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요한 14,21-26)

✝️ 2025.5.19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주님과 연결된 삶"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도 하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이곳 메주고리예로 우리를 불러주시어, 당신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대 앞에 함께 모이게 하셨습니다. 

수많은 복된 해 동안, 성모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을 부르고 계셨습니다. 지금 이 밤도, 그분은 우리를 은총의 샘으로 초대하시며, 당신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요, 여왕이신 분과 함께 하느님의 밤을 시작하자고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참된 생명입니다. 진정한 생명이란, 우리의 하느님,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일치를 이루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이유, 당신의 발걸음으로 우리를 찾아오시는 그 목적은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고, 모두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도록 이끄시기 위함입니다.

이 놀라운 선물, 그 사랑과 자비로움에 대해 우리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드려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 특히 처음 이곳을 찾으신 순례자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과 삶 깊은 곳에 성모님의 어머니 사랑을 새기시고,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으십시오.

그리고 그 사랑을 여러분의 가정과 공동체로 가지고 돌아가십시오.

그래야 여러분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통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이 드러나고, 그 사랑이 세상 안에 퍼져 나갈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의 기도를 청한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합시다.

특히 병중에 있는 이들, 그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진, 나이든 이들, 힘없는 이들, 홀로 있는 이들, 슬퍼하는 이들, 자유롭지 못한 이들까지도 모두 주님의 위로 안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함께 기도드립시다.

오늘도 우리 하늘 어머니의 사랑이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그분의 아들, 예수님께 바치는 제단 앞에 우리를 모이게 하셨습니다. 수많은 복된 세월 동안 어머니께서는 자녀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분은 우리 모두를 이 은혜의 샘으로 부르시어, 그분과 함께,

어머니이자 우리의 모후이신 그분과 함께 이 밤을 시작하자고 하십니다.

우리 모두를 이 은혜의 샘으로 부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미사 강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지금 우리는 부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잠시 성주간을 떠올려 봅시다.

성목요일, 마지막 만찬의 다락방으로 돌아가 예수님과 제자들과 함께 앉아 봅시다. 죽음이 가까이 온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랑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알고 계셨습니다. 그날 밤 한 제자가 사랑을 배반하리라는 것을. 하지만 예수님은 절망하거나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곁에 남아 있는 제자들에게 사랑의 가치를 가르쳐 주십니다. 사랑은 계명을 지키는 데서 드러나며,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세례나 첫영성체, 견진성사, 결혼과 같은 특별한 순간에만 주님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신앙인은 축일이나 외적인 행사에만 머무르지 않고, 날마다 주님의 계명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며 살아갑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은 우리 삶 전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실망할 때조차 주님께서는 변함없이 신실하게 함께 계십니다. 그분의 사랑은 결코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시며, 주님을 향한 사랑은 반드시 응답을 받게 됩니다. 주님은 사랑 안에서 우리 안에 거하시고, 하느님 아버지와 성령께서도 함께 머무르십니다.

유다는 예수님께 왜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드러나심은 화려함이나 힘이 아니라, 사랑 안에서, 마음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느님께서는 광고나 세속적인 힘 안에서 드러나지 않으십니다. 사랑이 없는 곳에는 하느님도 계시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우리 모두 안에 머물고자 하시며, 주님의 말씀을 듣고 간직하는 자에게 사랑이 머무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곧 아버지의 말씀이며, 우리가 그 말씀을 들을 때 주님과의 관계가 맺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 말씀을 열고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안에, 주님은 살아 계십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떠나신 후에도 보호자이신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가르치시고, 복음을 살고 전하며 증언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할 때 이웃을 사랑하게 되고, 이웃을 사랑할 때 하느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

우리 어머니께서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며 사신 것처럼,

그분의 전구를 통해 우리도 하느님의 뜻을 따르게 되길 기도합니다.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신자들의 기도

아드님께서 우리에게 계명을 지키고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신 하느님,

주님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본보기가 되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마음에 주님의 성령을 보내 주시어,

모든 이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성령의 인도 안에 머무르며,

그리스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여 복음을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하느님의 얼굴을 왜곡하는 온갖 우상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주소서.

 

병든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시고,

당신의 성령으로 치유하셔서 그들의 영혼과 육신에 힘을 새롭게 하소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영적 제안들을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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