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사순 제4주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니,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

(요한 9,1-41)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2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은총의 시간에 나는 다시 너희를 부른다. 너희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여라.

그분께서 너희를 부활로 이끄시도록, 너희의 개인적인 회심을 통하여.

 

자녀들아, 하느님께서는 너희 가까이 계시며 너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

그러나 너희는 잠들어 있다. 그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너희를 깨우고, 봄꽃처럼 거룩함으로 빛나게 하려고.

내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만나 그의 눈에 진흙을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게 하여 다시 보게 하신다. 예수님은 당신을 세상의 빛이라 밝히시며, 하느님의 일이 사람들 가운데 드러나도록 하신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기적을 보고도 믿지 못하며 참된 빛을 알아보지 못한다.

— 요한 9,1-41

2026년 03월 15일

사순 제4주일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저는 특별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정확히 3년 전, 바로 이 사순 제4주일에 저는 이 메주고리예에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그때 저는 사제 서품을 받은 지 겨우 두 해밖에 되지 않은 젊은 사제였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큰 긴장과 떨림이 있었습니다. 오늘처럼 많은 순례자들이 여러 나라에서 이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제가 밖으로 나와 사람들을 바라보는 순간, 저는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얼굴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향한 깊은 갈망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그들의 눈빛에 담겨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을 짓누르던 긴장은 사라지고, 저는 마치 양 떼를 먹이는 목자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노래한 시편의 말씀처럼, 주님께서는 우리를 푸른 풀밭으로 이끄시고 쉼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빵으로 백성을 먹이셨고, 또한 당신의 말씀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먹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제로서 얼마나 큰 축복 속에 살아가는지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목자를 통해 당신 백성을 돌보시고 먹이십니다.

저 역시 며칠 전에는 순례자의 마음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순례자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순례를 떠나면 우리는 잠시 일상의 자리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더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곳 메주고리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마음을 열고 하느님의 말씀을 더 깊이 듣게 됩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하느님 앞에 새롭게 서게 됩니다.

그러면서 저는 한 가지 작은 경험을 떠올립니다. 저는 잠을 잘 때 방 안이 완전히 어두운 것을 좋아합니다. 조금이라도 빛이 있으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창문을 모두 닫고 완전히 어둡게 하고 잠을 자곤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호텔에서 일어나 움직이다가 가구에 발을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아픔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잘 압니다.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빛이 없으면 길을 잃고, 결국 어딘가에 부딪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시력을 돌려주십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에게 더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놀랍게도 진짜 눈먼 사람들은 바로 바리사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눈앞에서 일어난 기적을 보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 일을 하셨다는 이유로, 그들은 하느님의 일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어디에서 영적으로 눈먼 사람인가? 나는 다른 사람의 선한 일을 기뻐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내 죄는 보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죄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 복음의 빛은 우리 마음 깊은 곳을 비춥니다. 우리는 종종 눈이 있으면서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면서도 듣지 못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저희의 눈을 열어 주십시오. 저희의 마음을 밝혀 주십시오. 당신의 빛 안에서 저희가 진리를 보고, 형제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형제 자매 여러분,

전능하신 하느님께 우리의 기도를 드립시다.

세상을 비추시려고 성자를 보내신 하느님께 우리를 영원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청합시다.

 

모든 민족 가운데 세우신 거룩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성령으로 이끄시어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게 하소서.

 

공동선을 위해 봉사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을 보호하는 올바른 법을 세울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베풀어 주소서.

 

의심과 무지의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그들을 진리의 빛,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끌어 주소서.

 

하느님께서 부르신 예비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성사 안에서 참된 제자가 되도록 그들의 길을 굳건히 지켜 주소서.

 

이 거룩한 미사에 함께 모인 우리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성령 안에서 참된 일치를 이루며 세례의 은총 안에서 살게 하소서.

 

세상을 떠난 우리 형제자매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그들을 모든 어둠과 죽음에서 해방하시어 영원한 빛과 행복을 주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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