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2025년 8월 3일 세계 청년 대회
교황님 강론

“하느님 안에서 참된 부요함을 찾으십시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한 부자의 비유를 통해 우리 삶의 방향을 다시 묻고 계십니다. 사람은 많은 것을 가질 수 있지만,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있지 않으면 그 모든 것이 허망하다는 말씀입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오늘 미사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수많은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신앙을 고백하고 삶의 의미를 새롭게 찾았습니다. 어젯밤 철야기도에 이어 오늘의 성찬례는, 마치 엠마오로 향하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듯, 우리 모두가 다시 주님을 향해 걸어가게 한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탐욕보다 신뢰를 선택하고, 소유보다 나눔을 택하며, 쌓는 삶보다 내어주는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가 가진 것으로 삶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기쁘게 받아들이고 얼마나 이웃과 나누는가에 따라 하느님 안에서의 풍요가 결정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덕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평범한 일상 안에서 기도하고, 진실하게 사랑하고, 용서하며, 성체 안에 머무는 가운데 우리는 거룩함으로 이끌려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마음을 조용히 두드리십니다. 우리가 문을 열고 그분을 맞아들이면, 그분은 우리와 함께 머무르시고, 우리 삶을 변화시키십니다.

 

여러분 모두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더라도, 오늘 받은 은총을 기억하며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세상 속에서 믿음의 기쁨을 전하는 증인이 되어 주십시오.

 

주님, 저희가 하느님 안에서 진정한 부요함을 찾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