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저녁 기도 ✝️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2026.04.10 14:16

조회 수:1196

✝️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주셨다."

(요한 21,1-14)

주님 하느님, 부활의 기쁨을 새롭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저희 기도를 들으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3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기심과 미움의 독

사람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구나.

그래서 평화가 없는 것이다.

 

자녀들아,

너희가 사랑이 되어라.

 

너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나의 손길이 되어라.

 

이 땅 위의 모든 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평화를 청하고

사람들 사이의 화해를 위해 애써라.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티베리아스 호숫가에 나타나셨다. 밤새 고기를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그물을 오른쪽에 던지라 이르시니, 그물을 끌어 올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고기가 잡혔다. 사랑받은 제자가 주님이심을 알아보자 베드로는 호수로 뛰어들었고, 뭍에 이른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손수 준비하신 빵과 물고기로 아침을 차려 주셨다.

— 요한 21,1-14

2026년 4월 10일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주님의 말씀에 그물을 내리고 하느님 나라를 위해 살았던 그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며칠 전 우리는 한 해 중 가장 큰 축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지냈습니다. 우리는 지금 부활 팔일 안에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수난과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 위에 서 있습니다. 이 믿음을 고백하고 증거하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부활하신 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찾아오십니다. 그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들어오십니다. 그들의 믿음을 굳건히 세워주시고자 하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처럼 말입니다. 실패를 맛보는 것은 참으로 아픕니다. 쏟아부은 시간과 힘이 허사가 될 때도 그렇습니다. 그날 아침 사도들도 그런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심판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그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왕국을 회복하시고 자신들이 그 중심이 되리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반전이 찾아왔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눈으로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전과는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살아 계셨지만 때때로만 나타나셨고, 십자가 이전처럼 늘 함께 머무시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예수님께서 설명해 주셨지만 제자들은 도무지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두렵고 혼란스럽고 어쩔 줄 몰랐던 그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갈릴래아로 돌아갑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무엇을 해야 하나 —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베드로가 먼저 일어나 물고기를 잡으러 갑니다. 예전의 직업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나머지 제자들도 따라나섭니다. 다시 그 호수, 다시 그 배 위에서 삼 년 전에 멈추었던 자리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물었을 것입니다. "저 삼 년은 다 무엇이었나? 아무것도 아닌가?" 사람들은 그들을 비웃을 것입니다. 실패한 스승의 실패한 제자들이라고 말입니다. 가족들도 손가락질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오십니다.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실망한 채로, 길을 잃은 채로, 두려움 속에 머물게 두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아침 식사를 손수 준비해 주십니다. 빵을 떼어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주십니다. 그 손길 속에 마음의 눈이 열립니다. 그들은 단번에 알아봅니다. 가슴속에 다시 옛날의 그 불꽃이 타오릅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그 기쁨. 그리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양 떼를 맡기십니다.

이 불확실함은 성령 강림까지만 이어집니다. 성령을 받은 그날부터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다시는 배와 그물로 돌아간다는 말이 없어졌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도 보셨습니다. 우리도 당신을 따르라고 부르셨습니다. 우리도 분명히 느꼈던 그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이 마음에 와 닿던 그때가요. 가슴이 벅찼던 때, 누구를 믿고 있는지 너무나 선명하게 느껴졌던 그 순간들. 그런데 삶이 밀려옵니다. 고난과 어려움과 도전이 함께 옵니다. 우리도 넘어집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외면하신다는 느낌이 드는 때가 옵니다. 나이가 들수록 믿음의 설렘과 기쁨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면 우리도 베드로처럼, 나머지 제자들처럼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때의 그 열정은 그냥 한때의 감정이었나, 젊었을 때의 설레임이었나 하고 말이지요. 그렇게 제정신을 차렸다고 생각하며 다시 옛 습관, 옛 생활로 돌아갑니다. 이번 사순 시기를 시작할 때 우리가 무엇을 다짐했는지 떠올려 보십시오. 사순 시기 동안 무엇을 위해 애쓰고 노력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개인 기도, 가족 기도, 고요한 침묵의 시간 — 그것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까? 아니면 사순이 끝나자마자 다시 옛날로 되돌아가고 말았습니까?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도 예수님은 호숫가에 서 계십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 전체가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예수님은 여기 계십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주님은 우리를 결코 홀로 두지 않으십니다. 우리 삶의 어려움 한가운데에도, 우리의 문제 속에, 실망 속에, 실패 속에 — 언제나 함께 계십니다. 그분이 멀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말입니다.

복음 전체에서 유일하게 등장하는 그 따뜻한 말, 아버지가 자녀를 부르듯 하는 그 말씀을 들으십시오. 우리가 헛수고를 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우리를 다시 부르시기 위함입니다. 우리 본래의 사명으로, 근원으로 우리를 돌이키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주님께서 함께하실 때만 비로소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과 함께 나아갈 때에만 그렇습니다.

밤새 애써도, 평생 수고해도 아무것도 없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 없이 일했기 때문입니다. 오직 자신의 힘만 믿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축복 없이, 그분의 현존 없이는 우리 삶에 진정한 성공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쪽에 그물을 던지십시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따라 던지십시오. 그러면 우리 삶 안에서도 성공이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을 새벽에 찾아오셨습니다. 해가 채 뜨기도 전, 어둠 속에 오셨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던 그 시간에, 그렇게 당신의 말씀으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우리 삶의 회색빛 속으로,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오십니다. 우리가 알아보지 못하는 그 순간에도 미사 때마다 빵을 떼시며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사도들에게 아침을 준비하셨듯 오늘 저녁 이 식탁에서 우리를 먹이십니다. 당신의 몸과 피, 그 빵의 식탁에서 우리를 기르십니다.

그리고 사도들을 파견하셨듯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삶으로 그분의 구원을 선포하라고, 이 세상에 그분의 나라를 증거하라고. 우리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성인들의 전구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그물을 내리고 하느님 나라를 위해 살았던 그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청하십시오. 삶의 사건들 안에서 주님을 알아볼 수 있도록. 사랑받은 제자처럼 우리도 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고백할 수 있도록.

주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 늘 하나 되어 사십시오.

아멘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형제자매 여러분, 함께 기도합시다.

사도적 공동체로 모인 우리, 하느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 구원자 예수님의 하느님,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주님, 오늘도 당신 사랑의 기적으로 우리 구원자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첫영성체 어린이들이 예수님의 잔치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며 영원한 벗이 되게 하소서.

 

모든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위하여 병자와 약한 이를 돌보게 하소서.

 

주님, 부활의 기쁨을 새롭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저희 기도를 들으소서

 

주님, 복음과 교회를 통해

전하시는 성자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시고,

주님과 맺은 우정의 계약을 삶으로 굳히게 하소서.

 

모든 그리스도인을 하나로 묶으시어

하늘의 아버지요 벗이신 주님께 청하오니,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그 능력을 저희 위에도 보이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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