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드 몽포르 사제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요한 10,22-30)

주님, 당신은 저를 아십니다.

제가 어디서 헤매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도. 오늘 그 손에 저를 맡깁니다.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4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는 너희를 위해 기도하며,

기쁨과 기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도록

너희를 격려한다.

 

자녀들아,

성령께서 너희를 기쁨으로 채워 주시어,

너희가 맑고 깨끗한 샘물처럼 되기를 바란다.

 

자녀들아,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사랑과 평화의 선교사가 되어라.

 

이 땅에서의 삶은 짧다.

그래서 나는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를 하늘나라로 이끌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겨울, 예루살렘 성전. 사람들은 예수님을 에워싸고 묻습니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미 말씀하셨고, 행적으로 증언하셨습니다. 듣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당신의 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양은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 손안에서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합니다.

- 요한 10,22-30

2026년 04월 28일

부활 제3주간 화요일 ·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드 몽포르 사제

"누구의 목소리를 따르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은 매우 구체적이고 손에 잡힐 듯한 순간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겨울의 추위와 함께 예루살렘 성전 봉헌 축제의 현장입니다. 그 추위는 단순한 계절의 추위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까지 파고든 냉기였습니다.

예수님 앞에 나선 이들은 명확함과 확실함을 원했습니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예수님께서는 직접 답하시는 대신 당신의 말씀과 행적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이미 여러 차례 메시아임을 말씀하셨고, 행하신 기적들이 그 진실을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권능으로 이 모든 일을 하셨음을 다시금 일깨워 주십니다. 그분은 진정으로 아버지께서 이 세상에 보내신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메시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이 예수님의 양이 아니라는 증거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양 무리에 속한 이는 날마다 그분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합니다. 오늘 우리는 너무나 많은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모두가 말하고, 모두가 외치며, 저마다 자신의 진리를 내세우는 시대입니다. SNS와 뉴스, 타인의 기대, 두려움과 걱정이 우리를 점령합니다. 세상은 외칩니다. "성공해야 한다." 두려움은 속삭입니다. "너는 부족하다." 과거는 말합니다. "넌 변할 수 없어." 그 소음 속에서 하느님의 목소리는 묻혀 버립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는 것은 그 사람을 깊이 알고 함께 시간을 보낼 때 가능합니다.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과 함께하는 시간이 쌓일 때 비로소 들립니다. 기도를 드물게 한다면 그분의 목소리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성경을 드물게 읽는다면 다른 목소리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하느님을 드물게 찾는다면 다른 누군가를 따라가기 쉽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진실에 이릅니다. 우리는 누구나 누군가를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단 하나, 과연 누구를 따르고 있느냐입니다. 어떤 이는 두려움을, 어떤 이는 돈을, 또 어떤 이는 타인의 기대를 따릅니다. 자신의 교만을 따르는 이도 있습니다. 그 어떤 목소리도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지 못합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목소리만이 그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한 젊은이가 아버지와 함께 마을에 살았습니다. 그들의 관계는 쉽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엄하고 과묵한 사람이어서 사랑을 표현할 줄 몰랐습니다. 젊은이는 아버지가 자신을 이해하지도, 받아주지도 않는다고 자주 생각했습니다. 멀리 떠나 자기만의 삶을 시작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어느 날 큰 다툼 끝에 젊은이는 정말로 떠나버렸습니다. 수년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 성공과 실망.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마음속에는 늘 공허함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방황 끝에 어느 저녁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어떻게 받아줄지 알 수 없었습니다. 거절당하거나 문조차 열어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문 앞에 앉아 계셨습니다. 아버지는 일어나 다가와서 아무 말 없이 그를 안아 주셨습니다. 그 품 안에서 젊은이는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간과 거리도 그들의 연결을 끊지 못했다는 것을. 그 유대는 말과 오해보다 깊은 곳에 있었으며, 생명과 사랑과 귀속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우리도 분리를 경험합니다. 하느님으로부터, 타인으로부터, 혹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우리는 마음을 둘로 나눕니다. 한 부분은 자신이 쥐고, 나머지를 하느님께 드립니다. 스스로 삶을 통제하며 하느님을 피하고, 독자적인 결정의 결과를 마주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고자 하십니다. 당신의 말씀은 우리를 멀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당신 곁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늘 말씀하시는 그 일치 안으로 우리를 불러들이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 친교는 우리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원하는 이라면 누구든지 그 모든 것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앙이 형식이 아니라 관계가 되기를.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사람이 되기를.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하느님의 말씀으로 새 힘을 얻어 주님께 기도드립시다.

 

주님의 교회가 하느님께로부터 왔음을 온 세상이 알아보고,

사람들이 그리스도께로 나아올 수 있도록 교회 안에 믿음을 굳건히 하여 주소서.

 

모든 그리스도인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을 아는 기쁨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성령의 인도로 사제들이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중하게 하여 주소서.

 

견진 준비 중인 이들이 복음대로 살아가려는

책임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부모들에게 지혜와 힘을 베푸시어 자녀들을

하느님의 지혜와 은총 안에서 바르게 기를 수 있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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