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설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고 경계하여라."

(마르코 8,14-21)

주님, 사순을 앞두고 완고한 마음과 망각의 죄를 정화하시어

주님께서 베푸신 선을 기억하며 작은 길의 절제와 사랑으로

날마다 십자가를 지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1월 25일)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오늘 나는 너희를 내 마음으로 부른다.

 

하느님의 사랑을 아직 마음에 받아들이지 못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가 되고,

조용한 축복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작은 자녀들아,

너희는 세상의 방식대로 살지 않아도 된다.

하느님을 향한 사랑 안에서

기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거라.

 

그러면 너희의 삶이 그 자체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너희를 축복하며,

내 아들 예수님 앞에서

너희 모두를 위하여 늘 전구하고 있다.

 

내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시며, 빵이 없음을 걱정하는 그들의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신다. 오천 명과 사천 명을 먹이신 표징을 상기시키시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불신과 망각을 깨우치고 하느님의 능력을 믿는 참된 깨달음으로 나아가도록 이끄신다.

— 마르코 8,14-21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고 경계하여라.”

우리가 학교에서나 본당에서 교리를 가르칠 때 종종 겪는 일이 있습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전달되지 않는 듯한 순간입니다. 이해했느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눈빛은 아직 닿지 못했음을 드러냅니다.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아도, 씨앗처럼 남아 있을 무언가를 믿는 마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영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빵을 가져오지 않은 일을 걱정합니다. 배 안에 빵이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에만 마음을 빼앗깁니다. 이미 오천 명과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곁에서 보고도, 그들은 여전히 부족을 염려합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잊은 채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문제는 빵이 아닙니다. 문제는 망각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미 베푸신 선과 기적을 잊어버리는 것, 그것이 참으로 위험한 병입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마음의 완고함이야말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누룩입니다.

오랜 세월 병자와 노인들을 가까이에서 보며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가장 무서운 병은 기억을 잃는 병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실은 깊은 고통을 줍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삶 안에서 이루신 선을 잊어버릴 때, 우리는 그분이 함께 계신다는 사실마저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우리의 삶이 기적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의 몸짓과 하느님의 선하심의 표징이 곳곳에 스며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익숙해지면서 감탄을 잃어버립니다. 닫힌 마음은 경이로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는 그것을 기억에 새기고, 마음에 간직하며, 삶 안에서 길러 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 안에서 사랑의 하느님 모습이 더욱 또렷해집니다.

사순을 앞두고 우리는 망각을 정화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선을 기억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성녀 소화 데레사가 보여 준 작은 길은 바로 그 정화의 길입니다. 거창한 일이 아니라, 날마다의 절제와 자기 부정, 사랑으로 십자가를 지는 삶입니다. 작음 안에서 하느님의 선을 바라보고, 그 선에 감탄하며, 충실히 응답하는 길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의 일을 감탄할 줄 아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지나치는 사람입니까. 사순은 우리의 눈과 귀와 기억을 정화하는 시간입니다. 다시 눈을 뜨고, 다시 듣고, 다시 기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 삶 안에서 이루시는 선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작은 길을 시작합시다. 기다림과 절제, 사랑의 실천으로 마음을 열고, 주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합시다. 그 기억이 우리를 두려움에서 자유롭게 하고, 감사와 찬미로 이끌 것입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를 악의 세력에서 구하시고,

하늘 나라로 이끄시려고

성자를 보내신 하느님께 기도합시다.

 

주님, 당신의 신자들을

모든 위선과 거짓됨에서 풀어 주시고

어떠한 가장과 불성실에서도

벗어나게 하소서.

 

주님, 모든 사람에게

당신 교회로 이르는 길을 보여 주시고

진리 안에서 한마음이 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분노를 멈추게 하시고

당신의 선물을 기억하며 감사하게 하소서.

은총을 깨닫는 겸손한 마음을 주소서.

 

주님, 젊은이들에게 당신의 성령을 부어 주시어

그리스도인의 이상을 따라 살게 하시고

그 이상을 위하여 용기 있게 싸우게 하소서.

 

주님, 이 성체성사 안에서

교회가 드린 기도를 들으시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저희를 구원으로 이끄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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