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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주셨다.." (요한 21,1-19)

✝️ 2025.5.3 부활 제2주간 토요일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은 제3부활주일로, 하느님의 말씀이 풍성히 주어진 이 날에 잠시 멈춰 묵상해 봅시다.

 

교회는 증언하도록 부름받았고, 이 증언은 매우 풍성하고 광범위합니다. 기쁘고 슬픈 일, 사랑에서 비롯된 카리타스, 순교, 가난의 삶, 사목활동 등 모든 영역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제1독서는 베드로의 설교를 전해줍니다. 그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선포하고 회개를 권고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자신이 단죄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 봅시다. 그리고 우리는 성 금요일에 그분이 법정 바깥에 서셨고, 십자가형을 선고받으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또한 회당에서부터 다른 곳까지 법정에 끌려갈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때 무슨 말을 할지 걱정하지 말라. 성령께서 너희 입에 말하게 하실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두 번 같은 동사, 즉 하느님의 사랑을 뜻하는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그 단어는 단순한 애정이나 육체적 사랑이 아니라, 고귀하고 신적인 사랑을 의미합니다. 베드로는 자신도 그 사랑으로 주님께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그 말씀의 무게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행동입니다. 하느님의 선택이 인간에게 내릴 때, 인간은 아무리 도망쳐도 결국 예수님께서 승리하십니다. 예수님은 세 번에 걸쳐 물으시고, 베드로에게 목자의 사명을 맡기십니다. 형제들의 믿음을 굳건히 하라는 사명입니다. 이때부터 참된 믿음이 시작됩니다. 세상 끝까지 하느님의 말씀이 전해지기 위해 필요한 믿음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도 지금 부활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처음엔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바람과 갈망을 그분께 드리면, 그분은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에게 자신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이 시기 교회 전체는 시선을 모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성령의 인도로 추기경들이 새로운 목자를 선택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번 주에 모여 성령의 빛 안에서, 우리를 믿음 안에 굳건하게 해 줄 분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 뜻 안에서, 우리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를 봉헌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