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 2025.5.22 부활 제5주간 목요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요한 15,9-11)

"진정한 기쁨"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도 하늘 어머니의 사랑이 우리를 이 메주고리예의 제대 앞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수많은 해 동안,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초대하셨습니다. 이 은총의 샘으로 우리를 부르시며, 당신 어머니이시며 여왕이신 분과 함께 이 밤을 시작하자 하십니다.

그 삶은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 우리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삶입니다. 그것이 성모님께서 우리 곁에 오시는 이유이며, 우리를 찾아오시는 그 사랑과 자비의 목적입니다.

성모님은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모두가 그리스도께 속하기를 바라십니다.

이 모든 은총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특별히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 특히 처음 이 은총의 장소를 찾으신 순례자 여러분께 성모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마음 깊이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그 사랑을 마음에 간직하고, 삶으로 살아내며, 각자의 가정과 공동체로 돌아갈 때에도 그 사랑을 함께 나누는 사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그 끝없는 사랑을 통해, 세상도 그분의 자비를 알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시간, 저희는 우리 기도에 의탁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병상에 있는 이들, 의료진, 외로운 이들, 슬픔에 잠긴 이들, 그리고 세상을 떠나려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이 우리 모두를 충만히 채워주시길 청하며, 지금 이 시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를 시작합니다. 

아멘.

미사 강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최후의 만찬을 기억하며, 첫 번째 성찬례, 빵을 떼는 그 순간을 다시 되새깁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받아 모십니다. 살아계신 그리스도께서 마음을 여는 이들 안에 거처를 삼으십니다. 받아먹어라, 받아 마셔라.

이곳에서 우리는 44년 동안 매일 밤 그 사건을 되살리며 살아왔습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이 복음의 대목도 그 마지막 만찬에서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남기신 마지막 말씀입니다. 이 마지막 말씀은 2000년 동안 수많은 신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듣고, 읽고, 묵상하며, 마음에 간직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깊이 울림을 주며, 우리 마음을 꿰뚫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 어린 작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우리는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거룩하며, 감동적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 순간 사람은 가장 중요한 말을 고릅니다. 군더더기 없이, 진심이 담긴, 깊이 체험한 말들만 나옵니다.

그러한 배경에서 오늘 복음의 말씀을 우리는 새기며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떠난 뒤에도 이 말씀이 기억되고 간직되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영광스럽고 부활하신 모습으로 오신 후에도. 예수님은 지금도 이 말씀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그 사랑 안에 머물러라.

우리는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외아들 예수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그 사랑은 예수님을 통해 세상 안에서 어떻게 드러났는지. 그리고 오늘날에도 그분의 성사와 사제직을 통해, 여전히 우리 가운데 살아 역사하십니다. 성령의 힘으로 일하시는 모든 이들을 통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랑은 네가 지닌 질병과 고통 한가운데서도 결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사랑으로 살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체험하고 살아가야 할 사랑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모든 기도는 우리 문제를 모두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기도하면 내 삶이 완벽해져야 한다”는 생각은 신앙이 아닙니다.

오늘은 성녀 리타의 축일입니다. 그분의 삶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녀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리타는 기도로 얻어진 아이였습니다. 수도자가 되길 원했지만, 부모는 그녀를 결혼시켰습니다. 남편은 폭력적이었고, 삶은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안에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회개했고, 안타깝게도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녀의 두 아들은 복수를 원했지만, 리타는 자녀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세상의 정의보다 영혼의 구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길, 용서와 사랑의 길을 선택했고, 자녀들이 그 사랑의 길을 걷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는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체험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그 사랑을 지키고 증언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때때로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외로워합니다. 하지만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으로 채우십니다. 이 세상이 주지 못하는 참된 사랑, 피상적이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사랑입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약속이 아닌,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사랑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제대 위에 우리의 모든 슬픔과 고통을 봉헌해야 합니다. 내 힘으로 해결하려던 걱정들을 비우고, 예수님께서 성체 안에서 내 마음을 평화와 기쁨으로 채우시도록 자리를 내드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말을 너희에게 한 것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 기쁨은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있는 진정한 기쁨이며, 지금도 우리 모두에게 주어집니다.

성녀 리타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시다. 그분께서 우리 삶을 돌보시며 우리를 당신 아드님의 기쁨으로 인도하십니다.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신자들의 기도

당신 교회에 사랑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당신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베풀어 주신 사랑에 저희도 사랑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저희가 세례로 맺은 계약에 늘 충실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교황님을 당신 섭리로 이끌어 주시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저희를 인도하게 하소서.

 

온 세상의 민족들이 하나 되어 당신 교회 안에서 하나의 가족이 되게 하소서.

 

모든 이가 약한 이들의 짐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주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저희 믿음을 새롭게 하시어

더욱 충실히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아멘.

 

평화를 빕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메주고리예 - 부활 제3주간 금요일 2025.05.09 51
공지 "부활" 평화의 전달자 - 파비치 신부 2024.04.14 1026
공지 국제 청년 대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2019.07.06 6934
220 메주고리예 - 주님 승천 대축일 new 2025.06.01 11
219 메주고리예 - 주님 승천 대축일 - 전야 미사 update 2025.05.31 15
218 메주고리예 - 부활 제6주간 금요일 2025.05.30 12
217 메주고리예 - 주님 승천 대축일 2025.05.29 39
216 부활 제6주간 수요일 2025.05.28 22
215 부활 제6주간 화요일 2025.05.27 19
214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2025.05.26 22
213 메주고리예 - 부활 제6주일 (청소년 주일) 2025.05.25 108
212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토요일 2025.05.24 35
211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금요일 2025.05.23 21
»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목요일 2025.05.22 16
209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수요일 2025.05.21 21
208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화요일 2025.05.20 22
207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월요일 2025.05.19 25
206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일 2025.05.18 23
205 메주고리예 - 부활 제4주간 토요일 2025.05.17 27
204 메주고리예 - 부활 제4주간 금요일 2025.05.16 37
203 메주고리예 - 부활 제4주간 목요일 2025.05.15 12
202 메주고리예 - 부활 제4주간 수요일 2025.05.14 26
201 메주고리예 - 부활 제4주간 화요일 2025.05.1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