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좋은 글 대림절 - 12월의 촛불기도

2017.12.04 17:16

admin 조회 수:20131

                                                        메주 묵주.jpg


12월의 촛불기도
 
이해인 수녀


대림(待臨)절
대림(待臨)절은 교회력 최초의 계절이며,
향기 나는 소나무를 엮어 둥근 관을 만들고 4개의 초를 준비(準備)하는 12월,
사랑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며 우리 함께 촛불을 밝히기를 바랍니다.
 
사랑과 섬김님들,
해마다 12월 한 달은 4주 동안 4개의 촛불을 차례로 켜고,
날마다 새롭게 기다림을 배우는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기도를 합니다.
 
첫 번째는 . . .
감사(感謝)의 촛불을 켭니다.
올 한 해 동안 받은 모든 은혜(恩惠)에 감사(感謝)하는 기도입니다.
기뻤던 일, 슬펐던 일, 억울했던 일, 노여웠던 일들을
힘들었지만 모두 받아들이고 모두 견뎌왔음을 그리고
이젠 모든 것을 오히려 ‘유익한 체험(體驗)’으로
다시 알아듣게 됨을 감사(感謝)드리면서 촛불 속에 환희 웃는 나를 봅니다.
 
두 번째는 . . .
참회의 촛불을 켭니다.
말로만 용서하고 마음으로 용서 못한 나의 옹졸함을 부끄러워합니다.
말로만 기도하고 마음은 세상을 향한 게으름과 불충실(不充實)을 부끄러워합니다.
늘 섬김과 나눔의 삶을 이야기 하면서도 고집(固執)을 꺾지 않고 교만(驕慢)하고
이기적(利己的)으로 행동(行動)했던  나를 뉘우치며 
촛불 속에 녹아 흐르는 나의 눈물을 보며 기도합니다.


세 번째는 . . .
평화(平和)의 촛불을 켭니다.
세계(世界)의 평화, 나라의 평화,  
가정(家庭)의 평화를 기도하며 
촛불을 켜면 이 세상 사람들이 가까운 촛불로 펄럭입니다.
양보(讓步)하는 법을. 선(善)과 온유(溫柔)함으로 
평화의 길이 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네 번째는 . . .
희망(希望)의 촛불을 켭니다.
다시 시작하는 설레 임으로 
희망(希望)의 노래를 힘차게 부르렵니다.

겸손(謙遜)히 불러야 오는 희망
꾸준히 걸고 닦아야만 선물이 되는 희망을
더 깊이 끌어안으며 촛불 속에 춤추는 나를 보며 기도합니다.

사랑과 섬김 님들
성경(聖經)을 읽고 기도하고 싶을 때,
하느님과 이웃에게 감사하고 싶은데,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
마음을 가다듬고 촛불을 켜세요.
그리고 기도하세요.

따뜻한 사랑으로 한 해를 함께 보낸 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또 한해를 준비하며 주안에서 사랑을 나누며 함께 해야겠지요


대림시기 : 초 네개의 의미
 
초 하나는 천년을 의미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까지
이스라엘 백성이 메시야를 기다려 왔던 4천년을 의미해서  네개를 켠다.

대림초는
대림 1주에 보라색 초를 켜는 것으로 시작으로
연보라색(제2주),
분홍색(제3주),
흰색(제4주),
순서로 한주에 하나씩 늘려가며 밝혀준다. 
 
 첫째주는 세상 종말에 대한 준비와 경고를,
 둘째주는 세례자 요한의 구세주 오심에 대한 속죄와 권유
셋째주는 구세주 탄생의 임박함에 대한  준비와 기쁨을,
넷째주는 성모마리아의 넘치는 기쁨을 상징한다. 
 
대림환(待臨環) : 대림시기 동안 푸른 나뭇가지와
네 개의 초로써 대림환을 만들어 구세주께서 
어느 정도 가까이 오셨는지 알려주며,
마음의 준비를 갖추도록 하기 위하여 매주 촛불을 하나씩 늘려 켠다.


대림환에 불을 켜며 드리는 매일 기도
 
대림 제1주간
오 임마누엘, 예수그리스도모든 민족의 소망이시며
모든 사람들의 구세주시여 우리 가운데 오시어 거하소서


대림 제2주간
모든 민족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사람들의 참 기쁨이시여, 
당신의 사람들에게 오시어 구원하소서.
 
대림 제3주간
다윗의 열쇠 예수 그리스도,
하늘 문을 여시는 이여,
오시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보여 주소서.


 〈 우리의 생활 〉 
우리는 대림시기에 우리 존재 전체가
주님께 향하도록 기도와 선행[자선]과 극기를 하면서
성사의 의미를 다시 인식하고 주님께서
우리 생활 속에 오시기를 기다려야 하겠다. 

구세주의 선구자인 세례자 요한이
어떻게 구세주를 기다릴 것인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모든 골짜기는 메워지고 높은 산과 작은 언덕은 눕혀져 
굽은 길이 곧아지며 험한 길이 고르게 ~

7-2.jpg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0 (33일 봉헌) 제 28 일 -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 2013.08.22 10833
159 먼저 마리아를 발견해야만 한다. - 마리아의 비밀 (2) file 2014.04.16 10818
158 이슬람인들의 성모님 2014.11.23 10810
157 성 프란치스코 2013.08.23 10789
156 3 - 복되신 동정 마리아, 내가 사랑하는 여인 - 복자 풀톤 쉰 대주교 - 2014.02.05 10776
155 위령성월에는 성모송 10번에 100명의 연옥 영혼을 구할 수 있다! file 2015.11.04 10775
154 사랑이신 성령께 2013.08.18 10766
153 2014년 7월 28일 메주고리예 성모님의 특별한 발현 2014.11.23 10736
152 다섯째 계명, 살인하지 마라 – 낙태 2 2014.11.23 10710
151 상처 2013.08.14 10704
150 예수님께 정향된 삶 2013.07.17 10666
149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 2013.08.26 10591
148 33일 봉헌 - 제 22 일 - 그리스도의 어머니시며 그 신비체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file 2013.08.23 10583
147 당신을 배반한 자가 저입니까? 주님... 4월 16일 (수) 메주고리예 강론 file 2014.05.28 10572
146 파우스티나 성녀의 일생에 대한 동영상 2014.02.24 10569
145 자녀를 위한 기도 2013.08.17 10569
144 회심하는 인간 (영적 합리와 하느님의 뜻) -송봉모 신부님 file 2015.12.29 10565
143 (33일 봉헌) 묵상기도를 돕기 위한 길잡이 2013.08.22 10565
142 십자가를 바라볼때 2013.08.27 10558
141 사랑하는 자녀들아, 연옥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2013.11.03 10551
bot_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