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저녁 기도 ✝️ 성주간 수요일

2026.04.01 15:14

조회 수:1710

✝️  성주간 수요일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마태오 26,14-25)

주님, 성모님처럼 당신 발치에 머물며 말씀에 굶주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회개와 보속으로 당신을 향한 흠숭의 삶을 살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3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기심과 미움의 독

사람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구나.

그래서 평화가 없는 것이다.

 

자녀들아,

너희가 사랑이 되어라.

 

너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나의 손길이 되어라.

 

이 땅 위의 모든 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평화를 청하고

사람들 사이의 화해를 위해 애써라.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음식을 드시며,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근심하는 가운데, 유다는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고, 예수님께서는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고 답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가시지만, 그분을 팔아넘기는 자의 불행을 엄중히 선언하신다.

— 마태오 26,14-25

 

2026년 04월 01일

성주간 수요일

"유다의 길이냐, 마리아의 길이냐 — 우리는 자유롭습니다"

성 예로니모는 유다가 예수님께 특정한 금액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유다가 예수님을 아무런 가치도 없는 분으로 여겼음을 뜻합니다. 값을 정하는 것조차 사는 자들에게 맡겨버린 것입니다.

반면, 이 배신의 사건 바로 앞에는 또 다른 장면이 놓여 있습니다. 베타니아에서 한 여인이 값비싼 나르드 향유를 아낌없이 부어 예수님께 드린 그 감동적인 사건입니다. 제자들은 그것을 보며 왜 이런 낭비를 하느냐고 나무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행위를 칭찬하시며,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그녀의 이 사랑의 행위도 함께 전해질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가치 없는 분으로 여겼습니다. 메시아적 지상 왕국에 대한 자신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리아, 그 여인은 예수님을 한없이 소중한 분으로 알았습니다. 그분의 사랑의 왕국을 깨달았기에 가장 값비싼 것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유다처럼 될 수 있습니다. 세례를 통해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고, 성사에 참여하고 기도와 단식을 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세상적인 보상을 기대합니다. 하느님께 충실하면 고통은 없어야 하고, 평탄한 삶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다처럼, 우리도 지상의 왕국을 우리 삶 안에서 기대하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예수님 가까이 있지만, 마음은 그분과 멀리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이 우리 마음 안에 들어와 하느님 나라를 세우도록 내어드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리아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 곁에 있으면서도 특별한 보상을 바라지 않고, 그분의 제자가 된 것 자체를 감사히 여깁니다. 성사를 통해 그분의 은총을 받고, 기도를 통해 더욱 그분께 가까이 나아갑니다. 삶이 고통과 시련을 가져올 때, 예수님과 함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할 수 있음에 오히려 기뻐합니다. 언제나 그분의 발치에 머물며 그분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스며들어, 마음 안에 하느님 나라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어느 그리스 찬미가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오늘 유다는 스승을 버리고 악마를 자신의 인도자로 삼았다. 탐욕이 그를 눈멀게 하였다. 그는 빛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어둠 속에 갇혀버렸다. 빛이신 분을 은돈 서른 닢에 팔아버린 자, 그가 과연 무엇을 볼 수 있겠는가. 유다의 삶을 따른다는 것은 세상과 육신과 악마에게 이끌리는 삶입니다. 세상의 쾌락을 쫓을수록 빛에서 멀어지고 주님을 떠나게 됩니다. 유다의 삶은 죄 안에서의 삶, 하늘을 잊은 삶, 하느님을 배신하는 삶, 그리고 결국 죽음으로 이어지는 삶입니다.

반면 마리아의 삶을 따른다는 것은 오직 주 예수님만을 인도자로 삼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분의 발치에 머물고, 그분의 말씀에 굶주리며, 우리의 인간적인 마음을 그분의 신성한 마음 안에 두고자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그분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붓고자 합니다. 그분을 위해 시간을 드리고, 목소리 높여 찬미를 드리며, 가장 귀한 것으로 거룩한 공간과 전례를 꾸미기를 원합니다. 마리아의 삶은 회개와 보속과 하느님을 향한 흠숭의 삶입니다. 그것은 땅 위의 하늘이요, 우리 마음 안의 하느님 사랑이요, 하느님을 인정하는 삶이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지는 삶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유다의 길을 걷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유다도 그 길을 반드시 걸어야 했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에서 배신을 미리 말씀하신 것은 배신자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 안에 담긴 뜻은 이것입니다. 너는 자유롭다. 아직 시간이 있다. 그 길을 반드시 가야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돌아설 수 있다.

우리도 자유롭습니다. 그 자유는 마리아처럼 사랑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주어진 선물입니다. 강요 없이, 예수님을 우리 주님으로 고백하고, 오직 그분만을 위해 살고 그분만을 위해 죽기 위한 자유입니다. 그러니 마리아의 길을 선택합시다. 아낌없이 쏟아붓는 그 사랑, 세상이 보기에 어리석어 보일지라도 온 생애를 주 예수님께 드립시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당신 아드님 예수님의 구원의 수난을

저희가 신앙으로 공경하고 찬미할 수 있게 하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가 먹고 마실 때마다

저희 영혼의 양식이 되신 예수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당신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구원자 예수님과 깊은 우정을 저희가 키워갈 수 있게 하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는 죄인이오나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도 저희를 위해 고통받으셨음을 기억하며

부당한 고통을 견딜 힘을 저희에게 주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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