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 2025.6.12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마태오 5,20ㄴ-26)

"내면의 회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찬미예수님, 마리아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마리아의 자녀 된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드립니다. 이곳, 거룩하고 축복된 메주고리예에서,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함께하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인사드립니다.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세계 곳곳의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길 빕니다.

오늘도 성모님의 사랑은 우리를 모으시고 부르십니다. 그분은 온 세상의 자녀들을 부르십니다. 당신을 어머니로 받아들이라 초대하십니다. 우리 곁에 오시는 그분, 하느님께로 돌아가자고 간청하시는 그 어머니, 진정한 평화와 선함, 사랑의 근원이신 하느님께 우리 마음을 다시 돌리라고 애타게 말씀하십니다. 바로 그러한 삶을 증거하신 분이 오늘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성 안토니오 성인이십니다.

그분의 축일 전날 저녁, 이 성인의 전구를 청하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함께 기도드립니다. 성 안토니오께서 그토록 자애롭게 사랑하셨던 하늘의 어머니께, 우리도 간청합니다. 당신의 전구로 우리가 더욱 그리스도를 사랑하게 하시고, 그 사랑을 오늘 이 시대에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소서. 무한하신 주님의 사랑을 우리도 증거하며 살게 하소서. 오늘 우리는 또한, 우리의 기도를 청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중병으로 고통받는 이들, 의료진과 간호사들, 노인들과 약한 이들, 외로운 이들과 슬퍼하는 이들, 그리고 죽음을 앞둔 영혼들을 위하여도 기도합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이 그 모든 영혼을 감싸 안으시길 빕니다. 이제 우리도 함께 이 거룩한 전례를 시작합시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 아름다운 메주고리예, 이 야외 제대 앞에 모인 우리 모두는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방송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 미사에 영적으로 함께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어린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지금, 메주고리예의 아름다운 성가로 이 성대한 미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성모님과 그 아드님이신 예수님 곁에 머물며 그 사랑의 손길에 다시 닿고자 합니다. 우리도 그 축복의 손길을 받고자 합니다.

오늘 묵상할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단호한 말씀입니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보다 낫지 않으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참으로 엄중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 전하고자 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과 맺는 관계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 마음 깊은 곳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미사 초입에서 우리는 겉모습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영혼, 있는 그대로의 내면을 주님께 보여드려야 합니다. 꾸미지 않은 그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갑시다. 사랑이시며 자비이신 주님께서 우리 마음 구석구석, 어두움 속에 감추어져 있던 모든 상처와 죄악을 비추어 주시고, 깨끗이 씻어주시기를 청합니다.

우리가 오늘 이 사랑의 만찬에 참으로 온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이제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주님의 용서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미사 강론

✝️ 찬미예수님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은 우리 마음의 깊은 곳, 내면을 향한 회개의 초대입니다.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신앙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정의를 요구하십니다. 예수님의 정의는 바리사이들의 형식적 정의와는 다릅니다. 그분은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십니다. 우리 마음의 분노, 교만, 무관심을 치유하십니다. 진정한 변화는 겉이 아니라, 안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의로움이 더 낫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종종 분노합니다. 그러나 그 분노가 어디에서 오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하느님께 뿌리를 둔 분노는 사랑에서 비롯된 정의로운 외침이지만, 교만과 질투에서 비롯된 분노는 서로를 찢고 해칩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타인을 타이르고, 은밀히, 부드럽게, 기도와 연민으로 권면해야 합니다. 이웃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축복입니다. 그들을 사랑하고 품어 안을 때 우리는 주님의 뜻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이웃은 오히려 우리의 고통이 되고, 세상은 폭력과 증오로 가득 찹니다. 경제 위기, 전쟁, 차별, 억압… 이 모든 갈등의 근본에는 다른 이를 내 아래로 보려는 인간의 교만이 있습니다. 인종, 국적, 신념이 다르다고 미워하고 배척하는 것, 그것은 하느님의 뜻과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세상이 변하려면 먼저 내 마음이 변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성탄 장식이나 대림초, 부활절의 달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내면, 나의 회개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분노, 미움, 교만, 무관심을 치워낼 때 비로소 우리는 참된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이곳 메주고리에는 수년 동안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해, 그리고 사람과 하느님 사이의 화해를 외쳐온 은총의 장소입니다. 여기서 들려오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마음 깊이 새깁시다.

하느님은 오늘도 우리를 평화와 회개의 길로 초대하십니다. 우리는 이 땅 위에서 하느님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평화는 지금 여기에, 우리의 가정과 삶, 세상 안에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길에,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의 전구가 우리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찬미 예수님, 마리아님 감사합니다.

아멘. 

신자들의 기도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 안에서 하나 된 우리 모두는

세상과 교회를 위하여 겸손히 기도합시다.

 

주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정의롭고, 온유하며,

마음이 넓은 은총을 주소서. 저희가 참된 형제로 살아가게 하소서.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이 예수 그리스도를 참된 메시아로 받아들이게 하시고,

구원의 빛을 온전히 깨닫게 하소서.

 

저희 땅에 제때의 비를 내려주시어 풍성한 수확과 생명의 기쁨을 허락하소서.

 

전 세계의 농부들을 보호하시어 착취와 부당함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엄을 누리게 하소서.

 

이 세상을 떠난 저희의 사랑하는 이들을 하늘 나라의 기쁨으로 이끌어 주시고,

주님의 얼굴을 뵈옵는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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