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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상처

2013.08.14 15:43

구름이 조회 수: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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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

 

고통을 겪는 것을 잘못 해석하면,  즉 고통을 겪는 책임을 자신 안에서 찾는다면 우리는

고통을 견디어 낼 수 없게 된다.  오히려 자기 비난으로 괴로워하며, 자기 상처를 쑤시고

반복하여 상처를 헤집게 된다.  욥처럼 가장 큰 고통 중에서도 자신의 존엄함을 잃지않고,

어쨌든 나는 올바르게 살았으며, 고통을 겪는 것이 내가 불러들인 벌이 아니고 내가 하느님께

맡겨야 할 이해할수 없는 운명이라고 신뢰하는 자세는 오랜 시간을 슬프게 보낸 후에

고통을 새로운 삶으로, 즉 새로운 생동감과 자유로 변화시킬 수 있다.  슬픔을 겪어낸 사람들은

대부분 매우 성숙하고 초연한 사람들이다.  즉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고 자기 삶에 대한

걱정에서 내적으로 자유로워진 사람들이다.


욥처럼 깊은 고통을 체험하는 우리는 자신에게 상처를 가하면서 밖에서 오는 고통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이  ' 우리가 자신에게 상처를 가하지 않으면 상처 받지

않는다 ' 는 논재이다.  우리가 밖에서 오는 고통을 더 크게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정말 고통

없이 살아야 한다는, 고통을 겪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환상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고통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표상이며, 이로 인해 우리는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다.

고통이 우리를 덮칠수 있음을 염두에 두면 자기가해를 통해 고통을 더 깊게 하지 않고도 

고통을 대할 수 있다.  우리가 고통을 하느님의 손에서 받아들이면, 그리고 고통 중에 그리스도

와의 친교를 체험하면 고통을 견딜 수 있게 된다.

 

 

 

"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 " 중에서...  (안젤름 그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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