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2025.7.6 연중 제14주일 미사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루카 10,1-12.17-20)

"평화를 빕니다."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저희가 이 은총의 장소, 메주고리예에 모였습니다. 수많은 축복의 세월 동안, 하늘은 이곳에서 말씀하셨고 하늘은 저희를 부르셨으며,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을 통해 하늘은 지금도 저희에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구세주, 온 인류의 구속주이신 그리스도의 어머니, 당신을 통해 저희를 부르시는 하늘의 목소리를 저희 마음과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복되신 어머니의 사랑 앞에 저희의 마음과 삶의 방향을 새롭게 하게 하소서. 저희 삶의 걸음을 하늘을 향해 이끌게 하소서. 

주님, 저희는 이 집, 이 가정에, 평화가 머무르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당신의 평화가, 바로 그리스도 자신이 이곳에 계시게 하소서.

저희의 시선이, 말과 행동이 당신을 향하고, 당신을 드러내게 하소서.

세상의 소음과 분열 가운데 당신이 주시는 평화를 용기 있게 증언하게 하소서.

우리 삶의 자리, 가정, 혼자 있는 그 조용한 방 안에서조차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지게 하소서. 주님, 당신의 평화로 저희를 채우소서.

주님, 저희를 이 세상에 파견하시어 당신 나라를 선포하고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하게 하시는 분, 그 주님께 우리의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믿음 안에서 당신을 의지하며 간절히 구하오니, 당신 성령을 보내 주시어 저희를 이끌어주소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서는 열두 제자 외에도 일흔두 제자를 뽑으시어, 둘씩 짝지어 당신께서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마을로 먼저 보내셨습니다. 그들은 길 위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사도로 파견되었고,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확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그러니 수확의 주인에게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나는 너희를 늑대들 가운데 있는 양처럼 보낸다.”

그들은 세상이라는 거칠고 위험한 현실 한가운데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돈주머니도, 자루도, 신발도 가지지 말라는 말씀은 단순히 무소유의 삶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무엇보다 하느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라는 부르심이었습니다.

또한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은, 그 시대 문화 속 인사가 단순한 인사를 넘어서 긴 머무름과 대화, 유혹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잊지 않고, 오직 복음 선포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둘씩 보내셨습니다.

형제적 사랑과 공동체적 증언을 통해 복음이 말이 아닌 삶으로 드러나도록 하셨습니다. 성 프란치스코 성인도 이 복음에 따라 형제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며 말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라. 필요하다면 말도 사용하라.” 그 말처럼, 삶 자체가 복음의 증거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첫 사명은 “그 집에 평화를 빌라.”였습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를 선포하며, 사람들의 마음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향한 친절과 온유함 속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야 합니다.

평화를 심고, 복음을 삶으로 살아낼 때, 주님께서 친히 그 가운데 머무르십니다. 오늘 복음은 또한 성소를 위한 기도의 요청이기도 합니다. 가정에서부터 다시 기도를 세워야 합니다. 부모로서, 자녀로서, 사제로서, 수도자로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비추는 거룩함의 표지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십시오. “주님, 일꾼을 보내 주소서.” 주님의 교회가 더욱 거룩한 가정들로 세워지고, 충실한 혼인, 보호받는 자녀, 건강한 신심, 그리고 새로운 사제 성소들이 태어나도록 말입니다. 우리가 기도 안에서 살아갈 때, 하느님은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성모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이름은 하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삶이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이 되게 합시다.

아멘.

예수님과 성모님, 감사합니다.

신자들의 기도

주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보내시어

그분의 나라를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그 뜻에 따라 우리 모두 함께 기도합시다.

 

교회를 위하여 주님, 당신의 교회가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오직 당신의 말씀을 신뢰하도록 인도하소서.

 

교회 봉사자들을 위하여 주님,

교회의 사제와 수도자들에게

당신의 지혜와 성령의 은총을 가득 부어주소서.

 

사회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세상의 권세를 지닌 이들이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해 헌신하게 하소서.

 

모든 억압받는 이들을 위하여,

세상의 모든 이들이 죄와 악의 억눌림에서 해방되어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자신을 위하여 우리의 마음을 여시어

용기 있게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돌아가신 이들을 위하여 주님,

이 세상을 떠난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당신 품 안에 안아주시고,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주님, 당신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주 하느님, 당신께 믿음으로 청하는 이들에게

언제나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나이다.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저희에게 당신의 성령을 보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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