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 2025.6.3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아버지,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요한 17,1-11ㄴ)

"순교"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찬미받으소서, 성모 마리아님.

이 모든 신앙의 아름다움을 부모님을 통해 배웠습니다. 묵주기도는 거룩한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한 깊은 묵상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삶의 신비를,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마음속에 간직하며 따라갑니다.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과 마리아님을 향해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며, 그 거룩한 신비 하나하나를 마음에 되새깁니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은 평온해지고, 세상의 걱정에서 벗어나 하느님 앞에 나아가게 됩니다. 묵주기도의 어머니이시며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 이 거센 세상의 풍랑 속에서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믿음의 본보기가 되어주시고, 신뢰의 모범이 되어주시며, 사랑의 학교가 되어주소서. 

우리의 어머니이시며 여왕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어, 언제나 그분의 전구에 의탁하게 하소서. 영원하신 삼위 하느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함께 찬미하며, 오늘 이 기도 안에 의탁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특히 중병 중에 있는 이들, 의료진, 간호사, 노약자, 병자, 외로운 이들, 슬픔 속에 있는 이들, 그리고 임종을 앞둔 이들까지도 주님의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그리고 마침내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샘이신 그리스도께로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멘.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늘을 향한 순명, 그리고 사랑의 증언” 

 이 거룩한 메주고리예 성지에 순례 오신 여러분 모두를 성모님의 품 안에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대사제적 기도를 듣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자신을 맡기시며, “세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제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라고 하십니다. 그분의 마음은 언제나 우리 각자에게 향해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것이고, 그리스도의 것이며, 그분 안에서 영광을 드러내는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땅에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셨고,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완수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진리를 전하시고,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십니다. 우리는 그 기도의 열매이며, 사명의 계승자들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고통 중에도 진리를 증언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성모님은 십자가 아래에서 침묵하셨지만, 그 침묵은 가장 깊은 사랑의 고백이었습니다. 자녀의 고통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심장은, 순교자의 심장입니다. 우리는 순교를 멀리 있는 피의 이야기로만 여길 수 없습니다.

오늘날의 순교는 가정 안에서, 직장 안에서, 세상 속에서 진리를 고백하며,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그 작은 충실함 속에 있습니다. 현대의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게임기, 인터넷 문화는 아이들을 침묵과 무감각의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때로는 “아니오”라고 말할 줄 아는 용기입니다.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때로는 침묵하시며 “지금은 안 된다” 하시는 그 사랑의 방식을 배우십시오.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은 골고타의 길입니다. 하지만 그 길 끝에는 부활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주님의 이 말씀이 오늘 우리 안에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특히, 우간다의 성 카를로 루안가와 동료 순교자들을 기립니다. 그들은 복음을 받아들였고, 진리 안에서 살았으며, 그 신앙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들의 삶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진리를 반복할 때, 가정에서조차 지겨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직자는 말합니다. “지겨워도 하십시오. 진리는 지겨울수록 뿌리를 내립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기도는 통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언제나 열매를 맺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모님의 겸손한 사랑과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는 순명과 증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작은 진실, 순수한 마음, 그 속에서 하느님은 가장 큰 영광을 받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다짐합시다. 진리 안에서 살고, 사랑으로 증언하며,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빛을 드러내는 신앙의 증인들이 됩시다. 그 길이 곧 순교자의 길이요, 곧 구원의 길입니다. 아멘.

신자들의 기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드러내주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합시다.

그분은 이 땅에서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하늘의 아버지시여, 주님의 교회가 예수님의 전구 안에서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예수님께 맡기신 모든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주님의 영으로 저희 주교들과 사제들을 이끌어주시어,

신자들의 구원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빠짐없이 수행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을 증거하다 박해받고 죽임을 당하는 이들에게 성령의 힘을 주소서.

 

세상을 떠난 이들이 주님의 나라에서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하늘의 아버지시여,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항상 저희와 함께하시며 성령의 빛과 힘으로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메주고리예 - 부활 제3주간 금요일 2025.05.09 54
공지 "부활" 평화의 전달자 - 파비치 신부 2024.04.14 1031
공지 국제 청년 대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2019.07.06 6941
224 메주고리예 -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new 2025.06.05 9
223 메주고리예 - 부활 제7주간 수요일 update 2025.06.04 96
» 메주고리예 -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025.06.03 13
221 메주고리예 - 부활 제7주간 월요일 2025.06.02 17
220 메주고리예 - 주님 승천 대축일 2025.06.01 23
219 메주고리예 - 주님 승천 대축일 - 전야 미사 2025.05.31 25
218 메주고리예 - 부활 제6주간 금요일 2025.05.30 17
217 메주고리예 - 주님 승천 대축일 2025.05.29 47
216 부활 제6주간 수요일 2025.05.28 23
215 부활 제6주간 화요일 2025.05.27 19
214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2025.05.26 24
213 메주고리예 - 부활 제6주일 (청소년 주일) 2025.05.25 112
212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토요일 2025.05.24 41
211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금요일 2025.05.23 21
210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목요일 2025.05.22 17
209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수요일 2025.05.21 21
208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화요일 2025.05.20 24
207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월요일 2025.05.19 28
206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일 2025.05.18 25
205 메주고리예 - 부활 제4주간 토요일 2025.05.1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