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주님 부활 대축일 - 파스카 성야

"예수님께서는 되살아나셨고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입니다. "

(마태오 28,1-10)

“주님, 우리가 끝이라 여기는 그 자리에서 당신의 새 일을 시작하심을 믿으며,

두 팔을 펼쳐 이웃 곁에 머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3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기심과 미움의 독

사람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구나.

그래서 평화가 없는 것이다.

 

자녀들아,

너희가 사랑이 되어라.

 

너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나의 손길이 되어라.

 

이 땅 위의 모든 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평화를 청하고

사람들 사이의 화해를 위해 애써라.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이른 아침,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찾아갔다. 주님의 천사가 돌을 굴려내고 그분께서 이미 되살아나셨음을 전하였다. 두려움과 기쁨으로 달려가는 여인들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친히 만나시어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말씀하시니, 그들은 그분의 발을 잡고 절하였다.

— 마태오 28,1-10

2026년 4월 4일

[자] 주님 부활 대축일 - 파스카 성야

"사람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그 자리에서 하느님은 새로운 시작을 여십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거룩한 이 밤에 함께 모였습니다. 이번 한 주간, 우리는 무엇을 되새겼습니까? 성지 주일, 예루살렘 입성의 그 환호부터, 이 세상이 그분께 드렸던 영광까지, 우리는 함께 주님을 따라 걸었습니다. 베타니아로 가신 예수님, 마르타와 마리아와 라자로를 찾으신 주님, 그리고 제자들에게 최후의 만찬 자리를 준비하라 하신 그 말씀까지. 이 주간에는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넘긴 그 순간도 있었습니다. "나를 넘기면 무엇을 주겠느냐" 하고 묻던 그 어둠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사흘, 우리는 성체성사의 제정을 함께 기억하였습니다. 최후의 만찬,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 발을 손수 씻겨 주신 주님을. 그리고 어제, 우리 모두에게 가장 슬픈 날 — 성 금요일. 아무 죄도 짓지 않으신 분께 인간이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를, 우리는 그 수난과 죽음 앞에서 다시 한번 묵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성 토요일. 침묵의 날입니다. 이 침묵은 어쩌면 우리 각자의 인간적 삶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때로는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높임을 받는 순간을 겪습니다. 예수님처럼, 곁에 좋은 친구들이 있어 함께 시간을 나누고 싶은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배신의 순간도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이에게 버림받는 그 순간. 어쩌면 우리 자신도 누군가를 떠나고 배신했음을 인정하기 싫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 상처는 서로 안고 삽니다. 예상치 못한 이별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가 이 땅을 떠나는 그 순간. 그때 찾아오는 커다란 침묵, 성 토요일의 그 침묵과 꼭 닮았습니다.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그 공백.

그리고 오늘 밤, 파스카 성야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교회 안팎이 완전한 어둠 속에서 이 밤을 시작하였습니다. 교회는 우리 신자들이 어둠이 무엇인지, 무덤이 무엇인지 느끼게 하려 합니다. 오늘 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내 마음속 어둠은 어디에 있는가? 내 모든 희망이 꺼진 곳은 어디인가? 내가 포기하고 묻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여기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단정해버린 그 자리는 어디입니까? 그 외적인 어둠은 우리 내면의 어둠을, 우리 마음속 그 어두움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활초가 들어오는 순간,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빛으로 들어오십니다. 모든 인간을 비추시는 그분의 불꽃이 우리 초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분의 불꽃은 오늘 밤 우리 마음에도 불을 붙이기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어둠 속으로 오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손을 놓아버린 그 자리,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그곳에.

오늘 밤 들은 복음은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을 지극히 사랑했던 여인들. 그분과 함께 날들을 보내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삶이 바뀐 여인들. 하느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그렇게 생을 마감하셨다는 것을, 그 여인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십자가는 고통과 아픔의 자리입니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곳.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 십자가는 전혀 다른 차원을 갖게 됩니다. 십자가는 이제 사랑의 척도가 됩니다.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를 재는 자.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고통 속에서, 우리의 아픔 속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그 모든 일 앞에서 어둠이 우리 안에 자리 잡지 않기를. 내 힘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를 헤아리지 말고, 그 순간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안에 불붙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 얼마나 사랑했느냐고. 아플 때, 버림받았을 때, 그때 얼마나 사랑을 지켰느냐고. 아니면 그때 더 큰 죄 속으로 빠져들어 하느님도 모든 것도 탓했느냐고.

여인들은 그것을 온몸으로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른 아침, 무덤을 찾아갑니다. 아마도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저 예수님 곁에 있고 싶었을 뿐. 무덤 안에 계신다고 알고 있는 그 자리 가까이에 있고 싶었을 뿐. 우리도 그런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떠나면 무덤을 찾습니다. 그 자리에 가면 아픔이 조금 줄어듭니다. 그 사람을 향한 사랑을 다시 느낍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 여인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그 자리에서 하느님은 새로운 시작을 여십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의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끝이라 할 때, 하느님은 새 일을 시작하십니다. 우리가 움츠러들고 껍질 속에 갇혔을 때, 하느님은 그 껍데기를 깨고자 하십니다. 우리 마음을 짓누르는 돌을 굴려내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말씀처럼, 그분은 우리에게서 돌 같은 마음을 꺼내기를 원하십니다.

메주고리예는 오랜 세월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많은 이의 마음에서 돌을 굴려낸 자리. 죄와 어둠, 용서하지 못함, 절망, 우리의 인간적 짐들, 우리가 끌고 다니는 과거들. 지진이 일어나고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돌을 굴리고 그 위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여인들을 초대하여 보게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여기 계시지 않는다고. 돌이 굴려진 것은 그리스도가 나오시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분은 이미 나오셨습니다. 그분은 이미 부활하셨습니다. 돌은 우리의 믿음을 위해 굴려진 것입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믿게 하시려고, 무덤에 머물지 않게 하시려고.

우리도 우리 자신의 무덤에 머물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우리의 과거에, 우리를 붙잡아 두는 모든 것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며 제자리에 서 있지 않는 것이. 천사는 여인들에게 말합니다. 가서 다른 제자들에게 알리라고. 그리고 복음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 우리에게 얼마나 그 만남이 필요합니까? 그 만남이 모든 것을 바꿉니다.

복음사가 마태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첫 말씀으로 전하는 인사말은 "기뻐하여라!" 그 여인들의 마음에 얼마나 큰 기쁨이 넘쳤겠습니까? 영광스러운 주님을 보았을 때. 이것이 부활입니다. 기쁨입니다. 마음이 기뻐 뛰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부활은 그런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생명이 우리를 기다리기에 우리는 기쁜 사람들입니다.

여인들은 엎드려 그분의 발을 안았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입니까? 메주고리예에는 모든 순례자가 찾아오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성상이 있습니다. 바로 이 여인들처럼, 하루도 빠짐없이 신자들이 그 발을 껴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마음이 다시 태어납니다. 부활의 기쁨이 찾아옵니다. 그 성상의 두 팔은 활짝 펼쳐져 있습니다. 당신의 품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두 팔을 펼치라고 가르치십니다. 두려움과 아픔 속에 움츠러들지 말고. 이웃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우리 어머니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내 뻗은 손이 되어라. 마음을 열어라. 상처받을지라도 사랑하고, 안아주고, 그 자리에 있어라."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당신 아드님 예수님의 구원의 수난을

저희가 신앙으로 공경하고 찬미할 수 있게 하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가 먹고 마실 때마다

저희 영혼의 양식이 되신 예수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당신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구원자 예수님과 깊은 우정을 저희가 키워갈 수 있게 하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는 죄인이오나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도 저희를 위해 고통받으셨음을 기억하며

부당한 고통을 견딜 힘을 저희에게 주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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