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요한 13,31-33ㄱ.34-35)

✝️ 2025.5.18 부활 제5주일

"삶 속에서 강한 것"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도 우리 하늘 어머니의 사랑이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그분의 아들, 예수님께 바치는 제단 앞에 우리를 모이게 하셨습니다. 수많은 복된 세월 동안 어머니께서는 자녀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분은 우리 모두를 이 은혜의 샘으로 부르시어, 그분과 함께, 어머니이자 우리의 모후이신 그분과 함께 이 밤을 시작하자고 하십니다. 우리 모두를 이 은혜의 샘으로 부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러나 참된 삶은 하느님과,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공동체 안에서의 삶입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오시는 목적, 그분의 방문, 그분의 어머니로서의 사랑은 우리가 모두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모두 그리스도의 자녀가 되기를 바라시는 데 있습니다.

이 사랑과 하늘의 선물에 감사드리기 위해, 특히 이곳에 순례하러 오신 여러분 모두,

특히 처음으로 이 은총의 장소를 찾으신 분들께서도, 마음과 삶에 어머니의 사랑을 담아내시길 바랍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간직하여, 그 사랑을 가정과 민족에게 전하시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그분의 무한하고 끝없는 사랑을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의 기도에 맡겨진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특별히 고통 받는 병자들, 의료진들, 나이 많으신 분들, 힘없고 외로운 이들, 슬퍼하는 이들, 임종을 앞둔 이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이 우리 모두를 가득 채워 주시길 빕니다. 이제 기도를 시작하겠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미사 강론

형제자매 여러분, 사랑하는 본당 신자 여러분, 그리고 모든 순례자 여러분,

성모 마리아께서 그녀의 아드님 예수님께 이 거룩한 성체의 잔치로 인도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 거룩한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시니 주님께 영광.

우리가 방금 들은 복음 말씀은 우리 귀와 마음에 깊이 울려 퍼집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과 함께 나눈 마지막 만찬의 식탁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성 요한 복음사는 유다가 그 식탁을 떠나는 모습을 전하며, 그는 공동체를 떠나, 예수님과 제자들과 함께 있던 자리에서 스승을 배반하러 떠납니다. 그 후에 예수님께서는 남아 있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와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준다.” 이 계명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것이고, 옛 언약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사랑의 계명입니다.

그러나 이 계명 안에 예수님께서 한 가지 새로움을 더하십니다.

“아이들아,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어떻게 자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셨는지 듣고 깊이 묵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을 걸으시며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우리는 압니다. 성 베드로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는 이 땅을 다니시며 선을 행하셨다”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마음으로, 말로, 손으로, 그리고 행동으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행위로, 선을 행하고, 선하게 살며, 선을 나누는 것입니다.

사랑은 선택이며, 마음가짐이며, 그리고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단지 좋은 말이나 비유로, 또 가르침으로만 사랑하신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누구누구가 더 크냐며 다투었을 때도 예수님은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모두가 예수님을 떠났을 때도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든 이들을 고치시며 사랑하셨습니다. 이방인과 만날 때에도 그들의 믿음을 발견하며 사랑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사랑의 여러 모습이며, 그 사랑은 그분의 제자라고 불리는 모든 이를 초대하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받은 그분의 제자입니다. 하지만 늘 질문해야 합니다. “언제 내가 사랑을 선택할 것인가?” 삶을 사랑으로 살기로 결정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선을 선택할 것인지 악을 선택할 것인지의 문제입니다. 사랑에서 멀어진다면, 사랑이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사랑이 자기 것을 구하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는 모두 그런 생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나는 준 만큼 사랑을 받고 싶은데…”

그리고 우리가 사랑을 되돌려받지 못해도, 그럴 때 우리는 쉽게 사랑을 멀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계산된 사랑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계산된 사랑을 원합니다. 우리는 계산기로 잴 수 있는 사랑을 원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거룩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내신 편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찬가를 남기셨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 공동체에서 경험한 것을 드러냅니다. 예수님께서 살았고, 우리 모두에게 남기신 그 사랑이 어떤 것인지 말입니다. 그 사랑은 관대하며, 모든 이를 위한 큰 마음입니다. 그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그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그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그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줍니다. 그 사랑은 남을 벗기려 하지 않습니다. 말이나 험담, 거부로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랑은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내신 편지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편지에서 바오로 사도는 말씀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이라고. 그리고 사랑은 평화와 기쁨을 통해 나타나며, 관대함과 친절함으로 드러납니다. 사랑은 선함과 선의로 나타납니다. 이 모든 것이 사랑의 열매이자, 행동하는 사랑의 방식입니다.

사랑은 말로만 강한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강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드러납니다. 우리는 모두 이 시험에서 자주 넘어지곤 합니다. 그래서 이 거룩한 미사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묵상하며, 그러한 마음을 위해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건 없이 사랑하는 마음, 조건을 두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구합시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원하는 대로 행하라.”

찬미 받으소서, 그리스도님.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께 감사드립니다.

신자들의 기도

성령의 힘으로 교회를 채워 주시어, 모든 이에게 구원을 증언하게 하소서.

모든 그리스도인을 굳세게 하시어 선한 길을 충실히 걷게 하소서.

통치자들에게 빛을 비추시어 생명의 문화와 사랑의 문명을 세우게 하소서.

세상 모든 이의 눈과 마음을 열어 이웃의 필요를 알아 사랑으로 섬기게 하소서.

우리 신앙 공동체가 성체 안에서 주님의 구원의 선물을 깨닫고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사랑하는 이들을 천국으로 인도하시어, 성삼위 안에서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주님, 예수님, 우리가 서로 사랑함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드러내게 하소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아버지 사랑의 영광이 빛나게 하소서.

영원토록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주님께 간구합니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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