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사순 제3주일

"솟아오르는 영원한 생명의 샘물."

(요한 4,5-15.19ㄴ-26.39ㄱ.40-42

주님, 세상 속에서 목마른 저희가 당신께 돌아가

생명의 물을 마시고 참된 평화와 삶의 의미를 당신 안에서 찾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2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은총의 시간에 나는 다시 너희를 부른다. 너희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여라.

그분께서 너희를 부활로 이끄시도록, 너희의 개인적인 회심을 통하여.

 

자녀들아, 하느님께서는 너희 가까이 계시며 너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

그러나 너희는 잠들어 있다. 그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너희를 깨우고, 봄꽃처럼 거룩함으로 빛나게 하려고.

내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청하시며 인간의 깊은 목마름을 드러내신다. 그러나 그분이 주시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로서 사람 안에서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으로 흐른다. 참된 예배는 장소가 아니라 진리와 영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 데 있음을 가르치신다.

— 요한 4,5-42

2026년 03월 08일

사순 제3주일

“솟아오르는 영원한 생명의 샘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가 들은 성경 말씀은 서로 다른 장면을 보여 주지만 한 가지 공통된 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 존재 깊은 곳에 자리한 목마름입니다. 단순한 육체의 갈증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평화, 그리고 하느님을 향한 갈망에서 비롯되는 깊은 목마름입니다.

광야를 걷던 이스라엘 백성은 물을 갈망하며 불평합니다. 그리고 복음에서는 한 사마리아 여인이 한낮에 우물로 물을 길으러 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혼자 온 이 여인의 마음 안에도 설명하기 어려운 깊은 갈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 갈증이 무엇인지 그녀 자신도 정확히 알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역시 각자의 목마름을 안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삶의 의미를 찾고 있을 것이고, 어떤 이는 마음의 평화를 갈망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 어떤 이는 하느님을 찾고 있으면서도 그분을 아직 분명히 알아보지 못한 채 갈증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야곱의 우물가에 앉아 계신 모습을 봅니다. 길을 걸으시느라 지치신 채 우물가에 앉아 계신 예수님의 모습은 참으로 놀라운 장면입니다. 하느님이신 분께서 지치신 모습으로 앉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목마르신 하느님, 이것이 바로 복음이 우리에게 보여 주는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이 말에 여인은 놀랍니다. 유다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에는 오랜 적대가 있었고, 남자인 라삐가 여인에게 말을 거는 것 역시 일반적인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여인은 어두운 과거를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거룩하신 예수님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만남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경계를 넘어가십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목마름과 고통, 그리고 필요는 경계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완벽한 사람을 찾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자신의 목마름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복음의 중심이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살아 있는 물을 약속하십니다. 그 물은 단순히 갈증을 잠시 해소하는 물이 아니라, 사람 안에서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으로 흐르는 물입니다.

위대한 성인 아우구스티노는 인간의 이 갈망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은 당신 안에서 쉼을 얻기까지 결코 평안하지 않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바로 이 불안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다섯 번의 결혼과 계속되는 새로운 시도는 결국 같은 우물, 같은 갈증, 같은 빈 마음으로 돌아오는 삶이었습니다.

사실 우리 역시 같은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으며 수많은 기술과 연결 속에서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어느 때보다 외로움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엄청난 정보 속에 살고 있지만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우물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목마른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기술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그 기술이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목마름을 채워 줄 수는 없습니다. 그 목마름을 채우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복음에서 사마리아 여인은 혼자 우물로 왔지만 마을로 돌아갈 때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예수님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실제로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참된 만남은 언제나 인간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그녀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와서 보십시오. 내가 만난 그분을.” 이것이 바로 복음을 만난 사람의 증언입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을 만난 사람으로서 다른 이들을 그분께로 초대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형제 자매 여러분,

하늘의 아버지께 신뢰하며 기도합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저희에게 생명의 샘을 열어 주신 아버지께

겸손한 마음으로 함께 간청합시다.

 

주님, 교회를 올바른 길로 이끄시어

생명과 구원의 선물을 항상 세상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증언하게 하소서.

 

아버지 하느님, 그리스도인들이 분열과 오해를 극복하게 하시어

그리스도께서 바라신 일치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하느님, 정치 지도자들의 마음과 지혜를 밝혀 주시어

모든 민족이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길을 선택하게 하소서.

 

주님, 세상을 떠난 저희 형제자매들을 받아들이시어

당신 성인들과 함께 영원히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평화의 주님, 인간의 존엄을 소중히 여기며

참평화를 이루게 하소서.

 

치유자이신 주님, 질병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이들을

치유의 길로 나아가도록 도와주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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