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 2025.6.8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요한 20,19-23)

"성령의 빛"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찬미예수님.

오늘 우리를 이곳 메주고리예로 불러 모아 주신 분은 바로 우리의 하늘 어머니, 성모님이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당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끄십니다. 마치 오순절을 기다리며 다락방에 모였던 사도들처럼, 우리도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을 앞둔 저녁,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모두 하느님의 영에 마음을 열어드립시다.

그분의 뜻에 따라 우리의 삶을 바르게 가꾸고, 하늘에서 들려오는 부르심과 음성에 귀 기울이며, 영원한 본향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그 길을 따라 나아갑시다. 그곳은 부활하신 그리스도, 온 세상의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왕으로 다스리시는 나라입니다. 이 길을 함께 걸어가시는 성모님께 감사드리며, 삶의 여정에서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짊어지며, 믿고 사랑하고 하느님께 엎드려 경배하는 법을 배워 나갑시다.

오늘 이 미사 안에서, 우리 기도를 청한 모든 분들,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 의료진과 노약자, 외로운 이들, 슬픔 중에 있는 이들, 이미 세상을 떠난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와 사랑이 우리 모두를 가득 채워주시길 빕니다.

이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를 시작합시다. 아멘.

미사 강론

성령께 마음을 여는 사람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빛이시며 사랑이신 주님, 상처 입은 이들을 치유하시고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소서. 차가운 가슴을 따뜻하게 하시며, 우리를 악의 길로 이끌지 마소서. 주님을 믿고 희망하는 모든 이에게 당신의 일곱 가지 은총을 주소서. 은총의 삶과 복된 죽음을 허락하시고, 우리 모두가 영원한 천상 낙원에 이르게 하소서.

복음에서 제자들은 두려움에 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첫마디로 하신 말씀은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그들에게 불어넣으시며 파견하십니다. 이전에 제자들은 참으로 겁 많고 연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폭풍 속에서 두려움에 떨었고,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유령이라 착각하며 비명을 질렀습니다. 서로 누가 더 높은 자리인지 다투기도 했고, 겟세마니에서는 대부분 도망쳤으며, 베드로는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부활 후에도 여전히 그들은 닫힌 문 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임하신 후, 그들은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약하고 겁 많던 이들이 강하고 담대한 증인이 되었고,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요한 사도는 기름가마에 던져졌지만 해를 입지 않고 자연사했으나, 다른 사도들은 모두 순교의 길을 걸었습니다. 십자가형, 참수, 돌팔매질… 그들의 삶은 고난으로 가득했지만, 그들은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안에 성령께서 살아계셨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겁 많은 사람을 선포하는 이로, 약한 사람을 인내하는 이로, 죄인을 증언자로 변화시키십니다. 그분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을 주님이라 고백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약 20억 명이 그리스도를 믿고 살아갑니다. 그 시작은 오직 몇 명의 두려워하던 제자들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역사입니까. 이 모든 것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께서는 지금도 교회 안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방향을 잃을 때, 지혜와 분별을 주시며, 고통 속에서 희망을 주시고, 무기력한 우리를 일으켜 세우십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성령 강림 대축일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오시지 않았다면, 예수님에 대한 믿음도, 교회도, 우리의 삶도 없었을 것입니다. 한 새신자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예수님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합니다. 어디서 태어나셨는지도, 몇 살에 돌아가셨는지도 모르지만, 예수님께서 내 삶을 바꾸셨습니다. 매일 술에 취해 가정은 무너지고,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지금은 술을 끊고 빚을 갚고 가족과 함께 기도합니다. 이것이 내가 아는 예수님입니다.” 주님은 이처럼 우리의 지식보다도 회개와 변화된 삶을 통해 영광 받으십니다.

끝으로, 한 본당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본당 신부는 장례 미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본당이 다시 살아날 희망은 없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시도로 관을 열어보겠습니다.” 관 속에는 거울이 있었고, 고개를 들여다본 신자들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교회의 쇠퇴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각자가 죽어 있다면, 교회도 죽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 간청합시다. “

오소서, 성령이여.

이 메마른 우리의 삶 위에 다시 숨을 불어넣으소서.

교회를 살리소서.

저를 일으키소서.”

아멘. 

신자들의 기도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새롭게 하시고,

구원의 은총을 완성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시다.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순종하여,

세상 모든 이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복음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교황 레오와 주교님들, 사제와 부제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그들이 진리의 충실한 일꾼이 되어, 말씀과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언하게 하소서.

 

세계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이들이 되게 하시어, 민족과 국가 간의 조화와 협력을 이루게 하소서.

 

방황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거짓된 가르침과 세상의 유혹에서 벗어나, 성령의 빛으로 진리의 길을 찾게 하소서.

 

이 미사에 참여하는 우리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저희 모두가 성령의 은혜로 새롭게 되어,

날마다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살아 있는 성전이 되게 하소서.

◎ 주님, 당신의 백성을 축복하소서.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드리는 이 진심 어린 기도를 기꺼이 받아주시고,

당신의 자비로 응답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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