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 2025.6.14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요한 16,12-15)

"사랑의 초대"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신비 앞에 마음을 엽니다. 우리의 마음을 이 세 위격의 하나 되신 사랑 안에 열어 드립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나뉠 수 없는 하나 되신 하느님, 그 이름이 찬미받으시고 영원히 거룩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성부, 우리를 구속하신 성자,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우리의 사랑이 항상 피어나게 하소서. 우리의 사랑이 언제나 하늘과 연결되어 이 삼위일체의 사랑, 곧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게 하소서.

그리고 이 구원의 여정 위에서 우리의 손을 붙잡아 주시는 분, 평화의 모후,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우리 자신을 맡깁니다. 그분과 함께, 오늘 우리는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길을 잃지 않게 하소서.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은총의 길, 구원의 길로 우리 자신을 이끌게 하소서.

오늘 이 미사에서 우리는 우리의 친구들, 병자들, 의료진들, 노약자들, 홀로 계신 분들, 마음이 아픈 이들, 그리고 세상을 떠나려 하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평화와 사랑이 그들 모두를 감싸주시기를 빕니다.

 오늘 우리는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시편의 물음에 귀를 기울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그를 기억하시나이까?”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그를 찾아주시나이까?”

바로 그 이유, 하느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시고 찾아오시는 그 사랑 때문에,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제, 무한하신 하느님의 존전 앞에서 우리의 나약함과 죄를 고백합시다.

그분의 끝없는 위대함 앞에서, 그리고 무한한 자비와 사랑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비워드립시다.

아멘.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은 사랑이시며, 우리 안에 계시는 신비입니다.”

오늘 우리는 교회의 가장 심오한 진리이자, 가장 고요한 위로인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 날은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 세 위격 안에서 하나이신 하느님으로 계시하셨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느님은 고독한 절대자가 아니라, 처음부터 사랑의 친교, 관계의 충만함으로 존재하신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단지 ‘존재하는 분’이 아니라, 사랑하시기 위해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사랑의 신비는 성부께서 성자를 낳으시고, 성령을 보내시며 우리에게 자신을 열어주신 안에서 드러납니다. 성부는 창조주로서 우리를 부르시고, 성자는 구원자로서 우리 안에 오시며, 성령은 생명의 숨결로서 우리 안에 머무십니다. 이 놀라운 사랑의 신비를 우리는 매 순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삼위일체의 이름은 우리의 삶의 처음과 마지막에 자리합니다. 우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죽음의 문턱에서도 “삼위일체의 이름으로 이 세상을 떠나라”는 기도 속에 하느님의 품에 안깁니다. 혼인성사, 고해성사, 사제서품, 병자성사… 이 모든 성사와 우리의 일상 안에는 삼위 하느님의 현존이 함께합니다. 하지만, 이 신비는 단지 신학적인 개념으로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그분은 지금 우리 안에, 우리 삶 속에, 우리가 부르는 한숨과 눈물 속에도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오늘 강론 중 가장 깊이 다가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제는 인간이 아닌, 하느님을 바라볼 때입니다.” 우리는 너무 오래 사람만 바라보며 실망하고 지쳐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다시금 하느님께 시선을 돌릴 때입니다. 성부의 자비, 성자의 위로, 성령의 빛을 구하며 우리의 마음을 다시 그분께 향해야 할 때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우리와 함께 고통을 겪으시는 형제, 우리 안에 머무시며 희망을 일으키시는 성령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결코 홀로 두지 않으십니다.

“나는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 약속은 지금 이 순간에도 유효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삼위일체의 신비는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스며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가 사랑할 때, 우리가 용서하고, 다시 일어설 때, 그 모든 순간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며 우리를 당신의 사랑 안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축일은 단지 교리의 날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살아 있는 현존과 사랑을 재확인하는 날, 그리고 그 사랑을 다시 품고 세상 속으로 파견되는 날입니다.

오늘 미사를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가정을, 교회를,

이 세상을 삼위일체의 평화와 사랑으로 채워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자들의 기도

사랑의 일치이신 하느님께 우리의 기도를 드립시다.

 

형제자매 여러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믿음 안에서 마음을 모아 기도드립시다.

우리 모두 함께 바칩니다.

 

교회를 위하여 주님, 교황 레오와 모든 주교, 사제, 부제를 이끄시어,

삼위일체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하여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사랑하며 일치를 이루도록 이끌어주소서.

 

인류 가족을 위하여 모든 인류가 성령의 빛으로

자신의 삶의 목적과 참된 진리를 깨닫게 하소서.

 

우리 공동체를 위하여 이 공동체가

삼위일체의 신비를 삶 안에서 증언하며,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살아가게 하소서.

 

돌아가신 이들을 위하여 세상을 떠난

저희 형제자매들을 삼위일체 하느님의 품 안에 받아주시고

영원한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

당신 외아드님과 성령과 함께 영원한 일치를 이루시는

당신께 저희의 기도를 바칩니다.

 

저희 안에서도 그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당신의 뜻 안에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2025.06.14 9
공지 메주고리예 -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25.06.09 32
공지 메주고리예 - 부활 제3주간 금요일 2025.05.09 60
공지 "부활" 평화의 전달자 - 파비치 신부 2024.04.14 1038
공지 국제 청년 대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2019.07.06 6971
231 메주고리예 - 성 안토니오 축일 update 2025.06.13 17
230 메주고리예 -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내면의 회개" 2025.06.12 18
229 메주고리예 -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2025.06.11 23
228 메주고리예 -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2025.06.10 20
227 메주고리예 - 성령 강림 대축일 2025.06.08 31
226 메주고리예 - 성령 강림 대축일 - 전야 미사 2025.06.07 22
225 메주고리예 - 부활 제7주간 금요일 2025.06.06 27
224 메주고리예 -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25.06.05 25
223 메주고리예 - 부활 제7주간 수요일 2025.06.04 183
222 메주고리예 -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025.06.03 20
221 메주고리예 - 부활 제7주간 월요일 2025.06.02 24
220 메주고리예 - 주님 승천 대축일 2025.06.01 29
219 메주고리예 - 주님 승천 대축일 - 전야 미사 2025.05.31 29
218 메주고리예 - 부활 제6주간 금요일 2025.05.30 22
217 메주고리예 - 주님 승천 대축일 2025.05.29 52
216 메주고리예 - 부활 제6주간 수요일 2025.05.28 30
215 메주고리예 - 부활 제6주간 화요일 2025.05.27 25
214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2025.05.2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