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재의 수요일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마태오 6,1-6.16-18)

주님, 사람의 눈이 아니라 숨은 곳에서

보시는 아버지 앞에 머물며 자선과 기도와 단식을

사랑으로 감추어 행하고 먼저 제 욕망을 다스리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1월 25일)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오늘 나는 너희를 내 마음으로 부른다.

 

하느님의 사랑을 아직 마음에 받아들이지 못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가 되고,

조용한 축복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작은 자녀들아,

너희는 세상의 방식대로 살지 않아도 된다.

하느님을 향한 사랑 안에서

기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거라.

 

그러면 너희의 삶이 그 자체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너희를 축복하며,

내 아들 예수님 앞에서

너희 모두를 위하여 늘 전구하고 있다.

 

내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자선과 기도와 단식을 행할 때 사람들에게 보이려 하지 말고 숨은 가운데 아버지께 드리라고 가르치신다. 위선자들처럼 칭찬을 구하지 말고,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도 모르게 하며, 골방에서 기도하고 얼굴을 씻어 단식을 감추라고 하신다.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 주심을 밝히신다.

— 마태오 6,1-6.16-18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사순 40일은 부활을 준비하는 거룩한 여정입니다. 이 시기는 단순히 절제의 기간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향해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입니다. 교회는 해마다 우리를 이 자리로 부르며, 믿음의 가장 큰 진리로 돌아가게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셨고, 우리를 속량하셨다는 사실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아니라 각 사람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아니라, 너라고 부르십니다. 네가 자선을 베풀 때, 네가 기도할 때, 네가 단식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직접 묻고 계십니다. 사순의 길은 공동체 전체의 여정이지만, 동시에 매우 개인적인 결단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경고는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평가와 칭찬에 쉽게 흔들립니다. 낯선 이들 앞에서는 친절하고 정중해 보이려 애쓰지만, 정작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 앞에서는 인내와 사랑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일상의 자리에서 드러납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보시는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선을 행할 때 나팔을 불지 말라고 하십니다. 선행을 드러내어 박수를 받으려는 순간, 우리는 이미 세상의 상을 받은 것입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도 모르게 하라는 말씀은, 남에게 감추라는 뜻만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자랑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내가 행한 선을 스스로 쌓아 두고 하느님 앞에서 내세우지 말라는 초대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아는 커지고, 하느님은 점점 멀어집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는 결국 사람의 귀에만 닿고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숨은 가운데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친밀한 만남이지, 나의 신심을 증명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동시에 우리는 공동체의 기도를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됩니다. 교회의 기도 안에서, 가정의 기도 안에서, 그리고 개인 기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의 믿음으로 자라납니다. 공동체를 거부하는 태도는 복음의 정신과 어긋납니다.

단식 또한 외적인 표지가 아니라 내적인 절제입니다. 단식한다는 이유로 얼굴을 찌푸리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면, 그것은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단식이 아닙니다. 참된 단식은 사랑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음식을 절제하는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다스릴 준비가 된 사람입니다. 배를 다스릴 수 있을 때 혀와 귀와 눈과 판단도 함께 다스릴 수 있습니다. 음식 단식은 다른 모든 절제의 기초가 됩니다.

사순은 우리 각자에게 묻습니다. 어디에서 더 절제할 수 있는가. 어디에서 더 사랑할 수 있는가. 타인의 굶주림과 필요를 보며, 실제로 나눌 수 있는가.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하느님 앞에서만 간직할 수 있는가.

숨은 곳에 계신 아버지께서 우리의 숨은 마음을 보십니다. 우리의 자랑과 과시를 벗겨 내고, 오직 그분만을 상으로 삼는 마음으로 이 사순을 걸어가도록 초대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람의 눈이 아니라 하느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갈 때, 그분께서 친히 우리의 영원한 상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사순 시기의 시작에

정성된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합시다.

 

주님, 이 사순 시기에

저희의 믿음을 새롭게 하기를 원합니다.

그 열망을 굳건히 하여 주소서.

 

많은 형제자매들이 파스카 성야에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을 북돋아 주시고

세례의 샘으로 이끌어 주소서.

 

이 세상에는 굶주린 이들이 많습니다.

빵과 자유와 사랑에 목마른 이들을

저희가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

 

모든 신자를 당신의 증인으로 부르셨나이다.

성령의 힘으로 이끄시어

사람들이 복음의 길에 이르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말과 선한 뜻이 선행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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