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루카 11,29-32)

주님, 요나의 표징을 알아보지 못하는 완고함을 거두어 주시고

회개의 삶으로 주님을 드러내는 표징이 되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2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은총의 시간에 나는 다시 너희를 부른다. 너희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여라.

그분께서 너희를 부활로 이끄시도록, 너희의 개인적인 회심을 통하여.

 

자녀들아, 하느님께서는 너희 가까이 계시며 너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

그러나 너희는 잠들어 있다. 그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너희를 깨우고, 봄꽃처럼 거룩함으로 빛나게 하려고.

내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표징을 요구하는 군중에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 하시며, 니네베 사람들이 요나의 경고를 듣고 회개하였음을 상기시키신다. 솔로몬보다 더 큰 이,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이미 그들 가운데 계심에도 회개하지 않는 세대의 완고함을 꾸짖으시며, 참된 표징은 하느님의 말씀 앞에 돌아서는 회개임을 밝히신다.

— 루카 11,29-32

2026년 2월 25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주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기에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사순의 절제의 길 또한 홀로 걷는 여정이 아닙니다. 우리는 목적 없이 헤매지 않고, 표징 없이 방황하지 않습니다. 사순은 단순히 무엇을 줄이고 견디는 시간이 아니라, 더 큰 선을 위하여 더 애쓰는 은총의 때입니다. 이 시기가 끝날 때, 우리의 사순이 성공과 실패의 합계로만 남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사순을 그렇게 계산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요나 예언서는 우리가 이 시간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주님의 촉구와 파견에 따라 예언자는 불확실한 길로 나섭니다. 그는 세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을 타이르며,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지 못하면서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사십 일 안에 고쳐라. 그렇지 않으면 무너질 것이다.” 아무도 듣기 좋아하지 않는 말입니다. 오래 굳어진 습관과 태도와 생각이 흔들리는 것을 누구도 반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니네베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을 믿고 회개하였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성공이었고, 그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들에게는 한 이방인 예언자의 분명한 표징이 있었습니다. 요나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고, 자신을 구경거리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보내신 분의 표징으로 남았습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의 청중은 표징을 요구합니다. 어느 시대에나 표징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표징이 아니라 자극을 찾습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미 주어진 표징을 알아보지 못하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길을 지나치고, 회개로 초대하시는 음성을 흘려버릴 때가 많습니다.

유혹자는 주님께 성전 꼭대기에서 몸을 던지라 하며 센세이션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런 방식의 표징을 단호히 거부하셨습니다. 사순의 시작부터 주님께서는 믿음도 행실도 숨은 가운데에서 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우리 마음의 은밀한 자리에서 아버지께서 보시고, 숨은 가운데에서 갚아 주십니다.

요나의 표징은 화려한 기적이 아니라 회개의 열매였습니다. 죄인들이 하느님을 믿고 돌아선 사건이 바로 표징이었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사람들의 마음 안에서 조용히 전환을 일으켰습니다. 왕의 마음까지 움직였고, 온 도성이 공동 보속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자비를 베푸시어 경고하신 대로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에게도 표징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표징을 찾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를 자극하고 흥분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고치고 돌아서게 하는 것이 참된 표징입니다. 참된 표징은 언제나 귀 기울일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영감을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표징으로 살아간다면 사람들은 하느님을 믿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표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주 단순한 선행이라도 그렇습니다. 오늘의 본기도는 사순의 절제가 선행의 힘이 되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절제는 우리를 지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을 행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주 작은 선이라도 참으로 선한 것을 행합시다. 우리의 삶이 다른 이들을 격려하고 바른 길로 이끄는 표징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북돋우며 하느님께로 향하게 됩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 기도합시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을 들어 올리기를 바라십니다.

 

주님, 저희는 죄인으로서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저희가 당신께 사랑받는 자녀임을 기억하여 주소서.

 

저희는 돈과 세상의 재물과 우상에 의지하였습니다.

주님을 자주 잊어버렸나이다.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저희의 죄가 주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로 이끌었음을 자주 잊고 살았습니다.

저희를 용서하소서.

 

믿음이 약하거나 전혀 믿지 않는 이들에게

저희가 모범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말과 삶으로 그들을 주님께 이끌게 하소서.

 

주님, 사순 시기를 지내는 교회를 돌보시어,

회개 안에서 주님의 수난 고통을 깊이 새기게 하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의 나약함을 굽어보시고 힘을 주소서.

 

주님, 저희가 당신과 이웃 사랑으로 타오르게 하시어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린 이 기도를 받아주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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