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 2025.6.2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 16,29-33)

"영원한 샘물"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찬미받으소서, 성모 마리아님.

오늘 우리는 하늘의 어머니께서 세례자 요한을 어루만지셨던 그 어머니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교회는 그 거룩하고 은총 넘치는 방문을 기억하며, 메주고리에는 수년 동안 그 동일한 어머니, 동일한 평화의 여왕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의 구속자이신 그리스도의 어머니께서 이곳 메주고리에 오셨기에, 우리의 마음은 기쁨과 감사로 가득 찹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의 어머니를 저희에게 선물로 주셨고, 그분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구원의 길을 걷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분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계신 사랑과 자비를 깨닫고, 십자가 위에서 저희 모두에게 내어주신 사랑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함께 기도합시다. 모든 이가 하늘 어머니의 사랑과 자비를 알게 되고, 그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를 체험하게 하소서.

우리의 어머니이시며 여왕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어, 언제나 그분의 전구에 의탁하게 하소서. 영원하신 삼위 하느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함께 찬미하며, 오늘 이 기도 안에 의탁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특히 중병 중에 있는 이들, 의료진, 간호사, 노약자, 병자, 외로운 이들, 슬픔 속에 있는 이들, 그리고 임종을 앞둔 이들까지도 주님의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이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시작합시다. 

아멘.

미사 강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늘 사람의 마음 안에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새기셨습니다. 그분은 가르치실 때에 언제나 사람의 언어와 마음에 가까운 방식, 곧 비유와 상징을 사용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이성과 논리로는 감히 닿을 수 없는 하느님의 진리를 생활 안의 언어와 경험을 통해 마음 깊숙이 전달하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무엇인지, 사람이 무엇을 위해 창조되었는지, 삶의 고통과 의미가 어디로 연결되는지 그 모든 질문에 대해 말씀하실 때, 퍼즐 조각을 맞추듯 하나하나 설명하셨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 겨자씨, 그물, 누룩… 그 모든 비유는 하느님 나라라는 보이지 않는 현실을 인간의 영혼 안에 새기기 위한 도구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의 중심에는 항상 성령의 활동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너희는 성령을 받았느냐?”

이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비유가 아닌 직접적인 말씀으로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이제 너희는 믿느냐?” 그 질문은 단순한 정보나 지식을 넘어서, 우리 안에 성령의 현존이 실재하는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이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으리라.”

이것은 단지 물에 대한 말씀이 아니라, 곧 성령에 대한 비유요, 살아 있는 하느님의 생명의 흐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나는 성령을 받았는가?

그 성령께서 내 기도에 숨을 불어넣고 계시는가?

내 말은 살아 있는가, 죽어 있는가?

내 봉사와 사도직은 불꽃이 있는가, 아니면 형식적인가?

우리의 신앙, 흩어진 퍼즐인가? 형제자매 여러분, 많은 신자들이 “나는 왜 냉담하게 되었는가?”를 묻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신앙이 마치 흩어진 퍼즐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성체, 고해성사, 사제직, 교회, 전례… 이 모든 것이 각각 따로 존재하고, 서로 연결되지 않은 채 그 의미를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 중심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퍼즐의 핵심 조각, 바로 성령의 체험이 우리 안에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묻습니다. “여러분은 믿을 때 성령을 받았습니까?” 그들은 대답합니다. “아니요, 우리는 성령이 있다는 말도 듣지 못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고통을 통해 하느님께 돌아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지금이 바로 은총의 때다.” 고통이 오기 전에, 삶이 무너지기 전에,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성령을 청하고 받아들일 시간입니다. “옥토에 떨어진 씨앗은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오늘 이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에 떨어졌다면, 그 말씀을 받아들이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풍성한 열매를 맺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성령을 가득히 부어주시기를 빕니다.

우리가 미지근한 신앙에서 벗어나 불타는 성령의 체험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기를, 그분께서 이끌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신자들의 기도

교회를 위하여 주님, 주님의 거룩한 교회를 굽어보시어,

그리스도의 재림을 깨어 기다리며,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세상 모든 이에게 전하는 복음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께 합당하지 않은 모든 것을 버리고,

참된 일치의 건설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사회 지도자들을 위하여 언론과 문화, 과학과 정치의 자리에서 일하는 이들이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며,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이바지하게 하소서.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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