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 2025.5.20 부활 제5주간 화요일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요한 14,27-31ㄱ)

"하느님의 정의"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도 우리를 이 자리에 불러 모은 것은 하늘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메주고리예에서, 성모님은 우리를 당신 아드님의 제대 앞에 모이게 하십니다.

수많은 해 동안, 복된 시간들마다 어머니는 자녀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를 이 은총의 샘으로 불러, 당신 어머니시며 여왕이신 분과 함께 하루의 밤을 시작하게 하십니다. 삶은 하느님과의 일치 안에서,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이유입니다. 이 방문, 이 어머니의 사랑은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분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사랑입니다. 이 선물, 하늘의 사랑과 자비에 우리는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특별히 이 자리에 오신 모든 순례자들, 그리고 오늘 이 은총의 장소를 처음 찾으신 분들, 여러분의 마음과 삶 안에 어머니의 사랑, 그리고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으시길 바랍니다.

그 사랑을 여러분의 가정과 공동체로 가져가십시오.

여러분을 통해 사람들이 하느님의 무한하고 끝없는 사랑을 알아보고 느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기도에 의탁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중환자들, 모든 의료진, 노약자, 외로운 이들, 슬픔에 잠긴 이들,

임종을 앞둔 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이 우리 모두를 채우시기를 빕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미사 강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교회는 우리 앞에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 성인을 기억합니다. 그분의 삶은 다양한 경험으로 풍성했지만, 무엇보다 하느님의 존재를 증거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는 특히 사회 정의를 위해 노력했고, 그의 가르침에 따라 실제로 지방의 법률이 개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의의 문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불공정함, 누군가 연줄로 자리를 얻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분노와 상처를 겪습니다. 그때 우리 영혼도 세상의 논리로 하느님을 판단하려 들지만, 주님은 전혀 다른 정의를 말씀하십니다.

성 베르나르디노는 예수님의 이름을 특별히 공경하며 살았습니다. 세상의 연줄처럼,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바로 천국으로 가는 길임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죄가 많고 자격이 없어도, "예수님,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부르면 주님께서 기억해 주십니다. 십자가 위 강도처럼 말입니다. 세상 기준으로 보면 정의롭지 않을지 몰라도, 하느님의 정의는 그 사랑 안에서 드러납니다. 부모가 자녀를 용서하듯, 주님도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정의이며, 참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의 불의에 대해 싸우되, 더 본질적인 싸움은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얻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정의와 사랑을 우리 마음 안에 받아들이는 것이 참된 싸움입니다.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면 무엇이든지 받을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기도를 드리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기를 간절히 청해야 합니다. 하늘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를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오늘 하늘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하고, 그 삶을 이 땅에서도 증거하며 살아간다면, 이미 그 천국은 우리 안에 시작된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조건 없이 우리에게 주어지며, 우리는 그 사랑에 '표를 드리는' 신앙의 응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입에 담고, 그 이름 안에서 용서받고, 그 이름으로 천국을 향해 나아갑시다.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신자들의 기도

아드님께서 우리에게 계명을 지키고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신 하느님,

주님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본보기가 되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마음에 주님의 성령을 보내 주시어,

모든 이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성령의 인도 안에 머무르며,

그리스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여 복음을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하느님의 얼굴을 왜곡하는 온갖 우상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주소서.

 

병든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시고,

당신의 성령으로 치유하셔서 그들의 영혼과 육신에 힘을 새롭게 하소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영적 제안들을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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