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 2025.6.15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요한 16,12-15)

"사랑의 실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 은총의 자리, 수많은 복된 해 동안 하늘이 말씀하시고, 하늘이 초대하셨던 이곳, 우리는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서라는 부르심을 듣습니다. 평화와 선함과 사랑의 샘, 그 처음 자리로 돌아가라는 부르심입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 가운데 계시며, 지금도 아드님께 전구하고 계시는 평화의 모후, 복되신 어머니께 의탁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자리에 하느님께서 가장 우선되시기를 바라며, 그분의 길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하늘 어머니와 함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길을 따르기를 간청합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평화의 모후이신 마리아님,

삶의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든 이들을 도우시어 그 고통이 하늘의 보상으로 바뀔 것을 믿게 하소서.

어머니, 저희가 그 십자가를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끝까지 믿음 안에 굳건히 설 수 있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오늘 이 시간, 저희는 우리의 기도에 의탁하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특히 고통 중에 있는 환우들과 그들을 돌보는 의료진을 위해, 또한 늙고 병들고 외롭고 슬퍼하는 이들과 세상을 떠나려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이 저희 모두를 가득히 채워 주소서. 이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미사를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해 함께하는 몸이 불편한 병자들과 연로하신 분들도 이 성찬례에 함께하심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 성호경으로 이 성찬례를 시작했습니다. 십자성호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가장 깊은 신비, 삼위일체 하느님을 고백하는 표시입니다.

시편은 말합니다. “형제가 서로 함께 있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다.” 바로 이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식탁에 참여합니다. 우리가 믿는 삼위일체 하느님은 공동체와 관계, 사랑과 헌신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 삶의 시작이시며, 그분 안에 우리의 모든 신비가 담겨 있습니다. 이제, 하느님께서 우리 가까이에 계셨던 순간들, 또 그분의 숨은 사랑을 헤아려 보며 잠시 침묵 속에 머뭅니다. 때로 의심하고, 때로 사랑 없이 대하며 주님의 뜻을 저버렸던 저희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이 거룩한 미사를 합당하게 봉헌하기 위해 진심으로 뉘우칩시다.

아멘.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하느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 세 위격으로 계시면서도 하나의 본체이신 분이십니다. 이는 초대 교회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신앙의 중심에 놓인 신비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 신비를 이해하려다 포기했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나는 포기했지만, 믿음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명할 수 없지만, 믿음으로 이 진리를 붙잡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신앙입니다.

4세기 알렉산드리아의 아리오는 예수님을 하느님이 아닌 피조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니케아 공의회는 “성부와 성자는 같은 본질을 지니신 하느님이시다”는 진리를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신앙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우리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매주일 미사 안에서 성삼위를 찬미하게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세상은 이 신앙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남자’와 ‘여자’라는 말조차 지우려 합니다. 정체성과 창조질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문화의 변화가 아니라, 하느님의 형상에 대한 반역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삼위일체 하느님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사랑의 관계 안에 계신 분이십니다. 성부는 성자를 낳으시고, 성령은 그 사랑 안에서 발하시며, 이 삼위의 관계 안에서 우리는 부름받아 하느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성부의 자녀이며, 성자의 형제이고, 성령의 전입니다. 이 진리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며, 세상 속에서 그 사랑을 드러내야 합니다.

삶속에서  매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시작하며 하느님께 의탁하기 가족과 공동체 안에서 삼위일체의 사랑과 일치를 본받아 살아가기 신앙의 본질을 변호하고 지키는 일에 두려워하지 않지 마십시요. 

삼위일체의 하느님, 당신께 영광과 찬미와 흠숭을 드립니다. 저희가 믿음으로 이 신비를 받아들이며, 삶 속에서 그 사랑과 일치를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자들의 기도

사랑의 일치이신 하느님께 우리의 기도를 드립시다.

 

형제자매 여러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믿음 안에서 마음을 모아 기도드립시다.

우리 모두 함께 바칩니다.

 

교회를 위하여 주님, 교황 레오와 모든 주교, 사제, 부제를 이끄시어,

삼위일체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하여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사랑하며 일치를 이루도록 이끌어주소서.

 

인류 가족을 위하여 모든 인류가 성령의 빛으로

자신의 삶의 목적과 참된 진리를 깨닫게 하소서.

 

우리 공동체를 위하여 이 공동체가

삼위일체의 신비를 삶 안에서 증언하며,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살아가게 하소서.

 

돌아가신 이들을 위하여 세상을 떠난

저희 형제자매들을 삼위일체 하느님의 품 안에 받아주시고

영원한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

당신 외아드님과 성령과 함께 영원한 일치를 이루시는

당신께 저희의 기도를 바칩니다.

 

저희 안에서도 그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당신의 뜻 안에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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