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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요한 10,22-30)

✝️ 2025.5.13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양들은 내 음성을 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성경 전체에서 목자와 양의 이미지는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아벨, 모세, 다윗, 그리고 하느님 자신께서도 목자의 모습으로 나타나십니다. 선한 목자는 양 떼를 바른 길로 이끌고, 그들의 소리를 들으며, 돌보아 주십니다.

양은 결코 혼자서는 온전하지 않습니다. 양 떼는 목자를 알아보고, 그가 선한 목자인지를 분별할 줄 압니다. 그리고 목자가 참되다면, 믿고 따릅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이름으로 부르시며, 한 사람 한 사람을 유일한 존재처럼 돌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이용하거나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이해하시고, 품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 양이 아니다.”

 

왜냐하면 어떤 이들은 음성을 들어도 믿지 않고,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양이란,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며, 증언하는 이들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마음 깊은 곳을 아시고, 우리가 바라는 것을 이해하십니다. 그분은 멀리서 지켜보는 분이 아니라, 곁에서 함께 걸어가시는 분입니다.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게 맡기신 이들 중 아무도 잃지 않게 하소서.”

 

그분은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 99마리를 남기고 떠나시는 분입니다.

겉보기에 어리석은 선택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하느님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무한히 소중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도 삶의 방향을 잃고, 실망하고,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느끼는 분이 계신가요?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그런 당신을, 다른 누구보다도 더 깊이 사랑하십니다.

 

수천만 명의 순례자들이 이곳 메주고리예를 다녀갔습니다. 그들 모두는 하늘의 어머니,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의 사랑 안에 안겨 회개와 치유를 경험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

 

“내 아들 예수님께 가거라. 그분이 시키는 대로 하여라.”

 

가나의 혼인잔치에서처럼, 그분은 늘 우리를 선으로 인도하십니다.

한 사제가 간증합니다. 세례도 받지 않았던 소년이, 메주고리예에 와서 성모님의 현존을 느끼고, 사제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발현 후,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다시 메주고리예에 와서 미사를 봉헌하며 말합니다. “이 은총의 강물은 1981년부터 흘러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그 안에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도 인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가 있다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우리 사제들이, 부모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이들이 자신의 힘만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강론을 마치며, 저는 ‘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 누구도 너희를 내 손에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하느님의 손은 강력한 상징입니다. 구약에서 우리는 이렇게 읽습니다. “보라, 나는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다.” 그분은 우리를 당신의 손에, 당신의 심장에 새기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도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할 때마다 이스라엘은 승리했습니다.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들어 올리자, 결국 이스라엘은 승리합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자는 승리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우리에게 깊은 위로와 안전을 줍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예수님의 손에서 빼앗을 수 없습니다.

아무도 그분의 사랑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결코 패배하지 않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 안에 머물게 하소서. 아멘. 예수님, 성모님 감사합니다.

 

이제 형제자매 여러분,

모두 일어섭시다. 하느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었으니, 주 하느님께 기도를 드립시다.

 

아멘.

 

**단코 페루티나 신부님 OFM은 1970년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태어나셨고, 1999년 사제품을 받으셨습니다. 로마 Marianum에서 마리아학 석사를 마치신 후, 메주고리예 성 야고보 본당 보좌신부로 6년간 사목하셨고, 현재는 모스타르 프란치스코 수도원의 수도원장이자 본당신부로 계십니다.

 

그는 메주고리예 미르 정보 센터의 소장으로서, 전 세계에 성모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명을 맡고 있으며, 성모님의 도구로 복음에 헌신하는 사제입니다.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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