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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껍질을 깨는 아픔을 통해

노오란 병아리가 새 세상을 봅니다.

 단단한 땅을 뚫는 고통을 통해

파아란 새싹이 새 세상을 봅니다.

 끊임없이 저절렀던 잘못들이

회개와 보속을 통해 구원을 얻습니다.

 눈물로 정화된 맑은 영혼이

죄의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물결치는 구원의 기쁨과
부활의 희망으로 당신을 바라보니

오오, 내님이시여,
그것은 십자가에 매달려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우리에게 주신
당신의 뜨거운 사랑이었습니다.

 

최혜숙 세실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