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요한 10,31-42)

주님, 말씀을 듣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 말씀을 삶으로 옮겨

행동이 곧 믿음의 고백이 되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3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기심과 미움의 독

사람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구나.

그래서 평화가 없는 것이다.

 

자녀들아,

너희가 사랑이 되어라.

 

너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나의 손길이 되어라.

 

이 땅 위의 모든 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평화를 청하고

사람들 사이의 화해를 위해 애써라.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의 돌팔매 위협 앞에서 아버지의 일을 행하는 것이 곧 당신 신원의 증거라 말씀하시며, 말이 아닌 행위로 아버지와의 일치를 드러내셨다. 유다인들이 다시 잡으려 하였으나 예수님께서는 피하셨고, 요르단 강 건너편으로 물러가시니 많은 이가 그분을 믿었다. — 요한 10,31-42

 

2026년 03월 27일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말과 삶을 하나로 만들며, 몸의 요구를 영혼의 요구에 맞추면 우리는 사랑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일을 하지 않거든 믿지 말라. 그러나 내가 그 일을 하거든,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알리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말씀과 삶이 하나 되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수백 년의 세월을 넘어 오늘 우리에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삶은 언제나 믿음의 반영이거나 믿음 없음의 반영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사느냐가 곧 그가 무엇을 믿는지를 말해 줍니다. 삶이란 사람이 내면 깊은 곳에 간직한 것의 반영입니다. 우리는 우연히 어떤 일을 행하지 않으며, 우연히 어떤 말을 내뱉지도 않습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것은 우리 내면에서 흘러나옵니다. 삶은 우리 안의 믿음과 힘, 그 영의 반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이후로 그리스도교는 이 말씀을 살아 냄으로써 이어져 왔습니다. 잠시 그 역사 속을 함께 걸어보고자 합니다. 성 야고보 사도께서는 1세기에 이미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4세기의 금구 요한 성인께서는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성당 문 앞의 가난한 이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성작 안에서도 그분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 사랑 없는 전례는 텅 비어 있습니다.

5세기의 성 아우구스티노께서는 진리를 가장 열렬히 추구하신 분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라,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 말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라." 6세기의 성 베네딕토께서는 수도원 생활과 유럽 문명의 토대를 놓으시며 이렇게 이르셨습니다. "매일 작은 일을 신실하게 행하라. 그러면 거룩해질 것이다." 기도하고 일하라 — Ora et Labora. 기도만 하지 말고 행하라. 기도와 행동은 하나입니다.

13세기 성 토마스 아퀴나스께서는 "믿음은 사랑으로 완성되고, 사랑은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올해 선종 800주년을 맞는 성 프란치스코께서는 형제들에게 이르셨습니다. "언제나 복음을 선포하라. 필요하다면 말을 사용하라." 삶 자체가 메시지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필요한 것을 먼저 시작하라. 그다음 가능한 것을 행하라. 그러면 어느 순간 불가능한 것도 행하게 될 것이다."

십자가의 성 요한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인생의 저녁에 우리는 사랑으로 심판받을 것이다." 16세기 예수회의 창설자 성 이냐시오께서는 "사랑은 말보다 행동으로 더 드러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19세기의 성 요한 헨리 뉴먼 추기경께서는 믿음과 이성, 신앙과 행동, 지성과 양심을 하나로 통합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행동은 우리가 믿는 바를 증명한다." 20세기 알로이시오 스테피나츠 추기경께서는 믿음을 삶의 용기로 바꾸시며 이렇게 고백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가 속한 분을 드러냅니다." 올해 9월 복자로 선포될 풀턴 쉰 주교께서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은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행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성경 말씀과 성인들의 가르침은 매우 분명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제 그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삶 속에서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하고, 말과 삶을 하나로 만들며, 몸의 요구를 영혼의 요구에 맞추면 우리는 사랑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인 수의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은 부족합니다. 이 사순 시기, 다가오는 거룩한 날들이 우리에게 영감이 되어, 우리도 주님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기를 청합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삶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될 것입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형제 자매 여러분,

말씀으로 행동하시는 주님께 우리의 간절한 청원을 드립시다.

 

주님, 당신의 교회가 말씀과 삶이 일치된 공동체가 되게 하시어,

세상 안에서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소서.

 

주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의 얼굴을 알아보는 눈을 저희에게 주시어, 사랑의 행동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주님, 이 사순 시기를 보내는 저희가 회개와 실천으로

부활의 기쁨을 준비하게 하소서.

 

주님, 세상을 떠난 모든 이들을 자비로이 받아 주시어

영원한 안식 안에 머물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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