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 2025.6.10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마태오 5,13-16)

"참된 기쁨"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찬미예수님.

하늘의 어머니 마리아께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청원 드립시다. 그분처럼, 우리 삶의 중심에 다시금 그리스도를 모셔 드립시다. 이제 성찬례를 준비하며, 그분의 전구에 의탁합시다. 그 지극히 티없으신 성심은 결코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며, 우리 모두를 하느님께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 미사에 함께하고 계신 청취자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순례자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하고 인사드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의 마지막 날,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을 남기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체성사, 거룩한 미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계시기를 원하십니다.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시겠다는 그분의 약속, 그 실현이 바로 성체성사 안에 담겨 있습니다.

거룩한 미사, 이것은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이 참으로 만나는 자리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행위요, 가장 완전한 기도입니다. 이 미사 안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을, 형편을, 마음을 주님께 봉헌합니다. 우리 각자의 고통, 지친 마음, 말 못할 상처들… 오직 하느님만이 아십니다. 그리고 오직 그분만이 우리의 상한 마음과 영혼을 온전히 치유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가족들을, 친구들, 우리에게 선을 베풀어 준 이들, 도움이 필요한 이들, 그리고 저희 기도를 요청한 모든 이들을 이 거룩한 제대 위에 올려드립니다. 젊은이들과 노인들, 지친 이들, 슬퍼하는 이들, 세상 속에서 외롭고 이해받지 못하는 이들, 그리고 특히 병상에 누워있는 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모든 손길을 위해 기도합시다.

아멘.

미사 강론

✝️ 찬미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이 말씀은 단순한 권유가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좋겠다”가 아니라, “너희는 이미 그렇게 지음받았다”는 선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르십니다.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생명도 자랄 수 없습니다. 소금이 없으면 음식은 아무리 좋아도 맛을 잃고, 가치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소금은 단독으로 먹을 수 없고, 빛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것입니다. 소금과 빛은 언제나 ‘봉사’를 통해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타인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이며, 너희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고귀한 존재다. 80억 인류 중 너와 같은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 너는 하느님의 자녀요, 하느님의 모상이다. 너는 그분의 사랑 안에서 창조된 유일무이한 존재다. 예수님은 우리 각자에게 말합니다. 너희는 내 사랑의 씨앗을 지닌 사람들이다. 너희 안에 이미 수많은 은총과 재능이 있으니, 그것을 발견하고 삶 안에서 실천하여라.

조용히 돌아봅시다. 나는 지금 누군가에게 빛이 되고 있는가? 내 삶은 세상에 맛을 내고 있는가? 내가 얼마나 이웃을 향해 마음을 열고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언제나 더 나은 사랑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더 겸손하게, 더 감사하게, 더 기쁘게 살 수 있습니다. 작은 성냥불 하나가 어둠 속 12킬로미터 밖에서도 보이듯, 작은 소금 한 줌이 큰 냄비의 음식에 맛을 더하듯, 우리의 작고 조용한 선행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 순수한 사랑의 행위를 실천해 보십시오. 기도 하나, 미소 하나, 감사 한마디, 용서의 말 한마디. 부모는 자녀에게 더 인내하고, 학생은 공부에 더 성실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세상의 맛을 바꿉니다. “나는 작은 존재라 아무것도 바꿀 수 없어”라고 하지 마십시오. 세상이 크다고 해서 나의 선행이 무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시작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안의 약함을 강함으로 바꾸시고, 슬픔을 기쁨으로, 시련을 은총으로 바꾸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소금이다. 너는 빛이다. 너는 내 사랑하는 자녀다.” 행복이란 내가 사랑을 받을 때가 아니라, 내가 사랑을 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는 유일한 선물입니다. 묵주기도를 반복하는 것이 지루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구슬 하나하나에 누군가를 떠올리며 기도한다면, 그것은 지루함이 아니라 깊은 충만함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친구, 가족, 나를 힘들게 한 사람, 길에서 스쳐간 이웃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빛을 우리 삶에 담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의 목적입니다. 자신을 내어주는 삶. 타인을 위해 존재하는 삶.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참된 기쁨입니다. 마지막으로, 마더 데레사의 기도처럼 우리도 고백합시다:

주님, 당신의 빛이 제 안에 비추어지게 하소서.

제가 만나는 모든 이들이 제 안에서 당신을 보게 하소서.

저를 통해 예수님이 드러나게 하소서."

아멘. 

신자들의 기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우리를 당신 자녀로 부르셨으니,

그분의 은총 안에서 신뢰와 사랑으로 기도합시다.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교회가 이 세상에서 빛과 지혜가 되며,

하늘의 표징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복음을 전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복음을 선포하는 이들이 구원의 말씀을

명확하고 담대하게 전하게 하소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모든 민족과 사람들이 물질적으로

어려운 이들과 함께 아파하며 사랑으로 연대하게 하소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양육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부모와 교사, 교육자들의 손길을 통하여

성실하고 착한 그리스도인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각자의 마음속 기도를 봉헌합시다.

주님, 지금 드린 기도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한 숨은 기도도 당신께서 아시고,

자비로이 들어 주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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