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사순 제1주간 금요일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마태오 5,20ㄴ-26)

주님, 제물보다 먼저 형제와 화해하며 분노와 험담을 끊고

깨끗한 마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의로움을 살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2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은총의 시간에 나는 다시 너희를 부른다. 너희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여라.

그분께서 너희를 부활로 이끄시도록, 너희의 개인적인 회심을 통하여.

 

자녀들아, 하느님께서는 너희 가까이 계시며 너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

그러나 너희는 잠들어 있다. 그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너희를 깨우고, 봄꽃처럼 거룩함으로 빛나게 하려고.

내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마음의 차원으로 깊이 해석하시며, 형제에게 성을 내고 모욕하는 것 또한 심판의 대상이 됨을 밝히신다. 제단에 예물을 바치기 전에 먼저 형제와 화해하라고 하시며, 외적 행위가 아니라 관계의 회복과 마음의 의로움이 하늘 나라에 이르는 길임을 가르치신다.

— 마태오 5,20-26

2026년 02월 27일

[자] 사순 제1주간 금요일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바리사이들은 율법을 매우 엄격하고 세심하게 지켰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그들은 누구보다도 신앙에 충실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외적인 행위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섯째 계명을 해석하시며 그 깊은 의미를 드러내십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단지 육체적인 살인을 금하는 데에 머물지 않습니다. 형제에게 분노를 품고, 모욕하고, 험담하고, 경멸하는 것 또한 하느님 앞에서는 중대한 일입니다. 미움은 이미 마음 안에서 생명을 거스르는 행위이며, 관계를 파괴하는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요구하시는 더 큰 의로움은 규정의 철저한 준수가 아니라 마음의 변화입니다. 복음은 사람의 내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말도 변하지 않고, 말이 변하지 않으면 관계도 변하지 않습니다. 가정과 사회의 상처 역시 마음의 완고함에서 비롯됩니다.

오늘 우리는 생명에 대한 태도를 성찰해야 합니다. 사람은 생명의 주인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는 힘과 유용성, 건강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약하고 가난하며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이들을 쉽게 밀어냅니다. 전쟁과 폭력, 낙태와 안락사, 그리고 무관심 속에서 생명은 상처받고 있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생명의 편에 서 왔으며, 특히 약하고 위협받는 이들의 편에 서야 함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육체적인 죽음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가정 안에서 오래된 상처를 들추어내고, 직장에서 냉소와 모욕을 퍼뜨리고, 사회 안에서 험담과 낙인을 찍으며 타인을 비인간화합니다. 소셜 미디어 안에서도 무책임한 말과 판단이 사람의 존엄을 무너뜨립니다. 또한 우리가 할 수 있으면서도 하지 않는 무관심 역시 또 다른 형태의 파괴입니다. “내 문제가 아니다”라는 태도는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게 만듭니다.

사순 시기는 이러한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특별한 자제의 실천으로서, 이웃을 아프게 하는 말을 삼가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혀를 절제하고, 성급한 판단과 중상을 멈추며, 친절과 존중의 언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미움의 말이 희망과 평화의 말로 바뀔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다가 형제가 나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먼저 가서 화해하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보다 이웃과의 화해가 먼저입니다. 우리는 기도와 전례로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관계가 깨어진 채로는 참된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많은 제물이 아니라 깨끗한 마음과 용서의 정신입니다.

우리도 바리사이들처럼 기도하고 금식하며 신앙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에 분노와 복수심, 경멸과 험담을 품고 있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다릅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의 내면을 정직하게 비추어 줍니다. 사순 시기의 은총 안에서 마음을 새롭게 하고, 화해와 생명을 선택하는 참된 의로움의 길로 나아가도록 결심합시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자비로 충만하신 주님의 의로움에 의지하여,

주님께 기도드립시다.

 

주님의 교회가 복음의 의로움을 선포하여

모든 민족에게 평화와 화해를 가져오게 하소서.

 

사람들이 모욕당하고 상처 입고 죽임당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이가 주님의 자녀로서 존엄을 누리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의 잔치인 거룩한 성체성사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참된 일치의 자리가 되게 하소서.

 

복음 말씀이 저희 묵상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저희 생각이 깨끗하고 의롭게 하소서.

 

이 세상을 떠난 저희의 모든 형제자매와

그들을 위해 기도해 줄 이 없는 이들을 기억하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주님의 아드님을 닮은 모습으로 새롭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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