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사순 제2주간 목요일

"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루카 16,19-31

주님, 저희가 가난한 이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언제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를 마음에 품으며

복음의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2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은총의 시간에 나는 다시 너희를 부른다. 너희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여라.

그분께서 너희를 부활로 이끄시도록, 너희의 개인적인 회심을 통하여.

 

자녀들아, 하느님께서는 너희 가까이 계시며 너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

그러나 너희는 잠들어 있다. 그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너희를 깨우고, 봄꽃처럼 거룩함으로 빛나게 하려고.

내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부자와 가난한 라자로의 비유를 통해, 세상에서 누린 부와 안락이 하느님 앞에서의 의로움을 보장하지 않음을 밝히신다. 고통 속에 살던 라자로는 아브라함의 품에서 위로를 받고, 가난한 이를 외면하던 부자는 고통 속에 놓인다. 예수님께서는 모세와 예언자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며 이웃의 고통에 응답하는 삶을 촉구하신다.

— 루카 16,19-31

2026년 03월 05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

“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복음을 세상에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를 함께 묵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복음을 우리에게 어떻게 전해 주셨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에게서 오신 분이시지만 우리와 같은 삶을 사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신앙의 태도를 배웁니다. 그것이 바로 강생의 신비입니다. 강생이란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사건이며,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셔서 우리와 함께 사신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문화 안에서 사셨고 우리의 언어와 우리의 역사 속에서 살아가셨습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지혜와 나이와 은총 안에서 자라셨다고 전합니다.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기들 가운데 사는 한 사람으로, 마리아와 요셉의 아들로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에서 자라셨고, 열두 살이나 열세 살이 되었을 때 그 시대의 관습에 따라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 일은 아버지 요셉이 하시던 목수 일이었습니다. 요셉이 목수였듯이 예수님도 목수로 일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살아가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또 하나 중요한 태도를 발견합니다. 하느님에게서 오지만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곧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서는 삶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는 예레미야 예언자가 등장합니다. 사실 성경은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직접 글을 쓰신 것이 아니라 사람을 통하여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영감을 주셔서 말씀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두 저자가 있습니다. 하느님과, 영감을 받은 사람입니다.

 

예언자는 하느님을 알아야 합니다. 동시에 자기 백성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두 가지를 함께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느님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복음을 전하려면 이 둘을 모두 알아야 합니다. 복음을 통하여 하느님을 알아가고, 동시에 세상이 어떤지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과 예언자들은 바로 그렇게 살았습니다. 세상이 선하든 악하든 그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같은 질문을 해야 합니다. 오늘의 세상에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는 이를 새 복음화라고 부르셨습니다. 세상을 정죄하기보다 그 세상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부자와 라자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자의 집 문 앞에는 가난한 라자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자는 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매일 그 앞을 지나갔지만 라자로를 보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입니다. 사람을 바라볼 때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저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겠는가. 이 생각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태도는 달라집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은 질문이 있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질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마음에 품으면 우리의 마음이 열리고 사랑의 길이 열립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느님을 바라보고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예언자들처럼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두 가지 질문을 마음에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저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겠는가. 그리고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이 질문을 늘 마음에 품고 살아가십시오. 우리가 매일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면 우리의 생각과 선택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점점 더 복음의 길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자렛에서 자라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자라가게 될 것입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자라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복음의 증거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예수님처럼 지혜와 나이와 은총 안에서 자라게 될 것입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형제 자매 여러분,

가난한 이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느님께 기도합시다.

 

주님, 인간의 불의를 보시고 가난한 이의 탄식을 들으시는 하느님,

우리 세상에 당신의 정의를 세워 주소서.

 

주님, 사람들을 착취하고 권력을 남용하는 사회 구조를 바꾸어 주소서.

정의와 책임이 살아 있는 세상이 되게 하소서.

 

주님, 가난한 이들의 눈물을 영원한 위로로 닦아 주소서.

그들이 절망 속에서도 복수의 마음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소서.

 

주님, 당신께 희망을 두는 이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내려 주소서.

당신 손에 자신을 맡기는 이들에게 참된 위로를 주소서.

 

주님, 우리가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씀을 듣고

무엇보다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충실히 따르도록 은총을 내려 주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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