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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 (요한 6,30-35)

✝️ 2025.5.4 부활 제3주간 화요일

"생명의 빵"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 말씀을 경청하며, 네 복음서 가운데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의 차이를 언급합니다. 요한복음에는 비유가 거의 없고, 그 대신 공관복음에서 비유나 기적으로 전해지는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한 요한복음 6장은 예수님께서 “생명의 빵”에 대해 가르치시는 장면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고자 애씁니다. 오병이어 기적 이후,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 했던 군중들처럼 사람들은 자신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예수님을 찾습니다.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간 제자들처럼, 오늘날의 순례자들도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으며 예수님을 만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분의 현존을 특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불렀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썩어 없어질 음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위한 음식을 위해 일하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수고와 노력은 잘못된 동기에서 비롯될 때, 참된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여전히 더 나은 삶, 더 쉬운 생계를 추구하며 예수님을 찾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분명히 말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위한 음식을 위해 일하여라." 우리의 에너지와 노력이 향해야 할 방향은 하느님의 뜻, 즉 예수 그리스도 자체이셔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 욕망의 수단으로 만들기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비추어주는 현존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표징을 본다고 해도, 그것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단순히 우리의 유익을 위한 도구로 본다면, 참된 신앙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갈망은 우리의 시야를 열고, 그분께서 우리 가까이 다가오시는 것을 보게 해줍니다. 예수님은 우리 욕망을 채워주는 도구가 아닌, 우리 삶의 본질적인 목적이십니다. 예수님은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이는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이는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성체성사의 중심이 되는 말씀이며, 성체 안에서 우리는 참된 생명의 빵을 받습니다.

우리는 이 빵을 통해 형제의 굶주림을 채우고, 복음을 증거하며,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복음의 초대이며, 우리 안에서 실현되기를 바라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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