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동영상


✝️ 2025.6.11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오 10,7-13)

"평화를 간직한 사람"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마리아의 자녀들이여, 여러분 모두에게 인사드립니다. 이 거룩하고 복된 메주고리예의 땅, ‘평화의 모후’ 성모님께서 함께 하시는 이곳에서, 라디오 ‘평화의 메주고리예 방송’을 통해 함께하는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하느님의 평화와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무한한 자비 안에서 당신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우리 곁에 보내주십니다.

우리가 당신의 길을 따르고, 그 길에 머무르며, 당신의 진리와 사랑 안에 살아가도록 도우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의 크신 자비에 감사를 드리며,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느껴지는 성모님의 모성적 현존과 전구에 힘입어 언제나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또한 이 시간, 저희는 우리의 기도를 요청한 모든 이들을 기억하며 기도드립니다. 특별히 병상에 누운 이들, 그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진, 늙고 약한 이들, 외로움과 슬픔 가운데 있는 이들, 그리고 임종을 앞둔 영혼들을 주님의 평화로 감싸주소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가 우리 모두의 삶을 채우기를 빕니다.

이제 우리가 바치는 이 모든 기도와 전례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시작하나이다. 아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당신 자녀에게 말씀하실 길을 마련하십니다. 당신은 미사의 말씀을 통해서도, 일상의 사건들과 만남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때가 차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그 나라에 응답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묵상하게 합니다.

교회가 오늘 기념하는 사도, 성 바르나바 역시 그 말씀을 자신의 삶에 실현한 이였습니다. 그는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자신의 삶을 온전히 주님께 봉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모범을 통해 우리도 묻습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가 이 세상 안에서 드러나도록 우리 삶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오늘도 성 바르나바의 삶과 그의 증언이 우리에게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기를, 그리고 주님의 말씀이 그 길을 걸어갈 힘과 위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미사 강론

✝️ 찬미예수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성 바르나바 사도를 기억하며 이 거룩한 미사를 봉헌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실 길을 마련하시며, 오늘도 우리 각자에게 그분의 진리와 생명을 전하고자 다가오십니다. 성 바르나바는 복음을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말씀을 삶으로 살아낸 사도였습니다.

그는 부활하신 주님을 믿고 따르며, 사도 바오로의 회심을 가장 먼저 믿고 받아들인 용기 있는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는 키프로스와 소아시아로 파견되어 복음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병을 치유하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권한을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살리며,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하고, 악마를 쫓아내어라. 너희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이 말씀은 단지 2천 년 전 제자들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파견의 말씀입니다. 오늘날의 악은 뿔 달린 형상이 아니라, 삶의 중심에서 하느님을 밀어내는 문화, 쾌락만을 추구하고 고통을 외면하는 시대정신, 자기 중심적 사고와 이기적 생활 방식 속에 숨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빛을 드러내는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단지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말하면서도 용서하지 않고, 사랑을 말하면서도 외면하고 있다면, 그 말은 공허한 울림에 불과할 것입니다. 진정한 복음 선포는 내 삶이 곧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말없이 복음을 전했고, 그의 인사 “평화와 선”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게 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눈빛, 말투, 태도, 그리고 일상의 선택들이 복음이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집에 들어갈 때 평화를 빌어라”고 하셨습니다. 그 평화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안에 그 평화를 간직한 사람뿐입니다. 참된 평화는 문제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내 마음에 함께 계신 상태입니다. 성 바르나바는 복음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쳤습니다.

우리도 성령으로 충만해져, 이 땅 위에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는 도구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부르심입니다. 그리스도인이여, 당신이 머무는 가정 안에서, 일터에서, 세상의 거리 위에서 그리스도를 전하십시오. 복음을 입으로만이 아니라, 당신의 침묵과 행동, 사랑과 인내로 드러내십시오. 그럴 때, 세상은 말없이도 복음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안에서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아멘. 

신자들의 기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열정적인 복음 선포자, 성 바르나바 사도의 기념일입니다.

그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나라를 증언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립시다.

 

주님, 당신의 교회를 진리의 말씀 안에 굳건히 세우시고,

거룩한 전례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교황과 모든 주교들, 사제들을 축복하시어,

세상의 모든 이에게 구원의 복음을 담대히 전하게 하소서.

 

세상의 지도자들에게 올바른 지혜와 용기를 주시어,

참된 평화와 정의가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하소서.

 

육체적 질병과 마음의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을

당신의 위로로 감싸주시고,

치유의 은총을 주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이 자리에 모인 저희 모두에게,

성 바르나바의 전구로 믿음의 빛과 열정을 새롭게 하소서.

 

이미 세상을 떠난 저희 형제자매들을

당신의 영원한 나라로 인도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께서는 성 바르나바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부르셨나이다.

 

저희에게도 같은 성령을 보내주시어,

이 세상 안에서 당신의 생명을 증언하는 사도로 살아가게 하소서.

 

당신은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평화를 빕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메주고리예 -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25.06.09 31
공지 메주고리예 - 부활 제3주간 금요일 2025.05.09 60
공지 "부활" 평화의 전달자 - 파비치 신부 2024.04.14 1036
공지 국제 청년 대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2019.07.06 6971
230 메주고리예 -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내면의 회개" new 2025.06.12 15
» 메주고리예 -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update 2025.06.11 21
228 메주고리예 -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2025.06.10 19
227 메주고리예 - 성령 강림 대축일 2025.06.08 30
226 메주고리예 - 성령 강림 대축일 - 전야 미사 2025.06.07 22
225 메주고리예 - 부활 제7주간 금요일 2025.06.06 27
224 메주고리예 -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25.06.05 25
223 메주고리예 - 부활 제7주간 수요일 2025.06.04 179
222 메주고리예 -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025.06.03 20
221 메주고리예 - 부활 제7주간 월요일 2025.06.02 24
220 메주고리예 - 주님 승천 대축일 2025.06.01 29
219 메주고리예 - 주님 승천 대축일 - 전야 미사 2025.05.31 29
218 메주고리예 - 부활 제6주간 금요일 2025.05.30 22
217 메주고리예 - 주님 승천 대축일 2025.05.29 52
216 메주고리예 - 부활 제6주간 수요일 2025.05.28 30
215 메주고리예 - 부활 제6주간 화요일 2025.05.27 25
214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2025.05.26 28
213 메주고리예 - 부활 제6주일 (청소년 주일) 2025.05.25 125
212 메주고리예 - 부활 제5주간 토요일 2025.05.24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