서
결코 저를 떠나시지 않게 하고자 하나이다.
 
지고하신 예수님,
저는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발 앞에 꿇어 엎드리나이다.
그리고 아무 것도 아닌 제 허무의 심연에 잠긴 채
우리 어머니이신 여왕님과 함께
당신께 깊은 흠숭을 드리옵고,
제 안에 오셔 주신 데 대하여 끝없이 감사드리오며,
이토록 큰 선을 베풀어 주심에
끊임없는 찬미를 드리옵나이다.
하오나, 예수님, 당신께서 제 안에 오셨고
우리 자애로우신 어머니께서도 제 마음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시며 기쁘시게 해 드리시려고
우리와 긴밀히 일치해 계시오니,
저는 두 분께서 이 가련한 영혼을
자비로우신 눈으로 굽어보시기를 비옵나이다.
 
그 자비로우신 눈길로 제 결점들을 없애 주시고
제 격정들을 꺾으시며 제 비참한 점들을 말끔히 치우셔서
저를 당신과 어머니의 승리의 전리품으로 삼아
영원토록 당신 사랑에 묶어 주소서.
 
오! 제 사랑이시여, 저의 변덕과 결점으로 말미암아
당신께서 얼마나 자주 눈물을 흘리셨나이까!
이 눈물이 아직도 당신 얼굴에
흘러내리는 것이 보이나이다.
또한, 당신의 깨우침을 제가 숨 막히게 한 모든 행위와
당신 은총에 대한 저의 응답 부족으로 말미암아
가시관을 쓰게 되신 당신의 머리도 보이나이다.
 
거룩하신 어머니,
저와 함께 예수님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모든 가시들을 뽑아 주소서.
오, 제 마음으로는 눈물로 젖은 그분의 얼굴을
차마 뵐 수가 없나이다!
그렇습니다, 예수님,
제 목숨을 바쳐서라도 약속하며 다짐하오니,
당신 마음을 언짢게 해 드리기보다는
차라리 천만번 죽겠나이다.
당신의 애정으로 저를 이기시어,
죄가 이제는 제 안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시고
일체가 사랑으로 바뀌게 해 주소서.
 
오! 예수님, 당신께서는 저를 보시며
이렇게 응답해 주시고자 하시나이다.
“사랑하는 얘야, 나는 너를 언제든지 용서할 태세로 있다.
그러니 네가 너의 나쁜 짓을 그치게 하여
나를 기쁘게 하기를 원한다면,
너의 뜻을 내게 주어 나로 하여금
내 뜻을 너에게 줄 수 있게 하여라.
그러면 우리의 일치와 기쁨이 얼마나 완전해지겠느냐!
너의 어머니시며 나의 어머니신 분과 함께,
나는 네 안에 내 거룩한 뜻의 나라를 세우는 일을 맡겠고,
너의 지주가 되어 네 모든 발걸음을 돌보아 주겠다.
말해 보아라, 얘야, 이와 같이,
내가 네 안에 온 것으로 말미암은 열매를 맺겠느냐?”
 
예, 사랑하올 예수님, 당신께 온 마음으로
저의 뜻을 영원히 드리겠나이다.
그러니 다시는 저를 떠나시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소서.
 
제 사랑이시여,
저는 이제 온 세상을 위하여 간청하오니,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든 이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또 청하오니,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늘로 날아가게 하시고,
모든 사제가 당신의 지상생활을
그대로 재현하는 은총을 입게 하소서.
 
더욱이, 당신 뜻의 지상 나라를
당신 성심과 자애로우신 우리 어머니의 성심에 맡기오니,
당신의 능하신 도움으로 사람들을 준비시키시어
그 나라를 받아들이게 하시고,
당신 사랑으로 모든 장애를 쳐이기시어
하늘의 뜻이 땅의 뜻과 하나가 되게 하소서.
끝으로 청하오니,
제 안에 머물러 계시겠다는 확실한 보증으로
제게 당신의 거룩한 강복을 주소서.
그리하여 당신께서는 언제나 제 안에 계시고
저는 두 번 다시 당신과 떨어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아멘.
 
 
sl31.jpg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9 성체조배를 해야 하는 12가지 성서적 이유 2013.09.22 15492
158 나폴리에서 성체 기적이 일어나다 file 2015.03.22 15085
157 우리가 꼭 믿고 신뢰해야 할 것... 메주고리예 강론 (3월 28일) file 2014.04.16 14988
156 성체 조배에 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권고 2013.09.22 14877
155 하늘나라는 어떤 곳인가? file 2013.12.01 14804
154 첫 토요일 신심 미사의 위대한 약속 file 2014.06.02 14599
153 성수 한 방울의 효력 file 2017.05.19 14292
152 성모님의 10가지 덕목과 레지오 마리애의 정신 file 2016.10.22 13864
151 하느님과 인간이 하나가 되게 해주신 주님... 메주고리예의 성목요일 미사 강론 file 2014.04.19 13814
150 성 미카엘 대천사의 약속 2014.11.23 13624
149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2013.07.19 13228
148 하느님께 가장 큰 기쁨이 되는 세 가지 덕 2013.11.24 13212
147 2- 복되신 동정 마리아, 내가 사랑하는 여인 - 복자 풀톤 쉰 대주교 - 2014.02.05 13113
146 2 - 고해성사 2014.01.21 13098
145 이 시대의 강력한 무기 54일 9일기도 2014.11.23 13084
144 여기는 천국이야! 2013.09.14 13073
143 죽음의 문턱에서 쓴 어느 젊은 사제의 마지막 편지 file 2015.11.02 12992
142 부활의 영성 - 부활,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file 2016.03.20 12867
141 주님, 저를 용서 하소서... 4월 3일 메주고리예 강론과 치유기도 2014.04.10 12769
140 “ ‘신령성체’를 하십시오” file 2020.03.22 12720
bot_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