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마태오 18,21-35)

주님, 저희를 먼저 용서하신 그 자비의 깊이를 기억하며,

저희도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2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은총의 시간에 나는 다시 너희를 부른다. 너희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여라.

그분께서 너희를 부활로 이끄시도록, 너희의 개인적인 회심을 통하여.

 

자녀들아, 하느님께서는 너희 가까이 계시며 너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

그러나 너희는 잠들어 있다. 그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너희를 깨우고, 봄꽃처럼 거룩함으로 빛나게 하려고.

내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베드로가 용서의 횟수를 여쭙자, 예수님께서는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하신다. 만 탈렌트를 탕감받고도 동료의 백 데나리온 빚을 끝내 용서하지 않은 종의 비유를 통해, 하느님께 받은 한없는 자비를 형제에게 흘려보내지 않으면 그 자비도 거두어질 것임을 가르치신다.

— 마태오 18,21-35

 

2026년 3월 10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자기 형제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예수님의 용서에 관한 말씀은 선한 목자의 비유로 잘 이해할 수 있다. 양을 치는 목자는 텃밭을 가꾸며 매일 양들을 돌본다. 흥미로운 것은 양들이 어제 한 말을 절대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양들이 언젠가 배울 것이라고 기대할 수가 없다. 구약성경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계명처럼, 아무리 말해도 금지된 것을 원하는 것이 양의 본성이다. 그래서 선한 목자는 언제나 양들을 깨어 지킨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선한 목자를 깨우시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예수님은 본성상 선한 목자이시고, 인간은 본성상 목자가 필요한 존재다. 양은 삶을 위해 선한 목자가 필요하고, 선한 목자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구약성경은 세 번 용서하라 가르친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구약을 넘어서심을 알기에 일곱 번까지 용서해야 하는지 여쭤봤다. 숫자 7은 완전한 수이니, 베드로는 일곱 번이면 충분하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주님의 대답은 다르다.

우리는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용서의 선물로 모든 것의 목자가 된다. 용서함으로써 우리는 삶의 목자가 되고 주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을 돌본다. 용서함으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삶을 이끌어 간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우리는 그분의 이름으로 받은 것을 관리한다. 거룩한 성사 안에서 주님께서는 우리 영혼과 몸의 옥좌에 오신다. 우리의 판단이 예수님의 판단으로부터 자라나게 하고, 우리 가치관의 세계에서 그분이 다스리시게 해야 한다.

오늘 거룩한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용서의 척도를 알려 주신다. 탈렌트는 무게와 은의 단위로, 한 탈렌트는 약 60킬로그램의 은이며 한 사람의 15년치 노동에 해당한다. 완악한 종은 만 탈렌트, 곧 한 사람의 15만 년치 노동, 60만 톤의 은에 달하는 빚을 탕감받았다. 이것이 하느님의 용서의 척도이며, 하느님 사랑의 척도다.

그 완악한 종은 누구인가. 용서하려 하지 않는 자다. 이 판단은 저 멀리 있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에게 해당한다. 우리 앞에 하느님께서 서 계시고, 그분은 용서하시는 분이시다. 인간은 하느님의 사명 안에서 용서의 사명에 참여한다. 용서함으로써 자신의 창조주를 닮아 가고,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용서받은 자에게 하느님께서는 용서할 수 있는 선물도 함께 주신다.

용서는 사실 인간의 근본적인 이익이다. 자신에게 선을 베풀고 싶다면 용서해야 한다. 자신의 친구이자 은인이 되고 싶다면 용서해야 한다. 용서하지 않음은 자신에게 큰 해를 끼치는 것으로, 독을 삼키고 저쪽 사람이 죽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누군가에게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할 때, 그 선고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향한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채무자다. 고해성사를 드린 횟수만큼, 거룩한 미사에 참여한 횟수만큼 우리는 얼마나 많은 용서를 받았는가. 만 탈렌트, 이것이 하느님 용서의 척도다. 이 척도는 모든 인간적 척도와 가능성을 초월한다.

오늘로부터 정확히 40년 전, 페르도 블라시치 신부님이 공산 감옥에서 나오셨다. 4년 반의 옥고 끝에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맞지 않는 낡은 옷을 입고 코니차 수도원에 오셨다. 그 거룩한 하느님의 무리가 우리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셨고, 신부님은 글을 쓰겠다, 일하겠다, 이제 막 시작이라고 말씀하셨다. 위대한 희생이었다. 감옥에서의 세월, 무너진 건강, 그리스도와 닮은 고통, 이것이 이분들로부터 오는 메주고리예의 메시지였다. 고 페르도 신부님은 여러 번 반복하여 말씀하셨다. "저는 모두를 용서했습니다." 저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한 이들, 저를 단죄한 사람, 저를 폭행하고 상처 입힌 이들도 용서했다고 하셨다. 이것이 살아있는 용서의 증거d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형제 자매 여러분,

겸손한 기도로 하늘의 아버지께 청합시다.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용서의 선물을 기억하며,

우리도 형제를 진심으로 용서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오늘 메주고리예를 찾는 순례자들과 영성 쇄신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이 순례에서 진정한 회개와 쇄신의 은총을 받게 하소서.

 

믿음 때문에 고통받고 박해받은 모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페르도 블라시치 신부님을 비롯하여 신앙을 위해 희생하신 이들의

모범을 따라 우리도 용서의 삶을 살게 하소서.

 

용서하기 어려운 이들을 마음에 품고 있는 모든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의 자비를 받은 우리가 그 자비를 형제에게 전달하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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