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 2025.6.4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요한 17,11ㄷ-19)

"진정한 일치"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평화의 모후이시며 온 세상에 현존하시는 어머니,

당신을 찬미하며 인사드립니다. 어머니시며 여왕이신 성모님, 당신께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당신은 우리 인생의 새벽이시며, 그 여명을 통해 의로움의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주 하느님께서 빛을 비추셨습니다. 그분의 빛이, 그분의 사랑이, 그분의 평화가 우리의 마음과 삶을 충만히 채우게 하소서.

성령께서 저희의 마음을 비추시고 변화시켜 주시어, 오늘날 이 세상 안에서 저희가 예수 그리스도, 온 세상의 구세주이시며 구속주이신 그분을 증언하게 하소서. 어머니시며 저희의 여왕이신 마리아님, 당신은 지금도 저희와 함께 계시며 삶의 모든 길목에서 저희의 걸음을 당신 아드님 그리스도께로 이끌어 주십니다.

길을 잃고 헤매는 모든 이들, 방황하는 이들, 그들 모두가 당신의 전능하신 전구와 끝없는 어머니 사랑을 통하여 구세주 그리스도의 성심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오늘 저희는 특히 저희의 기도에 의탁한 이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 그들을 돌보는 의료진과 봉사자들, 노약자, 외로움에 시달리는 이들, 슬픔에 빠진 이들, 그리고 임종을 맞이하는 이들을 위해 간청하오니,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가 그들 안에 가득 머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드린 유언과 같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그분은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켜 주시어,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 기도는 단지 당시 제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사랑의 중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제자들을 보호해 오셨고, 아버지께서 맡기신 이들을 잃지 않도록 지켜 오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신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시간이 되었기에, 이제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할 제자들을 아버지의 손에 맡기십니다.

세상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미워합니다. 그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 달라고 기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악에서 보호해 달라고 청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하신 기도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당신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제자들을 위해 봉헌하시며, 그들도 진리 안에서 거룩하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이 기도는 오늘 우리에게 깊은 묵상을 요구합니다. ‘거룩함’이란 무엇입니까? 단순히 성물에 축복을 받아 집에 모셔두는 것이 거룩함이 아닙니다. 거룩함이란 내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제 삶은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의 뜻대로 이끌어 주소서.” 이러한 고백이 바로 거룩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진리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길 바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만이 참된 진리이시며, 그 진리는 육화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진리들은 금방 사라지지만,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성직자나 수도자만의 몫이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 곧 교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드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모라면 부모로서, 자녀라면 자녀로서, 하느님께 받은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 이것이 바로 보편 사제직이며, 교회 공동체 전체가 함께 거룩해지는 길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하나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분과 아버지가 하나이듯, 우리도 그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청하십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교회 공동체 안에도 분열과 갈등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중심이 아니라, 인간적인 질서와 지위가 중심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일치는 진리와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는 참된 일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일치의 본보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은 아버지와 완전한 하나이셨습니다.

우리 또한 그 일치 안에 머무를 때 세상은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 공동체는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그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하느님을 믿게 되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복음을 말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사랑으로 사랑에 응답해야 합니다. 요한 사도는 말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알고, 그 사랑을 믿었습니다.” 성 바오로 사도 또한 우리에게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거룩하고 사랑받는 이들이여, 자비와 친절, 겸손과 온유, 인내로 서로를 대하십시오. 무엇보다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함을 이루는 끈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이러한 삶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길이며, 복음을 증거하는 길입니다.

 아멘.

신자들의 기도

주님, 교회를 하나로 모아 주소서. 모든 그리스도인이 일치를 이루게 하소서.

 

주님,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이들 중 어느 누구도 멸망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 교황과 주교들, 사제들에게 목자의 마음을 주시어,

신자들을 진리와 사랑 안에서 이끌게 하소서.


주님, 부모와 교사, 모든 교육자들이 삶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소서.

 

병자들과 연약한 이들이 하느님의 위로와 보호를 체험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오늘 이 자리에 드려진 모든 기도를 받아 주시고,

성령의 인도 안에서 복음의 길을 걷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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