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 2025.5.21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5,1-8)

"열매 맺는 삶"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도 우리를 이 자리에 불러 모은 것은 하늘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수많은 해 동안 당신 자녀들을 메주고리예로 부르시며, 우리를 당신 아드님의 제대 앞으로 이끌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 모두를 이 은총의 샘으로 초대하시어, 당신의 어머니요 여왕이신 분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자 하십니다. 이 시간, 우리 안에 살아 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믿으며,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성모님의 전구에 자신을 맡겨 드립시다.

오늘도 이 신비 앞에 겸손히 서서, 성모 마리아의 도우심을 청합시다.

우리가 삶에서 열매 맺고, 하늘 나라의 빛이 되기를 바라며,

이 시간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시작합시다.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미사 강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교회는 우리에게 요한 복음의 한 대목을 비추어 줍니다.

그 복음 말씀 안에는 우리 삶에 깊이 새겨야 할 두 가지 큰 진리가 드러납니다.

첫째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둘째는 인간이 하느님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리입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자주 잊고 살아가지만, 이것이 바로 생명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참된 포도나무요,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그리고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하느님께서는 자유와 사랑으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자유를 통해 우리가 당신을 자발적으로 사랑하길 바라십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자유를 죄로 오용하며 하느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와 당신 사이의 다리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다시금 포도나무에 붙은 가지가 되어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열매는 그냥 맺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지가 자라면서 붙는 해로운 순지들 — 죄, 이기심, 세속의 욕망들 — 이것들을 잘라내는 ‘정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고통스럽지만, 영혼이 더욱 순수해지고 하느님께 가까이 가기 위한 은총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는 때때로 하느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결국 세상의 것들은 우리에게 참된 평화를 주지 못합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우리의 공허함을 채우시고, 우리 삶을 의미 있게 하십니다.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의 말씀을 지켜 행할 때,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는 참된 제자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참된 포도나무요,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그리고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이 말씀의 비유가 가지는 의미를 함께 묵상해봅시다.

하느님께서는 자유와 사랑으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하늘 아래 어떤 피조물도 가지지 못한 ‘자유’라는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선물의 주인을 잊고, 그 자유로 죄를 선택하며 하느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와 하느님 사이의 연결고리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다시금 포도나무에 붙은 가지가 되어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매는 그냥 맺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지가 자라면서 붙는 해로운 순지들, 즉 죄와 집착, 세속적인 쾌락들 — 이것들을 잘라내는 ‘정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화는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진정한 기쁨과 평화, 의미를 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러나 그분은 결코 강요하지 않으시며, 우리의 동의를 기다리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너희는 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는 하느님 없이도 충분하다고 착각하지만, 결국 세속의 모든 것들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우리는 공허함만을 남깁니다. 그러나 그 공허함을 채우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이십니다.

그분께서 우리 삶에 열매 맺게 하시고, 참된 평화로 인도하십니다. 우리 삶이 아버지께 영광이 되고, 우리가 참된 제자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니 그분의 말씀을 믿고 따르며,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청합시다. 아멘.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신자들의 기도

그분과 하나 된 가지로서 영적인 열매를 맺게 해주소서.

 

주님, 교회가 언제나 그리스도와 깊이 연결된 가지처럼

하느님의 생명 안에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주님,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영적으로 정화하시어

당신 마음에 더욱 합당한 자들이 되게 하소서.

 

주님, 아무도 영원히 멸망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죄인들이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주님, 당신의 구속받은 이들이 형제애 안에 머무르며,

시련 중에도 복음의 확신을 저버리지 않게 하소서.

 

주님,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하늘 잔치의 식탁으로 그들을 초대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기꺼이 받아주시고,

그리스도 우리 주님을 통하여 생각과 삶이 당신께로부터 벗어나지 않게 하소서.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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